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생일처럼 사랑이 가득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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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직원탐방

매일매일 생일처럼
사랑이 가득한 가족

의성가음우체국 박광수 주무관 가족

여름이 지나고 가을을 알리는 이슬비가 내리는 어느 날, 의성가음우체국의 박광수 주무관 가족을 만났다. 네 식구의 모습은 가을을 알리는 기분 좋은 바람처럼 행복이 가득 차 보였다. 함께 이야기하는 도중에 가장 많이 들린 소리는 “아빠”였다. 박서현 양과 박정빈 군은 번갈아 가며 아빠 품에 안겨 연신 “아빠 아빠”를 불렀다. 아이들이 아빠를 부를 때마다 그는 아이의 눈을 맞추고 다정다감하게 이야기했다.

글. 오현미 + 사진. 김태화

매일매일 생일처럼 사랑이 가득한 가족
2017.09

용감한 아빠





여름이 지나고 가을을 알리는 이슬비가 내리는 어느 날, 의성가음우체국의 박광수 주무관 가족을 만났다. 네 식구의 모습은 가을을 알리는 기분 좋은 바람처럼 행복이 가득 차 보였다. 함께 이야기하는 도중에 가장 많이 들린 소리는 “아빠”였다. 박서현 양과 박정빈 군은 번갈아 가며 아빠 품에 안겨 연신 “아빠 아빠”를 불렀다. 아이들이 아빠를 부를 때마다 그는 아이의 눈을 맞추고 다정다감하게 이야기했다.   박광수 주무관은 다정다감한 아빠이자 남편이기도 하지만, 용감한 우체국 주무관이기도 하다. 오전 업무를 정리하고 우체국으로 가던 중이었다. 그는 불길이 솟은 것을 보았고 본능적으로 그쪽으로 달려갔다. 불이 난 곳 바로 옆에 저장창고가 있어 2차 화재로 번질 가능성이 높은 위험한 상태였다. 지역 주민들은 급박하게 대피하고 있었고, 그 사이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집 안으로 들어가려는 할머니를 보았다. 할머니는 집에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가 있다고 했다. 박광수 주무관은 생각할 겨를 없이 반사적으로 담을 타고 집으로 들어가 할아버지를 업고 그곳을 빠져나왔다. 그는 이 일로 상까지 받았지만 누구라도 그랬을 거라며 한사코 대단한 일이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그의 품에 쏙 안긴 아이들에게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지 않을까. “우리 아빠는 용감해”라고 말이다.   


남편이 아내에게 

늘 항상 곁에 있어 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지켜봐 줘. 사랑해.





아내가 남편에게

지금까지 같이 살면서 힘든 점도 많았는데 고맙고, 앞으로도 행복하게 살자. 



사랑스러운 가족


박광수 주무관이 우체국에서 우편 담당으로 일한 지 5년 8개월이 되었다. 우체국에서 일하기 전에는 대기업 서비스 센터에서 엔지니어로 일했다. 어떤 계기로 우체국에서 일하게 되었을까? 

“아내 회사가 우체국 근처에 있어요. 출퇴근이 가까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추천을 받았어요. 그래서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체국에서 일하면서 매일매일 보람을 느낀다는 박광수 주무관.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의 택배 포장을 도울 때 가장 뿌듯하다고 한다. 

“우체국이 시골에 있다 보니까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자식에게 소포를 많이 보내세요. 대부분 포장에 서투르셔서 제가 도와 드리는데 그게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도와드리면 좋아하세요.”

박광수 주무관과 부인 최인정 씨는 같은 고향 출신이다. 두 사람 모두 음성가음우체국 가까이에서 살았다고 한다. 하지만 아내 최인정 씨의 지인이 소개해주기 전까지는 모르는 사이였다. 박광수 주무관은 용기 내어 적극적으로 구혼했고 둘은 사랑을 이뤘다. 그리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 박서현 양과 아들 박정빈 군이 태어났다. 박광수 주무관 가족은 사진 촬영을 하면서 서로를 바라보며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매일 매일 생일인 것처럼, 박광수 주무관 가족에게 매 순간 기쁨이 깃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