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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우체국 박진수 주무관
2.5톤 트럭에 물건을 싣고 회사에 납품하러 가던 길이었습니다. 커브 길에서 상차한 물건이 낙하해 도로에 쏟아져 무척 당황하고 있었는데 뒤따라오던 집배원 한 분이 잠시 멈추시더니 오토바이를 갓길에 세워두시고 제 쪽으로 다가오셨습니다.
도로 한복판에서 벌어진 일이라 위험할 수도 있었는데 달리는 차량에 수신호를 주며 빠르게 대처해주셨습니다. 일분일초가 바쁜 상황이실텐데 도로 위 물건들까지 함께 치워주셨습니다.
경황이 없어 감사하다고 인사만 하는 저에게 괜찮다는 말만 남기시고선 다시 근무하러 떠나셨습니다. 음료수라도 건네 드릴걸 무척 후회했습니다. 정말 감사했다는 말 꼭 전하고 싶고, 힘든 업무 중에 집배원님께서 보여주신 도움이 앞으로도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지나치기에는 너무나 안타까운 순간이었어요”
제가 근무하는 지역은 공단이 많아 항상 지나는 차량이 많은 곳입니다. 오전 출근 시간에는 더욱 분비는 곳인데 제 앞에 있던 화물차에 적재된 물건 일부가 도로에 쏟아지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뒤따르던 차량들이 낙하한 물건을 피해 지나가느라 분주한 가운데 트럭 기사님이 하차하시고선 정신없이 물건을 옮기고 계셨습니다. 순간적인 판단으로 오가는 양방향 차량에 수신호를 했는데 다른 운전자들 모두 잘 따라주셨습니다. 누구든 예상치 못한 일로 당황한 사람을 본다면 도와주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칭찬해 주신 글에 오히려 감사드리며, 보내주신 성원이 계속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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