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코드, 로우코드, 노코드 개발의 차이는 무엇일까?
노코드를 살펴보기 전에 먼저 기존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인 풀코드(Full-code), 노코드와 풀코드 사이에 위치한 로우코드(Low-code)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개발자 중심의 풀코드 개발에서는 기획, 설계, 코딩, 테스트, 배포의 단계를 거쳐야 했으며 이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모됐다. 그래서 등장한 개념이 로우코드 개발이다. 로우코드 개발에서는 사용하기 쉬운 코딩 솔루션과 사전에 제작된 템플릿을 통해 코딩 경험이 적은 초보 개발자라도 빠르게 소프트웨어 개발이 가능하다.
더 간편해진 노코드 개발은 코딩 경험이 전혀 없는 일반 사용자가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방식이다. 로우코드 개발과 마찬가지로 템플릿과 시각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끌어다놓기 식으로 개발을 하게 되는데, 로우코드 개발과는 달리 코드 한 줄 작성하지 않아도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다. 정식 명칭은 노코드지만 국내에서는 노코딩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시장에서 주목받는 노코드 개발 도구들
노코드 개발이 인기를 끌면서 국내외에서 다양한 도구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일부 도구는 로우코드, 노코드를 동시에 지원하기도 한다. 시장에서 주목받는 몇 가지 도구를 살펴보자.
웹플로우(Webflow)는 노코드로 전자상거래, 구인구직 사이트 등 모든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한다. 다양한 반응형 템플릿과 시각적 개발을 통해 고품질의 웹사이트를 빠르고 저렴하게 구축할 수 있다.글라이드(Glide)는 구글 스프레드 시트나 액셀을 이용해 노코드로 빠르게 스마트폰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준다. 템플릿 스토어를 통해 수 백여 개의 다양한 템플릿을 제공하며, 이미 5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100만 개 이상의 앱을 글라이드로 만들었다.
아달로(Adalo)는 리스트, 양식, 결제, 차트, 버튼, 텍스트 등 수십 여 개의 끌어다놓기 구성요소를 조합해 스마트폰 앱을 작성할 수 있도록 해준다. 상호작용 기능도 노코드로 추가할 수 있고 데이터베이스 생성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버블(Bubble), 코다(Coda), 파라볼라(Parabola), 메이커패드(Makerpad), 보이스플로우(Voiceflow) 등이 주목할 만하다. 국내에서는 소프트파워의 스마트메이커, 딥노이드의 딥파이가 있으며 스타트업 에이아이노미스가 노코딩AI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져 있다.
노코드 개발의 이점과 코딩의 미래
무엇보다 노코드 개발은 개발자가 아닌 일반 사용자가 자신의 업무에 맞는 효과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어, 회사 전체적으로 더 많은 비즈니스를 자동화할 수 있다는 커다란 이점이 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3가지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첫째, 생산성 증대와 비용 절감을 가져온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빠르면 몇 시간 내 개발도 가능하다. 게다가 개발자의 도움 없이 셀프 서비스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어 긴급한 상황에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풀코드 개발보다 훨씬 더 적은 비용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둘째, 사용자의 비즈니스 이해도가 향상된다. 노코드 개발은 코딩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완전한 이해를 기반으로 하는 작업이다. 그러므로 노코드 개발 과정에서 비즈니스 프로세스, 사용자 경험에 대한 이해도가 크게 증대될 수밖에 없다.
셋째, 조직 내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개발자는 반드시 필요한 작업에만 참여하면 된다. 고급 개발자가 더 중요하고 어려운 작업에 집중할 수 있다. 사용자가 직접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기 때문에 즉시 손쉽게변경이 가능하고, 동료 및 타부서와 애플리케이션·데이터를 공유하거나 통합하는 일도 용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