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우체국예금 연도대상 전국 1위 우수관서 달성
조선 왕조를 연 태조 이성계는 1395년 9월, 지금의 서울인 한양을 수도로 정하고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을 세웠다. ‘나라의 위엄과 문화를 넓게 보여주는 문’이라는 뜻의 광화문은 궁궐의 남쪽 정문으로서 막중한 상징성을 지닌다. 광화문은 세종로, 종로, 태평로, 신문로 총 4가지의 길이 만나는데, 종로는 고궁과 현대식 고층 빌딩 등이 형성되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고 있다.그 중심에서 광화문우체국은 선조들의 전통과 문화가 살아있는 종로구 전체를 관할하고 있다. 1905년 경성우편국 광화문출장소로 시작되어 약 11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광화문우체국은 수많은 고궁과 박물관, 금융기관 등이 주변에 있어 전통과 현대미가 조화를 이루는 종로에 자리해있다.
종로에 위치한 광화문우체국 전경 모습
이곳은 종로구 전 지역의 우편물을 취급하는 규모답게 총 38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광화문우체국을 방문하는 일평균 우편 고객은 1,500명에서 2,000명, 금융 고객은 80명에서 100명에 달한다. 광화문우체국 금융센터의 김정아 금융마케팅 팀장은 이곳으로 발령받은 지는 약 4년, 금융센터에 발을 들이게 된 기간은 2년 정도 되었다.
“주변에 기업들이 많다 보니 법인 고객의 비중이 큰 편이에요.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법인 기업에서 금리를 묻는 전화가 많이 오기도 하죠. 광화문우체국은 최대한 기업의 입장을 고려해서 원하는 금리를 맞춰드리려고 노력해요. 필요사항도 세세하게 알려드리니 기업 또한 계속해서 믿고 맡겨주시는 것 같아요.”
김정아 팀장의 달력에는 기업들의 만기 일자가 빼곡히 적혀있는데, 그만큼 광화문우체국을 찾는 이들이 많다는 증거다.
광화문우체국 박한선 국장 모습
“타 우체국에서 볼 수 없었던 금액을 광화문우체국에 와서 다뤘어요. 금액대가 커서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이 더 많았죠. 처음 수백억 대 금액을 접했을 때 조금 놀랐지만, 돈이 아닌 숫자라고 생각하니 괜찮아지더라고요.”
광화문우체국 내부 전경 모습
고객과의 진심 어린 소통으로 이룬 성과
2020년 12월, 금융센터를 신설한 광화문우체국은 꾸준히 법인마케팅에 주력하여 현재 20여 곳의 법인자금 수신을 진행하고 있다. 김정아 팀장은 광화문우체국이 다루는 2가지 법인 상품을 소개했다.
“법인 상품으로는 정기예금과 요구불예금인 기업든든 MMDA가 있어요. 특히, 기업든든 MMDA 상품은 단기간을 예치하더라도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기업 전용 고수익 상품인데 추가 입금 및 출금 등이 자유로워 인기가 많죠.”
광화문우체국은 2022년 4분기에 누적 1조 9천억 원을 기업든든 MMDA에 유치하여 예금사업 수익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였고, 그 결과 2022년도 예금사업종합평가 전국 1위를 달성했다. 현재 광화문우체국의 총수신고는 1조 7천300억 원으로 전국 4위, 서울청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광화문우체국은 오로지 고객을 중심으로 상품을 추천하기 때문에 더욱 믿음이 간다. 김정아 팀장은 고객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고객의 말을 끝까지 경청할 줄 아는 여유도 가지고 있다.
“법인 고객 말고도 다양한 고객들이 광화문우체국을 찾아오시는데, 주로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가끔 나이가 조금 있으신 고객들은 제게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으세요. 자녀 이야기를 해주시거나, 여태 살아온 이야기를 해주세요. 각자 다른 이야기를 들고 오시는데, 업무에 지쳐있다가도 그 이야기를 들으면 어느새 흠뻑 빠져들게 되더라고요.”
김정아 팀장을 비롯한 광화문우체국 직원들이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건 언제나 고객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것을 강조한 박한선 국장 덕분이기도 하다. 박한선 국장은 고객, 직원들과 꾸준하고 진심 어린 소통을 통해 몸소 좋은 선례를 보여주고 있다.
“우체국이 국영 금융기관이다 보니 영리보다는 공익성에 무게를 더 둡니다. 은행처럼 실적이나 평가 위주가 아니기 때문에, 고객님 입장에서 생각한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 드리고 있습니다. 고객을 대할 때 항상 진심으로 대하는 것과 일맥상통하죠.”
박한선 국장은 “앞으로도 광화문우체국이 직원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우체국이라는 명맥을 이어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광화문우체국 직원들은 오늘도 고객에게 만족을 넘어 감동을 드리는 품질 높은 우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환한 미소로 화답하고 있다.
광화문우체국 금융센터 김정아 금융마케팅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