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글밭
글. 이형철(경기도 안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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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잎은 지친 모습
빨래는 바스락거리는 소리
아이는 더워서 구슬 땀방울
온 가족은 모여서
과수원 원두막으로 향하고
시원한 냉콩국수 한 그릇이다.
어머니의 손맛은 아직도 살아있다.
빨간 수박이 무르익어서
탐스러운 모습
원두막 아래서 잠자던 강아지
말없이 과수원 한 바퀴 돌고 오면
소낙비는 우수수 떨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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