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석삼조, 수려한 자연+가벼운 등산+맛난 음식을 한 방에 해결
아홉 굽이를 돌아서 떨어지는 구곡폭포
구곡폭포는 봉화산 기슭의 높이 50m의 웅장한 폭포로, 아홉 굽이를 돌아서 떨어진다고 하여 ‘구곡폭포’라는 이름이 붙었다. 구구리 폭포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곳은 1981년 춘천시 관광지로 지정되었다. 구곡폭포 관광지 입구에서 폭포까지 아름다운 경관을 따라 약 1km, 20분 정도 걷다보면 아름다운 구곡폭포를 만나볼 수 있다. 산책길은 비교적 완만한 코스라 산책 겸 걷기 좋고, 유모차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할 수 있어 최적이 자연 산책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주변 자연경관과 함께 우렁찬 물소리를 자랑하는 폭포는 기괴한 암석으로 이루어진 바위를 타고 흐른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를 보고 있노라면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오랜 시간 폭포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워낙 높은 높이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하늘에서 물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특히 이곳에 겨울이 찾아오면 폭포는 거대한 빙벽을 이루어, 빙벽등반가들이 즐겨 찾기도 하는 곳이기도 하다.
구곡폭포의 담긴 9개의 구곡혼(九曲魂)
1. (꿈) 희망은 생명-Dream
2. (끼) 재능은 발견-Talent
3. (꾀) 지혜는 쌓음-Wisdom
4. (깡) 용기는 마음-Courage
5. (꾼) 전문가는 숙달-Expert
6. (끈) 인맥은 연결고리-Connection
7. (꼴) 태도는 됨됨이-Attitude
8. (깔) 맵시와 솜씨는 곱고 산뜻함-Freshness
9. (끝) 아름다운 마무리는 내려놓음-End
사진출처 – 한국관광공사
구곡폭포보다 더 높은 곳에 위치한 문배마을
구곡폭포 입구에서 오른쪽 능선길에는 문배마을 표지가 보인다. 산속에 마을이? 하고 놀라지 말기! 구곡폭포에서 능선길을 따라 40여 분정도 오르면 산 정상에 이른다. 이 능선길은 구곡폭포를 향해 걸었던 산책길보다 훨씬 험하고 가파르므로, 가볍게 생각하면 금물! 험한 능산길을 걸어올라 정상에 오르면 거짓말처럼 산 속 마을이 나타난다. 지금으로부터 200여 년 전에 형성되었다는 문배마을은 2만여 평의 분지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 9가구가 살고 있는 문배마을은 6.25 전쟁 때도 피해 없이 지나갈 정도로 깊은 오지마을이다.
산 위에서 바라보는 문배마을의 시골풍경은 한 폭의 풍경화 같아 잠시 넋을 놓고 보게 된다. 고향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 문배마을은 돌배보다는 조금 크고 일반 배보다는 작은 문배나무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과 마을의 모양이 배를 닮았다고 하여 문배마을이 되었다는 설 두 가지로 나뉜다. 또 문배마을은 한자로 문배라고 쓰는데 문헌을 찾아보면 구곡폭포의 옛 지명인 문폭 뒤에 있는 마을이라고 해서 문배마을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문배마을에서는 정갈하고 깔끔한 산채백반과 토종닭 요리 등을 맛볼 수 있다. 가파른 능선길을 올라 지형이 높은 마을에서 먹는 그 맛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꿀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