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스럽게 끌리는 일은 무엇인가?
• 남들보다 빨리 배우는 일은 무엇인가?
• 자기도 모르게 뛰어난 기량을 발휘한 일이 있는가?
•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하고 싶어지는 일은 무엇인가?
•필요한 단계를 거치지 않고 자동으로 깨닫게 되는 일이 있는가?
# 잘하는 일
성장이 쌓이면 성공이 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성장도 효율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잘하는 일을 찾아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다 보면 기대하지 않은 큰 성과를 올릴 수 있다. 그렇다면 잘하는 일은 어떻게 찾을까? 다음의 질문에 답을 찾아보면 도움이 된다.
에세이스트 김재용 씨는 우연히 찾아낸 글쓰기 재능을 기반으로 눈부신 자기 성장을 이룬 사람이다. 쉰 즈음에 시작한 글쓰기로 ‘엄마의 주례사’, ‘오드리헵번이 하는 말’ 등 여섯 권의 책을 출간했고 글쓰기 동기부여 프로그램인 ‘그녀들의 글수다’도 운영하고 있다.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게,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게’ 사는 것이 그녀 삶의 모토. 최근에는 제주도로 내려가 황홀한 글 감옥에 갇혀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인 ‘글스테이’를 운영하며 사람들의 글쓰기를 통한 인생 전환을 돕고 있다. 잘하는 일을 찾아 오랜 시간 갈고 닦은 덕에 그녀 자신뿐 아니라 타인의 인생까지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것이다.
# 좋아하는 일
잘하지는 못해도 좋아하는 일이라면 업글인간의 출발점으로 삼아도 좋다. 누가 시킨 일도 아닌데 좋아서 하는 일이 하나쯤은 있지 않은가. 밥벌이로부터 자유로워진다면 하고 싶은 일,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들지만 그래도 하고 싶은 일에 좋아하는 일의 힌트가 숨겨져 있다.
유튜브 채널 ‘심방골주부’로 활동하고 있는 조성자 씨는 충남 부여에서 농사짓고 꿀벌을 키우는 평범한 주부였다. 그러다 막내아들의 권유로 유튜브를 시작했다. 그녀의 영상은 평범하지만 특별하다. 김치, 무생채, 콩자반, 파전까지 일상에서 즐겨 먹는 요리를 주로 선보이지만, 구독자들은 엄마 음식 같다며 좋아한다. 유튜브 촬영이 쉬운 건 아니다. 김치 담그는 영상을 만들 때는 꼬박 하루가 걸린 적도 있다. 그래도 계속하는 비결은 ‘좋아하고 즐기는 일’ 이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일은 이제 업그레이드를 거듭해 TV 예능에도 출연하고 모 식품회사와 한식 밥상 가정 간편식을 내놓는 행운으로 이어졌다.
# 의미 있는 일
잘하는 일도 없고 좋아하는 일도 모르겠다면 평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일에서 시작하는 것도 좋다. 봉사활동도 좋고 재능기부도 좋다.
배우 다니엘 헤니는 최근 한 TV 프로그램에서 번식견 농장에서 구조한 강아지 입양을 도왔다. 대단한 애견인으로 알려진 그의 첫 번째 반려견 리트리버 ‘망고’는 식용견 농장에서 구조해 평생을 함께하다 3년 전 무지개다리를 건너갔다. 그가 구조한 49마리의 강아지를 입양 보내기 위해서 정성껏 프로필 사진을 촬영한 덕분에 12마리는 임시 보호, 7마리는 입양이 결정되었다.가톨릭 사제 이문수 신부는 ‘청년식당 문간’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3,000원을 내면 김치찌개에 공깃밥을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다. 이 신부는 2015년 여름, 대학로 고시원에서 생활하던 청년이 생활고와 지병으로 굶주림 끝에 세상을 떠난 일을 계기로 식당을 시작했다. 청년들을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을 제공하는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이 식당에는 금전적인 지원을 하는 후원자들도 있지만, 자원봉사를 하러 오는 청년들도 있다. 이들처럼 의미 있는 일을 함께하면서 타인을 돕고 나 또한 성장하는 일석이조의 열매를 얻어보자.업글인간이 되기 위해 조급할 필요는 없다. 그렇다고 뭘 해야 할지 고민하면서 시간만 보내는 것도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니 오늘부터 내 안에 숨어 있는 작은 씨앗을 찾아보는 일부터 시작해보자. 신이 숨겨 놓은 나의 잘하는 일, 좋아하는 일, 의미 있는 일의 힌트를 찾으면 당신도 업글인간이 될 수 있다. 기운 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