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사하라 사막과 웅장한 절벽인 서풍받이
우리나라에는 사막이 없다고 답하는 이들이 많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엄연히 사막이 존재한다는 사실! 해안사구는 해변의 모래가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의해 육지 쪽에 쌓인 모래 언덕을 말한다. 모래 언덕은 우리나라 해안을 따라 거의 모든 곳에서 나타나기는 하지만, 옥죽동 해안사구가 더 특별한 것은 중동의 사막만큼이나 그 규모가 크고 높이가 높기 때문이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백령도행 쾌속선을 타고 출항하여 3시간 15분을 가면 대청도 선진포에 닿을 수 있다. 선진포에 내려 해안사구가 있는 옥죽동까지 가려면 일주도로를 따라 네 개의 고개를 넘어야 한다. 고개에 오르면 양지동 들판을 볼 수 있고 내리막으로 내려와 우측으로 걸으면 우리가 기대하는 널따란 모래언덕을 만날 수 있다.
옥죽동 해안사구는 대청도의 넓게 펼쳐진 농여해수욕장과 옥죽포해수욕장의 아주 가는 모래가 겨울철 강한 북서풍을 타고 육지로 날아가 산등성이에 쌓인 것으로, 그 면적이 가로 1㎞, 세로 0.5㎞에 이른다. 배후산지 쪽으로는 해발고도 80여 미터까지 모래가 쌓여있다. 바람이 심한 날에는 산을 넘어 반대편 선착장까지 날리기도 한다. 옥죽동 해안사구는 해변에서 다소 떨어져 있어 사막 분위기가 물씬해 그 분위기가 실로 이국적이다. 낙타가 지나다닌다면 이곳이 중동인지 한국인지 헷갈릴 정도라는 후문.
‘모래 서 말은 먹어야 시집을 간다’
옥죽동에는 모래바람이 심하게 불어 ‘모래 서 말은 먹어야 시집을 간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모래바람의 위력이 대단한 것. 주민들의 생업은 물론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기 때문에 대청도에서는 모래바람을 막고 사구를 안정화시킬 목적으로 1980년대부터 계속해서 소나무를 심기 시작해, 지금은 사구의 크기가 20년 전에 비해 1/5로 줄어든 상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규모가 매우 큰 편에 속하는 해안사구는 사구습지 등 다양한 사구 미지형이 조사되어 학술적으로도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서해 5도 중 하나, 대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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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사하라 사막과 웅장한 절벽인 서풍받이
우리나라에는 사막이 없다고 답하는 이들이 많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엄연히 사막이 존재한다는 사실! 해안사구는 해변의 모래가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의해 육지 쪽에 쌓인 모래 언덕을 말한다. 모래 언덕은 우리나라 해안을 따라 거의 모든 곳에서 나타나기는 하지만, 옥죽동 해안사구가 더 특별한 것은 중동의 사막만큼이나 그 규모가 크고 높이가 높기 때문이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백령도행 쾌속선을 타고 출항하여 3시간 15분을 가면 대청도 선진포에 닿을 수 있다. 선진포에 내려 해안사구가 있는 옥죽동까지 가려면 일주도로를 따라 네 개의 고개를 넘어야 한다. 고개에 오르면 양지동 들판을 볼 수 있고 내리막으로 내려와 우측으로 걸으면 우리가 기대하는 널따란 모래언덕을 만날 수 있다.
옥죽동 해안사구는 대청도의 넓게 펼쳐진 농여해수욕장과 옥죽포해수욕장의 아주 가는 모래가 겨울철 강한 북서풍을 타고 육지로 날아가 산등성이에 쌓인 것으로, 그 면적이 가로 1㎞, 세로 0.5㎞에 이른다. 배후산지 쪽으로는 해발고도 80여 미터까지 모래가 쌓여있다. 바람이 심한 날에는 산을 넘어 반대편 선착장까지 날리기도 한다. 옥죽동 해안사구는 해변에서 다소 떨어져 있어 사막 분위기가 물씬해 그 분위기가 실로 이국적이다. 낙타가 지나다닌다면 이곳이 중동인지 한국인지 헷갈릴 정도라는 후문.
‘모래 서 말은 먹어야 시집을 간다’
옥죽동에는 모래바람이 심하게 불어 ‘모래 서 말은 먹어야 시집을 간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모래바람의 위력이 대단한 것. 주민들의 생업은 물론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기 때문에 대청도에서는 모래바람을 막고 사구를 안정화시킬 목적으로 1980년대부터 계속해서 소나무를 심기 시작해, 지금은 사구의 크기가 20년 전에 비해 1/5로 줄어든 상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규모가 매우 큰 편에 속하는 해안사구는 사구습지 등 다양한 사구 미지형이 조사되어 학술적으로도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서해 5도 중 하나, 대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