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역사
전체글 117우정이야기홍영식과 갑신정변(1)
1883년 7월 고종은 보빙사절단을 미국에 파견했다. 1882년 미국과 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되자 이듬해인 1883년 5월 미국은 우리나라에 공사관을 설치하고 초대 공사로 푸트를 파견했다.
우정사업본부의 발자취대한민국 역사를 꽃피운 우정(郵政) 역사
디지털 시대다, 스마트 세상이다 해서 편지니, 엽서니 하는 것은 이미 오래된 과거 속의 그 무엇처럼 되어버렸다. 그래도 여전히 그것들은 세상과 세상을,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오래도록 지키고 이어나갈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임에는 틀림없다. 최첨단 디지털 문화가 판치는 2011년, 우정(郵政)의 역사 속으로 다시금 들어가 봤다. 고대로부터 이어지는 우리나라 역사에 우정의 역사를 빼놓을 수는 없는 일이며, 동시에 우정의 발전에 힘입어 우리의 역사도 싹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기에.
우정사업본부의 발자취아주 오래된 우체국, 문화재로 빛나다
1884년 근대식 우편제도가 도입되고 새싹이 트기도 전에 근대 우편제도는 갑신정변의 실패와 함께 폐지되었다가 1895년 다시 시작되었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우리나라는 통신권 일체를 박탈당하는 위기에 처했었다. 시련의 역사 속에서도 우리 우정은 끊임없이 씨앗을 뿌렸고 곧이어 새싹이 나고 꽃이 피고 드디어 열매를 맺어 오늘날 최고의 우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련의 시간을 굳건히 이겨낸 그 가치를 인정받은 문화재 우체국을 소개한다.
우정사업본부의 발자취지키어 빛낼 가치를 만나다
고종황제의 재가에 따라 홍영식 선생이 우정총국을 개설한 때가 1884년, 지금으로부터 127년 전이다. 그 시간이 주는 위대함만으로도 우정의 지난날을 되돌아볼만 하겠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수난의 시대를 겪기도 했던 우리의 우정역사는 광복 이후 한국전쟁으로 또 한번의 위기에 처하지만 신속한 재정비로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을 잇는 중요한 구실을 해왔다. 2011년 한국우정은 우정역사의 새로운 미래를 재창조하고자 ‘감동의 우편 서비스, 모두가 행복한 생활 금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위대한 시간 속에서 빛나게 태어난 한국우정은 앞으로도 국민 모두를 위한 보편적 서비스 실현으로 대한민국의 우편·금융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것이다.
사보 19501950년대 체신문화 카툰모음 짧은 웃음 긴 여운
1950년대 체신문화에 실린 카툰은 ‘우편’과 ‘사랑’이 주요 소재로 다뤄졌다. 간결한 4컷 만화지만 그 속에는 반전의 웃음이 있는가하면 잔잔한 교훈도 숨어있어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요즘의 개그 프로그램 못지않은 반전의 묘미를 느껴볼 수 있는 1950년대 체신문화 속으로 함께 돌아가 보자.
사보 1950체신문화 1950년 4~5월호 유머코너
1950년 봄 체신문화 ‘깔깔깔’ 코너에 실린 주옥같은 유머들은 지금 읽어도 손색없는 웃음을 독자에게 선물한다. 재치 있는 삽화와 함께 잠시 60년 전 유머 속으로 빠져 들어가 보자.
사보 1950美國 結婚相談所의 여러 가지
나는 과거 오년간 결혼상담소를 운영해 왔으며 그동안 수백명 각층 연령의 남자와 여자들의 원을 들어왔고 또 그들의 인생 정거장 노릇을 해왔다. 그들은 나의 인생 정거장에 와서 나에게 그들의 마음과 심장에서 울어나는 속삭임을 들려 주었고 또 인생의 동반자를 구하는데 있어서 그들이 무엇을 요구하는가를 말하여 주었다.
사보 1950체신의 노래를 아십니까?
<체신의 노래>를 아십니까? 처음 <체신의 노래>가 만들어진 것은 공모전을 통해서였습니다. 800여 편이 넘는 응모작 가운데 예심을 거쳐 당선과 가작 2편을 뽑았습니다. 70년대까지는 체신의 날 기념식에서 불려졌다는 기사를 볼 수 있으나 그 이후에는 기록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기회가 되면 꼭 들어보고 싶은 이 노래. 어떤 가사였는지 53년 전 체신문화 속에서 확인해 봅니다.
사보 1950이서구 作 방송극 아버지와 아들
방송극은 라디오나 텔레비전 매체를 통해 방송될 목적으로 쓴 드라마를 말한다. 한국 최초의 방송극은 1925년 체신국 시험방송 당시 조선극우회에 의하여 이루어진 연극대사 낭독식의 방송극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호에 소개하는 이서구 작‘아버지와 아들’은 체신문화 제58호(1959년 9월호)에 실린 방송극으로 집배원인 아버지 이춘호와 그의 아들 이수길 그리고 우체국에 갓 입사한 수길의 애인 김은순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극의 내용 중 통화등기, 속달우편 등 당시 새롭게 선보인 우편제도와 문패와 주소를 제대로 달자는 계몽적인 내용도 극의 상황 속에 자연스럽게 나타나 있다는 것이다.
사보 1950체신의 역사를 따라 거장의 손길을 담다
표지는 책의 주제와 분위기를 표현하여 독자로 하여금 어떤 내용의 책인지 알아볼 수 있도록 하고, 책을 보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요즘 사보의 표지는 표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일러스트, 사진, 캐리커처 등 다양한 표현기법에 화려한 후 가공까지 곁들어져 보는 눈을 즐겁게 한다. 비록 화려한 장식은 없지만 담고 있는 이미지만으로 그 가치가 충분했던 1950년대 체신문화 표지에 담긴 사연을 만나본다.
사보 1950나는漢江을 이렇게건넜다
올해로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이 되었다. 휴전선엔 아직도 그날의 아픈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듯 긴장감이 맴돈다. 요즘처럼 안보문제가 이슈화 될 때면 많은 사람들이 또 다시 전쟁이 발발하면 어쩌나 걱정하고 생필품 사재기를 하기도 한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살고 있는 우리 국민만이 누릴 수 있는 슬픈 단상인 것이다.
1952년 체신문화 속간호에 실린‘나는 한강을 이렇게 건넜다’를 보면 본지 H기자의 전쟁 당시 서울 탈출기가 묘사되어 있다. 출근길 싸이렌이 울리고, 적군의 비행기가 하늘을 나르며 총을 쏘아대는 실제 전쟁 상황을 맞은 민초들은 어떻게 행동해야 했을까?
60년 전으로 시계를 돌려 그 아픔의 역사가 시작되던 서울 한복판으로 떠나보자.
사보 1950영동기행 1959년 여름 진부령 • 동해 • 해당화
지금은 터널이 뚫려 동해로 가기 위해 강원도의 고령을 넘을 필요가 없어졌다. 서울 강남에서 강원도 동해까지는 채 3시간도 걸리지 않는다. 고속도로도 없던 50년대, 에어컨도 없이 덜컹거리는 버스를 타고 서울에서 동해까지 가는 길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1959년 여름, 서울을 출발한 버스는 망우리, 팔당리를 지나 양평, 홍천, 인제, 원통을 지나고 진부령을 넘어 간성을 지나 속초로 갔다. 아침 일찍 출발한 버스는 저녁이 돼서야 도착했다. 팔당리에는 서울의 폭염을 피해 나온 피서객들이 북한강 물줄기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었고, 양평은 드넓은 참외밭이 펼쳐져 있었다. 홍천 산간에서는 대규모 담배농사가 있었고, 산에는 산 위에서 나무를 베어 산 아래로 보내기 위해 만들어 놓은‘나무가 지나는 길’이 줄무늬처럼 있었다. 설악산으로 가는 길은 바위가 많아 버스 조수가 내려 바위를 깨뜨리고 나서야 지나갈 수 있었다고 하는데…. 그해 여름, 강원도로 함께 떠나보자.
사보 1950<얄개전> 작가 조흔파의 명랑소설 '집배부의 사랑’
386세대 중 1970년대 ‘얄개영화’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이승현, 김정훈 두 얄개스타를 탄생시키며 70년대 후반 전성기를 누린 얄개시리즈는 ‘한국의 영화 시리즈’우표로 발행되기도 했다. 사실 이 영화들의 원작은 1950년대 <학원>이라는 학생잡지에 연재된 소설가 조흔파의 <얄개전>이다. 조흔파는 명랑소설이라는 장르소설을 개척하며 시대를 풍미했다. 이번 <사보 1950>에서는 그의 작품 중 1954년 7월호 체신문화에 소개된 ‘집배부의 사랑’을 소개한다.
사보 195060년 전의 커피붐
출근길에 에스프레소커피를 손에 들고 사무실로 가는 직장인들, 점심때면 밥값보다 비싼 커피를 즐기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이제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풍경이다. 작년 말 우리나라 커피시장 규모는 1조 9천억 원으로, 전 세계 커피 소비국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년 동안 1인당 228잔을 마셨다고 하니, 대한민국은 커피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것이 아닐까. 사실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60년 전에도 커피는 이미 대중들 속에 파고들어와 있었다. 체신문화 1950년 3월호 ‘커-피의 이야기’ 속에서 그 사실을 함께 확인해 보자.
사보 1950난중기에 비춰진 김동리 삶의 편린
1946년 창간된 디지털포스트의 전신인 ‘체신문화’는 한국전쟁 전후의 역사와 문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보물창고다. <사보 1950>에서는 1950년대 체신문화의 보석 같은 글들을 통해 그 시대의 역사와 문학의 생생한 모습을 살펴볼 것이다.
사보 1950황순원의 잃어버린 ‘아들’
‘소나기’ 하면 누구나 주저 없이 소설가 황순원을 떠올릴 것이다. 그는 공식적으로 시 104편, 단편 104편, 중편 1편, 장편 7편의 작품과 산문집을 남겼을 만큼 왕성한 창작열을 불태운 작가다. 1953년 1월, 소설가 황순원은 ‘체신문화’를 통해 단편소설을 발표했다. 1953년 1월호 ‘創作(창작)’란에 실린 단편소설 ‘아들’이다. 하지만 황순원의 소설에서 아들이라는 제목은 생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