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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수지우체국 장광문 집배실장
스페인에서 사는 저는 지난 1월, 용인에 계신 친정엄마께 서류봉투 하나를 보냈습니다. 한 달 이상 걸릴 거라는 생각에 물건을 보냈다는 메시지는 아직 전달하지 않은 상황이었죠. 그런데 엄마께서 핸드폰으로 ‘우체국에서 물건을 찾아가라’라는 메시지가 왔었다며 보이스피싱이라 생각해 문자를 지워버리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부랴부랴 사정을 설명하고 우체국에 가서 물건을 찾으시라 했는데 서류번호 없이는 물건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용인수지우체국 장광문 님과 연결되었는데 너무나도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주신 덕분에 서류 행방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우체국 업무가 종료되는 오후 6시가 다 되어가자 개인 핸드폰 번호를 알려주셨고, 담당하신 집배원님께 따로 연락해 주시며 서류 행방을 파악해주셨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엄마가 받은 문자는 보이스피싱으로 확인되었고, 제가 보낸 서류는 2월 중에 엄마가 안전하게 수령 하실 수 있었습니다. 장광문 님의 자세한 설명 적분에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우체국 사칭 보이스피싱이 성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앞으로 더 조심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렇게 제 일을 본인 일처럼 신경 써 주시며 정성을 다해 민원 처리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누구라도 할 수 있었던 일인데, 쑥스럽습니다”
고객님께서 다급하신 목소리로 전화를 주셔서 안심시켜 드리려는 마음에 차근차근 설명해드리게 되었습니다. 해외에서 전화하시느라 더 신경 쓰이셨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체국 직원 누구라도 다급했던 고객님 목소리를 들으면 다 똑같이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이렇게 칭찬글과 꽃다발을 선물해주셔서 제가 더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민원을 대할 때 늘 고객님의 입장에서 응대해드려야겠다고 한 번 더 다짐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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