여행/취미
전체글 387나의 여행컨설턴트신선이 거닐던 산수정원 영월
산과 강이 품고 있는 풍경을 보다 보면 조급했던 마음에도 여유가 깃든다. 탁 트인 봉래산 정상을 휘감은 신선한 공기와 어딜 향하든 싱그러운 녹음이 있고 음미할 여유가 있는 쉼이 있는 곳, 영월로 가보자.
나의 여행컨설턴트고즈넉한 도심 산책 서울을 걷다
일 년 365일 복닥복닥한 서울 한복판, 사람과 역사를 넉넉히 감싸 안는 공간이 있다. 우리네문화와 멋을 간직한 경복궁과 골목 마다 아기자기한 재미가 숨어있는 삼청동이다. 한발 한발 내딛을 때마다 절로 걸음이 느려지고, 문화의 향기에 흠뻑 취할 수 있는 곳. 굳이 먼 길을 떠나지 않더라도 즐길 수 있는 고즈넉한 도심 산책을 소개한다.
나의 여행컨설턴트사랑하기 참 좋은 곳 부산
사람과 사랑은 그 글자도 참 많이 닮았다. 모난 것이 다듬어져 둥근 사랑이 된 것일까, 두 단어를 찬찬히 곱씹으니 홀로는 부족한 사람이 보다 온전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랑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가 반가운 요즘이야말로 사랑하기 좋은 계절이 아니던가. 연인처럼 사랑스러운 부부와 가족들이 이 계절을 만끽하기 좋은 남쪽, 부산으로 떠나본다.
나의 여행컨설턴트달콤한 비행, 미리 준비하는 가족 여행
유독 공휴일이 적은 올해, 쉴 틈을 찾고 있는 직장인에게 가족 휴가만큼 기다려지는 것이 또 있을까. “이제 겨우 봄인데, 너무 이르지 않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가족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휴가는 지금부터 준비해도 이르지 않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라면 어디든 좋겠지만, 꼼꼼히 준비하여 떠나는 여행은 더욱 좋기 때문이다. 세상에 아름다운 휴양지는 별처럼 많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올여름 여행이라면 사이판이 어떨까.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얼리버드 혜택과 낮은 유류할증료로 합리적인 가격의 항공권 구매가 가능한 지금이 적기다.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일렁이지 않는가!
나의 여행컨설턴트속초, 그 특별한 매력에 취하다
대한민국 최북단에 위치한 속초시는 앞으로는 동해의 일출을, 뒤로는 설악산의 절경이 펼쳐지는 여행 천국이다.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해수욕장, 해양레저시설을 잘 갖춘 항구,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호수와 공원 등 천혜의 관광자원이 도시 곳곳에 퍼져있다.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 전통시장과 사진기가 바빠지는 드라마 촬영지도 눈을 즐겁게 한다. 속초여행을 계획했다면 굳이 지도를 챙기지 않아도 된다. 어느 곳을 가도 명품코스. 여행의 참맛은 배부르게 느낄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으며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넘쳐나는 아름다운 도시. 일상이 지루하다면 속초로 떠나보자.
여행 코디네이터겨울, 삶의 순간을 마주하다
호남고속도로를 달려 도착한 곳은 전북 부안 변산반도국립공원. 새해 새 기운을 불어넣기에 이곳만큼 제격인 곳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탁 트인 바다와 천혜의 자연환경에 지난해의 묵은 먼지로 답답했던 가슴이 펑하고 뚫린다. 맑고 투명한 변산 앞바다의 기운을 몸과 마음에 아로새기며 변산반도국립공원의 여정을 시작한다. 변산반도는 198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해안이나 내륙이나 스치는 경치가 아름답고 새만금방조제가 있어 드라이브만으로도 기분전환을 할 수 있고, 곳곳에 맛집이 많아 여행 만족도가 높은 곳이다. 채석강이나 내소사 등 알려진 관광지도 주차시설이 좋고 오래 걷지 않아도 돼 어르신을 모신 가족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또 수가 많지는 않지만 온천도 개발되어 여독을 풀고 머물기에 안성맞춤이다.
계절의 맛자연과 동업하며 3대를 이어온 황태의 맛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노랗게 말린 황태에 콩나물을 넣고 팔팔 끓인 뜨끈한 황태국 생각이 간절해진다. 하지만 알고 있는지? 살을 에는 혹독한 추위에 기꺼이 제 한 몸을 내어준 명태만이 ‘황금빛’ 황태로 다시 태어나 우리의 식탁에 오른다는 사실을 말이다.
계절의 맛매콤달콤한 맛에 빠지다. 순창 고추장
고추장처럼 붉은 순창을 다녀왔다. 순창 하면 역시 ‘고추장’이라 할 만큼, 단풍이 붉게 물든 순창고추장마을은 가을 햇살 아래 집집마다 잘 익은 고추장이 항아리 가득이다. 3대째 고추장을 담그며 고추장 양념 갈비를 차려내는 ‘명가원’을 찾았다. 매콤하고 달콤한 고추장 양념 돼지갈비 맛을 소개한다.
계절의 맛쌉싸래한 그 맛, 가을 기(氣)를 보하다
선비의 고장 경북 영주는 명산인 소백산, 박봉산, 용암산을 비롯해 부석사, 소수서원, 삼판서고택, 무섬마을 등 오랜 문화유적과 뛰어난 자연풍광의 볼거리가 많다. 뿐만 아니라 영주에는 영주한우, 풍기인삼, 영주사과의 3대 특산품이 있는데 어느 것을 선택하더라도 후회 없이 그 맛을 향유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찐다는 계절, 가을에 선택한 것은 다름 아닌 인삼이다. 지난여름 더위에 허해진 몸의 기운을 충만하게 해주리라. 영주시 봉현면 ‘약선당’ 인삼정식을 맛보았다.
계절의 맛기교 없이 정직한 자연의 맛, 울릉 홍합밥
울릉도의 자연은 아름다운 풍광뿐만 아니라 이색적인 맛으로 가득 차 있다. 흔히 울릉도만의 특별한 먹거리를 ‘울릉오미’라 부른다. 울릉도를 대표하는 울릉도 호박엿을 비롯 원시림 자연 속에서 캐낸 산채, 약초를 먹여 키운 울릉약소가 울릉도의 땅이 주는 맛이라면 영양 가득 홍합과 오징어 등 신선한 해산물은 청정 바다의 선물이다. 그중 홍합밥과 명이나물은 별미 중의 별미다.
계절의 맛40년을 지켜온 풍천장어의 맛
풍천장어는 고창의 강에서 자라 때가 되면 바다로 향한다. 바다에서 태어나자마자 어미를 잃은 새끼는 수천 킬로미터를 헤엄쳐 고창의 강으로 돌아온다. 거센 바닷바람을 맞으며 힘차게 풍천(주진천)을 거슬러 올라온 장어를 사람들은 ‘풍천장어’라 부르기 시작했다. 풍요로운 고창의 강이 키운 풍천장어. 그 맛을 잊지 못해 고창으로 향했다.
계절의 맛국민생선, 고등어에 반하다
저녁 무렵 지글지글 고등어 굽는 냄새가 온 집안에 번지면 엄마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손발을 닦고 밥상 앞에 턱을 괴고 기다렸던 기억이 있다. 노릇노릇 구워진 고등어살 한점을 갓 지은 뜨끈한 밥에 올려 먹으면 짭조름하고 고소한 맛이 입안에 번지며 절로 웃음이 나던 시절이었다.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그 시절 그 고등어구이를 맛봤다. 적당히 짭조름하고 고소한 맛이 어린 시절 딱, 그때의 맛이었다. 오래도록 변치 않은 손맛, 부산 고등어정식이다.
계절의 맛입안 가득 짭조름한 풍미가 춤추다
때로는 밑반찬으로 때로는 조미료로 우리네 식탁에 감칠맛을 선사하는 젓갈. 모름지기 젓갈의 참맛은 소금에서 비롯된다. 청정해수와 송홧가루가 만든 곰소 천일염으로 삭힌 곰소젓갈의 맛은 여느 젓갈과는 격이 다르다. 담백하면서도 짭조름한 감칠맛이 혀에 착착 감기며 봄날의 나른한 몸을 번뜩 깨운다. 부안의 바다와 해송숲을 품은 진미, 곰소젓갈을 찾아 나섰다.
계절의 맛정선, 봄 맛에 곤드레 만드레 취하다
“한치 뒷산에 곤들레 딱쥐기 마지메 맛만 같으면 / 고것만 뜯어다 먹으면 한해 봄 살아난다 /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오.” 정선아리랑 한 자락을 따라 길을 나섰다. 구불구불 산길을 달려 도착한 정선, 곤드레밥 한 그릇에 입안 가득 봄내음이 퍼진다.
계절의 맛봄, 잣, 강 고소함에 고소함을 더한 가평잣두부
봄이 오는 길목. 따뜻한 바람이 내 안에 가득 차면 공기처럼 가벼워진 몸으로 사뿐사뿐 봄을 만끽할 수 있을까?
겨우내 따뜻한 실내를 찾아 카페에서 카페로 철새가 되었던 도시인들에게 찌든 커피향은 겨울과 함께 훌훌 털어 내야 할 숙제 같은 것. 숲과 물이 그림 같은 가평 어귀에 고소한 두부 향이 난다.
계절의 맛그곳에 가면 영동에서 자란 무공해 버섯이 있다
봄이 오면 얕은 뒷산을 다니며 바구니 가득 산나물을 캐고, 가을이면 무공해 능이, 송이, 싸리버섯을 찾아 험한 산을 오르는 부부. 충청북도 영동군 추풍령 자락에 자리한 버섯요리전문점 <대가복궁>에 가면 자연의 맛과 향으로 차려낸 건강한 밥상이 있다.
계절의 맛영양 품은 바다 탐식 영광 법성포 굴비
지역마다 그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이 있다. 특산물을 활용한 다채로운 음식이 지역마다 발달한 건 두말할 것도 없다. 이천 쌀, 나주 배, 고흥 유자 등 지역과 특산물이 고유명사처럼 하나의 이름으로 불린지도 오래다. 영광 굴비도 마찬가지다. 더 정확하게는 영광 법성포굴비(이하 법성포굴비)라 부르는 것이 맞다. 언뜻, 조기를 염장해 말린 굴비야 어디서든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알배기 조기를 최적의 염도로 알맞게 염장해 꾸덕하게 말릴 수 있는 건 법성포의 햇빛과 바람, 소금과 손맛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뚜벅이여행마을 사이를 지나는 철길과 일본식 집 그리고 단팥빵
철길마을을 걷고 일본식 집 마루에 앉아 겨울의 한낮을 즐겼다.
단팥빵을 입에 넣고 오물거렸던, 쓸쓸하면서도 달달했던 초겨울 날의 군산이다.
뚜벅이여행김삿갓과 단종 영월의 비경에 깃들다
영월은 가족과 함께 떠나기에 더없이 좋은 여행지다. 우리나라의 모습을 똑 닮은 한반도 지형과 선돌 등 비경이 빼곡하고 김삿갓과 단종 등 역사적 인물과 관련한 유적지도 아이들과 함께 가볼 만하다. 곤충박물관과 책박물관 등 흥미롭고 이색적인 박물관 및 갤러리가 영월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알찬 여행을 만들어준다.
뚜벅이여행꼬불꼬불 오래된 골목 속 역사와 낭만을 만나다
효자동과 청운동, 누상동, 옥인동 등을 아우르는 서촌 일대는 낮은 지붕을 인 한옥 사이를 걸으며 한가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골목마다 숨어있는 독특한 카페와 갤러리를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가슴 따뜻한 70년대 풍경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