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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과 ‘혼술’이 바꾸는 세상
‘혼밥’과 ‘혼술’의 바이블 같은 만화 <고독한 미식가>를 보면서 나는 ‘고독’뿐 아니라 ‘식사’ 자체의 신성함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어쩌면 저렇게 맛있게, 그것도 즐겁게 혼자 먹을 수 있을까. 처음에는 신기했다. 혼자 밥먹는 것은 내게도 익숙하지만, 아무래도 ‘같이 먹는 것이 더 좋고, 더 즐겁다’는 마음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의 ‘혼밥’과 ‘혼술’ 문화는 과거의 고독한 식사와도 많이 달라졌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만 혼자 밥을 먹는 경우가 많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아주 적극적으로, 긍정적인 마인드로 혼자 밥을 먹는 사람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