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장거리 여행을 준. 비. 하. 는. 이유
가족들과 가족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장거리 여행도 고려해 볼 만하다. 초특가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는 ‘얼리버드’ 시즌이 열렸기 때문이다. 항공사들이 제공하는 얼리버드 혜택은 보통 2~4개월 뒤의 항공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5~7월 항공권 저가 구매는 지금이 적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유가 하락으로 최근 유류할증료가 저렴한 시점이어서 어느 때보다 저렴하게 항공권 구매하기 좋은 시기이다.
누구나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가. 족. 여. 행. 지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 특히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은근히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다. 무엇보다 안전해야 하고 아이들이 지치지 않도록 이동시간은 짧고 편안해야 한다. 의사소통이 편리하고 교육적인 요소까지 더해진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그러니 이 모든 조건을 다 만족하는 사이판은 가족 여행지로 언제나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다. 무엇보다도 4시간 정도의 비행으로 전혀 다른 세상, 이국적인 바다와 깨끗한 대자연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꿈만 같은 일. 좁고 긴 모양의 사이판 섬은 20여 분이면 가로지를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섬이다. 이리저리 부지런히 움직이는 대신 리조트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만끽하면 그만이다. 리조트마다 아이들을 위한 시설과 프로그램이 잘 갖춰진 것도 사이판이 오랜 시간 가족 여행지로 사랑 받고 있는 이유다.
바다에 떠 있는 보석 마. 나. 가. 하. 섬
사이판의 서쪽 바다 위에 놓인 작은 섬. 바로 사이판의 보석이라 불리는 마나가하 섬이다. 섬 주변으로 펼쳐지는 에메랄드빛 바다는 그 어떤 보석보다도 아름답다. 사이판을 찾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하루쯤은 이 작은 섬을 찾아 시간을 보낸다. 배를 타고 15분 정도면 그리 어렵지 않게 마나가하 섬에 닿을 수 있다. 하얀 백사장과 야자수가 가득한 섬이 조금씩 가까워질 때면 두근거리는 심장박동수도 점점 빨라진다.
이 아름다운 섬을 즐기는 방법은 너무나도 많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스노클링을 끼고 들어가 아름다운 산호초와 물고기가 가득한 마나가하의 바닷속을 만나는 것. 좀 더 열정적인 사람들은 바나나보트, 제트스키, 패러세일링 등의 액티비티를 즐기기도 한다. 조용히 산책하듯 섬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괜찮은 일이다. 물론 선베드에 누워 이 모든 풍경들을 눈에 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일. 꿈과 같은 시간을 보내고 마나가하 섬을 떠날 때면 사랑하는 연인을 떠나 보내듯 발걸음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멀어지는 마나가하의 풍경은 추억이 되고 사이판을 그립게 할 것이다.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한 야. 시. 장
매주 목요일, 뜨거운 태양이 저물어가는 저녁이면 사이판의 특별한 야시장이 열린다. 사이판 내에 위치한 레스토랑들이 야외에 모여 부스를 차리고 음식을 판매한다. 다양한 사람들이 어우러져 사는 사이판인 만큼 그 음식도 다양하다. 사이판 원주민인 차모로족의 음식에서부터 일식, 중식, 그리고 익숙한 한식까지 무척이나 다양하다. 음식의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관광객보다 현지인들이 더 많이 찾는 듯하다.
야시장의 중심에서는 작은 공연도 벌어진다. 화려한 공연이라기 보단 시골 마을회관 앞에서 벌어지는 잔치의 느낌. 모두 함께 즐기는 분위기 속에 흥에 겨운 사람들은 자연스레 앞으로 나와 춤을 추기도 한다. 차모로족 아이들이 전통 의상을 입고 나와 노래를 할 때엔 남국의 섬 사람들의 여유와 감출 수 없는 끼를 느낄 수 있다. 관광객을 위한 근사한 맛집 혹은 화려한 축제를 떠올린 사람들은 조금 실망을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이판 사람들의 소박하고 정겨운 분위기를 느껴보기엔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국의 바람을 온몸으로 느껴보는 사. 이. 판. 북. 부. 투. 어
하루쯤은 리조트를 나와 섬 일주를 해보는 것도 좋다. 사이판은 대중교통이 없는 대신 렌터카가 잘 발달되어 있다. 출퇴근의 꽉 막힌 길이 아닌 파란 하늘아래 시원스레 열린 이국의 길을 달려보는 것도 놓칠 수 없는 경험이다. 창문을 열면 시원한 남태평양의 바람이 뺨을 스친다. 조용하고 한적한 길을 따라서 사이판 섬의 주요 볼거리들이 몰려있는 북쪽을 향해 올라간다.
차례로 만나게 되는 만세절벽과 일본군 최후사령부에서는 그저 아름답기 만한 섬의 슬픈 역사와 마주한다. 사이판은 제2차 세계대전 말미, 일본과 미국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사이판 최북단에 있는 80m 높이의 만세절벽은 마지막까지 미군에 저항하던 일본 군인들이 자살을 택해 바다로 뛰어든 곳. 최후의 순간 ‘천왕만세’를 외치며 투신해 붙여진 이름이란다. 멀지 않은 곳에는 미군과 맞서 싸우던 일본군의 최후사령부가 있다. 본래 기관총 진지였던 것이 미군에 밀려 섬의 북쪽 끝 마피 산 기슭까지 후퇴한 후 사령부 진지로 사용되었다. 지금도 대포와 기관총들이 그대로 남아 슬픈 전쟁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곳들을 그냥 가볍게 지나칠 수 없는 건 바로 우리의 슬픈 역사가 잠들어있기 때문이다. 전쟁의 과정에서 강제 징용된 수많은 한국인들도 머나먼 이국 땅에서 희생되었다. 자살절벽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한국인 위령 평화탑’이 자리하고 있다. 평화의 상징 비둘기가 내려앉은 탑은 정확하게 한국을 향하고 있다. 잠시 들러 우리의 역사를 되새기는 것만으로도 적지 않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좀 더 여유가 있다면 다시 섬의 중심으로 내려와 사이판에서 가장 높은 곳인 타포차우 산으로 향한다. 조금씩 가파라지고 거칠어지는 길을 오르면 해발 464m 산 정상에 닿는다. 지금껏 둘러본 사이판 섬의 전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사이판의 보석 마나가하 섬은 물론 멀리 티니안 섬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사이판 섬의 구석구석을 마음에 담으며 주문을 외워본다. 언젠가 이곳을 다시 또 찾을 수 있기를 말이다.
여행 정보
지리
미국 북마리아나제도 연방. 공용어는 영어, 화폐는 달러. 시차는 한국보다 1시간 빠르며, 물가는 한국과 비슷한 편. 평균 온도는 27도로 우리나라의 여름날씨와 비슷하지만 무덥지 않고 선선한 편.
항공편
아시아나 항공과 제주항공이 인천에서 사이판까지의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으며 4시간 남짓 소요된다.
비 자
마리아나제도 비자 면제 프로그램으로 비자 없이 45일 미만으로 체류가 가능하며 미국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신청할 경우 90일 체류가 가능하다.
,
지금 장거리 여행을 준. 비. 하. 는. 이유
가족들과 가족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장거리 여행도 고려해 볼 만하다. 초특가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는 ‘얼리버드’ 시즌이 열렸기 때문이다. 항공사들이 제공하는 얼리버드 혜택은 보통 2~4개월 뒤의 항공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5~7월 항공권 저가 구매는 지금이 적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유가 하락으로 최근 유류할증료가 저렴한 시점이어서 어느 때보다 저렴하게 항공권 구매하기 좋은 시기이다.
누구나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가. 족. 여. 행. 지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 특히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은근히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다. 무엇보다 안전해야 하고 아이들이 지치지 않도록 이동시간은 짧고 편안해야 한다. 의사소통이 편리하고 교육적인 요소까지 더해진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그러니 이 모든 조건을 다 만족하는 사이판은 가족 여행지로 언제나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다. 무엇보다도 4시간 정도의 비행으로 전혀 다른 세상, 이국적인 바다와 깨끗한 대자연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꿈만 같은 일. 좁고 긴 모양의 사이판 섬은 20여 분이면 가로지를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섬이다. 이리저리 부지런히 움직이는 대신 리조트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만끽하면 그만이다. 리조트마다 아이들을 위한 시설과 프로그램이 잘 갖춰진 것도 사이판이 오랜 시간 가족 여행지로 사랑 받고 있는 이유다.
바다에 떠 있는 보석 마. 나. 가. 하. 섬
사이판의 서쪽 바다 위에 놓인 작은 섬. 바로 사이판의 보석이라 불리는 마나가하 섬이다. 섬 주변으로 펼쳐지는 에메랄드빛 바다는 그 어떤 보석보다도 아름답다. 사이판을 찾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하루쯤은 이 작은 섬을 찾아 시간을 보낸다. 배를 타고 15분 정도면 그리 어렵지 않게 마나가하 섬에 닿을 수 있다. 하얀 백사장과 야자수가 가득한 섬이 조금씩 가까워질 때면 두근거리는 심장박동수도 점점 빨라진다.
이 아름다운 섬을 즐기는 방법은 너무나도 많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스노클링을 끼고 들어가 아름다운 산호초와 물고기가 가득한 마나가하의 바닷속을 만나는 것. 좀 더 열정적인 사람들은 바나나보트, 제트스키, 패러세일링 등의 액티비티를 즐기기도 한다. 조용히 산책하듯 섬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괜찮은 일이다. 물론 선베드에 누워 이 모든 풍경들을 눈에 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일. 꿈과 같은 시간을 보내고 마나가하 섬을 떠날 때면 사랑하는 연인을 떠나 보내듯 발걸음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멀어지는 마나가하의 풍경은 추억이 되고 사이판을 그립게 할 것이다.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한 야. 시. 장
매주 목요일, 뜨거운 태양이 저물어가는 저녁이면 사이판의 특별한 야시장이 열린다. 사이판 내에 위치한 레스토랑들이 야외에 모여 부스를 차리고 음식을 판매한다. 다양한 사람들이 어우러져 사는 사이판인 만큼 그 음식도 다양하다. 사이판 원주민인 차모로족의 음식에서부터 일식, 중식, 그리고 익숙한 한식까지 무척이나 다양하다. 음식의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관광객보다 현지인들이 더 많이 찾는 듯하다.
야시장의 중심에서는 작은 공연도 벌어진다. 화려한 공연이라기 보단 시골 마을회관 앞에서 벌어지는 잔치의 느낌. 모두 함께 즐기는 분위기 속에 흥에 겨운 사람들은 자연스레 앞으로 나와 춤을 추기도 한다. 차모로족 아이들이 전통 의상을 입고 나와 노래를 할 때엔 남국의 섬 사람들의 여유와 감출 수 없는 끼를 느낄 수 있다. 관광객을 위한 근사한 맛집 혹은 화려한 축제를 떠올린 사람들은 조금 실망을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이판 사람들의 소박하고 정겨운 분위기를 느껴보기엔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국의 바람을 온몸으로 느껴보는 사. 이. 판. 북. 부. 투. 어
하루쯤은 리조트를 나와 섬 일주를 해보는 것도 좋다. 사이판은 대중교통이 없는 대신 렌터카가 잘 발달되어 있다. 출퇴근의 꽉 막힌 길이 아닌 파란 하늘아래 시원스레 열린 이국의 길을 달려보는 것도 놓칠 수 없는 경험이다. 창문을 열면 시원한 남태평양의 바람이 뺨을 스친다. 조용하고 한적한 길을 따라서 사이판 섬의 주요 볼거리들이 몰려있는 북쪽을 향해 올라간다.
차례로 만나게 되는 만세절벽과 일본군 최후사령부에서는 그저 아름답기 만한 섬의 슬픈 역사와 마주한다. 사이판은 제2차 세계대전 말미, 일본과 미국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사이판 최북단에 있는 80m 높이의 만세절벽은 마지막까지 미군에 저항하던 일본 군인들이 자살을 택해 바다로 뛰어든 곳. 최후의 순간 ‘천왕만세’를 외치며 투신해 붙여진 이름이란다. 멀지 않은 곳에는 미군과 맞서 싸우던 일본군의 최후사령부가 있다. 본래 기관총 진지였던 것이 미군에 밀려 섬의 북쪽 끝 마피 산 기슭까지 후퇴한 후 사령부 진지로 사용되었다. 지금도 대포와 기관총들이 그대로 남아 슬픈 전쟁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곳들을 그냥 가볍게 지나칠 수 없는 건 바로 우리의 슬픈 역사가 잠들어있기 때문이다. 전쟁의 과정에서 강제 징용된 수많은 한국인들도 머나먼 이국 땅에서 희생되었다. 자살절벽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한국인 위령 평화탑’이 자리하고 있다. 평화의 상징 비둘기가 내려앉은 탑은 정확하게 한국을 향하고 있다. 잠시 들러 우리의 역사를 되새기는 것만으로도 적지 않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좀 더 여유가 있다면 다시 섬의 중심으로 내려와 사이판에서 가장 높은 곳인 타포차우 산으로 향한다. 조금씩 가파라지고 거칠어지는 길을 오르면 해발 464m 산 정상에 닿는다. 지금껏 둘러본 사이판 섬의 전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사이판의 보석 마나가하 섬은 물론 멀리 티니안 섬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사이판 섬의 구석구석을 마음에 담으며 주문을 외워본다. 언젠가 이곳을 다시 또 찾을 수 있기를 말이다.
여행 정보
지리
미국 북마리아나제도 연방. 공용어는 영어, 화폐는 달러. 시차는 한국보다 1시간 빠르며, 물가는 한국과 비슷한 편. 평균 온도는 27도로 우리나라의 여름날씨와 비슷하지만 무덥지 않고 선선한 편.
항공편
아시아나 항공과 제주항공이 인천에서 사이판까지의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으며 4시간 남짓 소요된다.
비 자
마리아나제도 비자 면제 프로그램으로 비자 없이 45일 미만으로 체류가 가능하며 미국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신청할 경우 90일 체류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