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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비하면 으레 떠오르는 데가 있다. 전라남도 영광군 법성면 진내리 법성포구. 흔히 ‘다랑가지'라고 불리는 곳이다.

글. 김동정 자유기고가

이 달의 포구 여행 [6] - 굴비의 본고장 법성포항
2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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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비하면 으레 떠오르는 데가 있다. 전라남도 영광군 법성면 진내리 법성포구. 흔히 ‘다랑가지'라고 불리는 곳이다. 

광주~영광~법성을 잇는 22번 국도의 종점인 이곳은 영광읍에서 서북쪽으로 12km 남짓 떨어져 있다. 칠산 바다에서 조기를 잡아 만선의 깃발을 펄럭이며 귀향하던 어선들의 모습은 보기 힘들어졌지만 천년의 맛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굴비와 조기의 성분은 큰 차이 있어

영광 굴비는 음력 4월경 칠산 바다에서 잡은 산란 직전의 조기를 이곳 법성포에서 소금에 절여 바닷바람에 말린 것으로 맛이 독특하고 영양이 풍부한 식품이다. 특히 穀雨를 전후해 잡히는 것들은 알이 꽉 차고 살이 올라 '곡우살굴비'또는 '오사리 굴비'라 부르며 굴비 중에서 으뜸으로 쳤다. 

법성포구에서 만난 한 어부는 “예전에 비해 좋은 굴비가 많지 않다.”며 '일부에서 어린 조기를 마구 잡아 버려 제대로 알이 밴조기를 구경하기가 어렵다.” 고 말했다. 

요즘 굴비 하면 으레 구워 먹는 것으로 알지만 옛날에는 쭉쭉 찢어 참기름 살짝 친 고추장에 찍어 먹었다. 잘 마른 굴비는 꼬리 부분부터 찢으면 마치 북어처럼 골이 지면서 찢어진다. 봄철 나른한 기운으로 입맛이 없을 때 찬물에 보리밥을 말아 굴비를 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참맛을 느낄 수 있다. 그대로 고추장에 재어두었다가 먹는 '굴비 장아찌' 맛도 별미다. 또 쌀뜨물에 담근 굴비를 밥 위에 쪄 먹기도 하는데 그 맛이 '돌아앉던 시앗도 다시 돌아오고 송장이 된 시어머니도 벌떡 일어났다.”는 일화가 전해 올 정도다. 

굴비는 조기를 말린 것이지만 성분은 큰 차이가 있다. 조기는 수분이 주요 성분이고 단백질과 비타민이 많은데 비해, 굴비는 주요 성분이 단백질·지방·회분·칼슘·인·철분·나이신 같은 무기 성분이 골고루 함유돼 감칠맛이 나고 식욕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법성포 산지의 굴비 값은 천차만별이다. 열 마리 한 두름에 40만~50만원을 호가하는 상품도 있지만 서민들은 스무 마리에 2만~3만원 하는 '엮거리'라고 불리는 장대(길이 10~25cm, 무게 300g)에 만족할 따름이다. 45cm가 넘는 딱돔이라는 굴비 한 두름(10 마리)이 30만~50만원, 중딱돔(40cm 정도)은 20만 원선에 거래된다. 20마리를 엮은 장대는 크기가 작기 때문에 가격이 싸다. 소장대 1만~2만원, 중장대 3만 ~5만원, 대장대 8만원, 특장대 10만 원 선에 팔린다.


특유의 가공법으로 옛 명성이어와 

칠산 어장의 조기가 거의 사라진 지금도 영광 굴비가 옛 명성을 이어오는 이유는 특유의 가공법에 있다. 법성포 다랑가지에서 굴비를 만드는 시기는 대개 3월에서 6월까지이다. 

영광 굴비를 만들 때 먼저 하는 일은 비늘을 없애는 것이다. 다음 단계는 염장, 곧 소금에 절이는 일이다. 잡아 온 조기를 크기에 따라 나눈 다음, 배 부분을 3~ 4차례 칼집을 내어 가장 상하기 쉬운 내장과 알에 소금기가 잘 스며들어 간이 배도록 한다. 이어서 아가미를 헤쳐 소금을 넣는다. 소금은 영광지역에서 생산된 천일염으로 간수가 다 빠진 1년 이상 묵힌 것을 사용한다. 

싱싱하고 누런 금빛이 나는 조기를 골라 소금으로 간을 한 뒤 15~40시간 정도 재어둔다. 그 다음 염도가 옅은 깨끗한 물로 4~5회 씻어내 산에서 잘라온 띠 풀로 엮은 섶 또는 가마니를 먼저 깔고 또다시 소금을 뿌린 뒤 시루떡 모양으로 조기와 소금을 번갈아 쌓는다. 그 후 조기를 깨끗한 물에 한 번 씻어 나무 걸대에 걸어 말린다. 큰 것은 10마리, 작은 것은 20마리를 한 두름으로 하여 엮어 말리는데, 예전에는 새끼줄로 엮었으나 지금은 비닐줄 사이에 새끼줄을 한 가닥씩 섞어 엮어낸다. 이는 남들은 알 수 없는 비밀한 표지인 셈이다. 

영광 굴비의 맛을 내는 또 다른 비결은 법성포만이 갖고 있는 자연 조건이다. 봄철 낮밤의 온도차가 12~ 13도이고, 습도차가 법성포 해안의 기후와 알맞은 해풍이 특유의 맛을 만들어낸다. 

한때 조기철이면 흥청대던 법성포나 칠산 어장도 지금은 한가롭기 그지없다. 영광에 원전이 들어서면서 어획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어 이제는 조기를 잡으려면 먼 바다까지 나가야만 하는 형편이다. 그러나 아직도 이곳에서 염장해서 말린 조기 맛만큼은 흉내 낼 수 없는 우리네 먹거리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한편, 영광읍에서 844번 지방도로를 타고 백수읍 쪽으로 가다 읍사무소에 못 미처 길룡리에 이르면 원불교의 성지인 영산성지가 나온다. 이 곳 길룡리 영촌 마을에는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태어난 생가와 기도처인 삼밭재, 마당바위, 대각을 이룬 노루목, 제자들과 함께 바다를 막아 논을 일군 정관평 방언 답들이 있다. 홍곡리에서 구수리까지 해안을 끼고 있는 18km 길이의 백수 해안도로 주변에는 바다와 기암절벽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 알맞다. 

법성포 뒤쪽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동해안의 일출 못지않은 장엄한 낙조를 볼 수 있는 가가미해수욕장이 나온다. 또한 법성포에서 뱃길을 따라 서쪽으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작은 섬 송이도는 오염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가는 길

법성포로 가려면 고창을 거쳐 22번 국도를 타고 들어가거나 영광에서 가는 방법이 있다. 서울 강남고속 버스터미널에서 영광까지 40분 간격으로 버스가 다닌다. 영광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법성포까지 버스가 자주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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