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이 없어도 성립되는 잼의 공식
요즘처럼 빵이 다양하지 않던 시절에는 식빵이 대접받았다. 오래된 식빵 광고 카피가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 ‘식빵이냐? 닭고기냐?’ 슬라이스한 식빵을 종이 찢듯 위아래로 가르면 그 결이 닭고기 같다는 점에서 착안한 카피인데 광고를 통해 결이 살아있는 식빵의 차별적인 특징을 어필하려 했던 것 같다. 식빵이 TV CF로 나올 정도라는 건 단일품목으로써 수요가 있고 시장이 있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가정에서 식빵을 기호에 맞게 먹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식이 있었다. 구워서 설탕을 발라 먹기도 하고 계란을 묻혀 구워먹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기억에 많이 남는 건 딸기잼과의 궁합이다. 큰 매력 없던 식빵을 맛있게 만들어 주었던 잼. 먹을 게 없었던 때는 식빵이 없으면 간간히 잼만 먹는 사람도 있었지만 마트에서 파는 잼이란 게 과육보다 당분이 많은지라 잼만 먹는 것으로는 매력이 없다. 하지만 잼만의 매력으로 한계에 도전하는 딸기잼이 있다. 바로 우체국쇼핑에서 공급하는 ‘땅사랑딸기잼.’ 100% 유기농 딸기로 만든 것도 놀랍지만 딸기잼에 딸기의 함량이 75%를 넘는다. 그냥 잼만 먹어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디저트로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니 그 맛을 한번 봤다면 다른 딸기잼을 못 먹을 정도라고. 실제 입소문만으로 타기 시작한 유명세에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는 현실이다.
오랜기간 농부의 땀의 결실 유기농!
우리는 무농약이니 저농약이니 유기농이니 친환경 농산물을 쉽게 읽고 가격 차이를 기준으로 쉽게 선택하지만 유기농 인증을 받는 과정을 안다면 유기농 세 글자를 그저 쉽게만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소비자의 정보수준이 매우 높아 요즘에는 친환경 유기농 매장이 인기가 있지만 여전히 유기농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유기농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생산물에서 농약성분이나 화학비료 성분이 검출되지 않아야 한다. 유기농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땅을 정화하는 데만 4년, 그 땅에서 유기농 작물을 수확하기까지 또 4년이 필요하다. 인증 준비를 시작하고도 8년이 걸리는 게 유기농 인증이다. 실제로 땅사랑농원은 유기농 인증을 받기까지 8년이 걸렸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이룬 유기농 딸기는 요즘에 와서야 일반 농작물의 90% 수준으로 수확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포기하고 싶은 농부의 고뇌가 얼마나 컸을지는 짐작할 만하다. 농약 없이 병충해와 싸운다는 것, 화학비료가 아닌 유기농 비료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니까. 처음 유기농사를 지을 때는 생산량이 일반 농사 대비 60% 수준이었다. 땅사랑딸기잼농원을 이끌어가는 김옥례 대표 부부는 농사를 짓는 농사꾼의 마음, 농작물에 대한 철학과 신념이 없었다면 포기하고 말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실패를 거듭할수록 땅에 대한 원망만큼 해내고야 말겠다는 의지도 커져 결국은 매년 실시되는 유기농 인증을 유지하며 유기농 딸기 재배를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시중에 파는 딸기잼에서 딸기 과육을 찾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땅사랑딸기잼농원의 유기농 딸기잼에는 과육이 아닌 걸 찾기가 더 힘들다.
할인판매를 할 수가 없어
유기농 딸기잼은 생산량이 많지 않다. 그렇다 보니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 겨울이 오기 전에 모든 물량이 소진된다. 이 정도가 되면 만들기만 하면 팔릴 텐데 왜 많이 만들지 않을까 생각하겠지만 만들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유기농 딸기는 생산량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일반 딸기를 수매해서 딸기잼을 만들 생각은 없다고 한다. 유기농 딸기잼을 처음 만들 때부터 한 약속이기 때문이다. “저희 딸기잼을 사랑해 주시는 고객들에게 딸기잼의 맛을 지켜가는 것과 함께 유기농 딸기여야 한다는 약속도 했어요. 저희가 유기농 딸기 재배를 위해 흘린 땀은 저희에게 어떤 사명감을 심어준 것 같아요. 비록 딸기잼이 기호식품일지언정 먹거리에 대한 저희의 철학은 반드시 지켜 담아낼 겁니다.”라고 김옥례 대표는 말한다.
딸기잼이 떨어지면 살 수가 없으니 사재기를 하는 고객도 생겼다. 그렇다 보니 할인판매는 생각할 수도 없다. 제대로 만든 상품을 제값에 구매하는 고객에 대한 배려이기도 하다.
시중에 파는 딸기잼에서 딸기 과육을 찾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땅사랑딸기잼농원의 유기농 딸기잼에는 과육이 아닌 걸 찾기가 더 힘들다. 딸기 함량을 높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 현재 75%까지 함유량을 높여 특허를 받았다. 단순히 딸기가 많이 함유된다고 해서 딸기잼이 만들어지는 건 아니다. 무엇보다 누구나가 좋아할 맛이 있어야 했고, 유통기간과 보관기관도 보장되어야 했다. 수많은 시도 끝에 현재의 유기농딸기잼이 탄생했고 계속해서 맛과 품질의 발전이 진행되고 있다. 딸기잼 병 속에 4분의 3이 유기농 딸기인 딸기잼이라면 가족들에게 안심하고 권할 수 있는 매력적인 상품이 아닐 수 없다.
지역 명품의 보물창고, 우체국쇼핑
경상북도 고령은 딸기가 특산품인 지역이긴 했지만 요즘에는 딸기 재배 농가가 전국적으로 늘어나면서 논산, 공주 등 딸기의 인지도로만 보자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지역은 아니다. 우체국쇼핑은 지역에서 추천하는 특산물을 철저한 검증을 통해서 입점 시키는 제도가 처음부터 정착되었기 때문에 유기농 딸기잼과 같은 숨어있는 지역의 명품들을 찾아낼 수 있었다. 누구나 들어올 수 있지만 아무나 들어올 수 없는, 해당 지역에서 품질로 인정받은 특산품만이 우체국쇼핑에 입점 되어 있는 것이다.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질수록 그 해답은 대한민국 대표 특산물 우체국쇼핑으로 수렴되고 있다.
딸기로 지키는
봄 건강
글. 이윤진(건강칼럼니스트)
딸기는 새콤달콤한 맛과 한입에 쏙 들어가는 앙증맞은 모양으로 아이들과 여성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과일이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봄철의 불청객인 춘곤증과 만성피로에도 특효를 보이는 딸기의 영양에 대해 알아보자.
새콤달콤향긋! 맛 속에 영양이 있다
딸기에 함유된 비타민C는 무려 99mg(100g 기준). 이는 사과의 16배에 달하는 것으로 매일 딸기 7알을 먹으면 하루 권장 섭취량을 모두 섭취하게 될 정도다. 비타민C는 체내의 단백질 합성을 돕기 때문에 머리카락, 피부, 근육, 혈관, 뇌, 신경, 심장, 폐 등을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또한 비타민C는 항산화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딸기를 꾸준히 먹으면 자외선으로 상한 피부와 모발에 생기가 도는 등 안티에이징 효과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단백질 0.9g, 당질 4.3g, 섬유 1.9g, 회분 0.5g, 칼슘 49mg, 인 49mg, 철분 0.9mg, 비타민B₁ 0.07mg, 비타민B₂ 0.53mg(딸기 섭취량 100g 기준) 등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으면서도 열량은 20kcal밖에 되지 않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그만이다.
맛있는 딸기, 어떻게 고를까?
1) 제철 딸기가 제일!
재배 방식에 따라서도 맛이 다르다. 요즘엔 비닐하우스 재배로 사시사철 딸기를 먹을 수 있지만 딸기의 제철은 4~5월. 1년 중 가장 맛있는 딸기를 즐기려면 이 시기를 놓쳐선 안 될 것이다.
2) 유기농을 꼭 확인하자!
최근에는 딸기에 성장촉진제를 줘서 크고 예쁜 딸기로 키우기도 하는데, 성장촉진제를 먹고 자란 딸기는 보기엔 좋지만 살이 무르고 가운데가 텅 비어있는 게 많다. 유기농으로 키운 딸기는 속이 알차고 크기에 비해 무게도 묵직하고 단단해 그만큼 향도 짙고 단맛도 풍부하다.
맛있고 건강한 식탁을 만드는 유기농 농산물
유기농 농산물은 농약, 제초제, 생장촉진제 등 몸에 해로운 약품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과 생태적 공생관계를 이뤄 재배한 농산물을 이른다. 유기농 농산물은 농약잔류물에 대한 걱정이 없기 때문에 껍질째 먹을 수 있어 껍질과 껍질 주변의 풍부한 영양과 맛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유기농 농산물은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해 재배한 농산물에 비해 강한 생명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보존기간을 늘리기 위해 수확 후 사용하는 후처리 약품을 쓰지 않아 보다 신선한 상태로 우리 식탁에 오를 수 있다.
친환경 인증 마크
안심하고 유기농 농산물을 선택할 수 있도록 모든 유기농 농산물 포장에는 ‘친환경 인증마크’가 붙어있다.
유기농산물 : 3년 이상 농약과 화학비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농사를 지어온 땅에서 경작한 농산물.
무농약 농산물 : 농약을 비롯한 화학약품은 일절 사용하지 않은 대신 화학 비료를 제한적으로(권장량의 1/3 이하) 사용해 재배한 농산물.
저농약 농산물 : 농약과 화학비료를 제한적으로(권장량의 1/2 이하) 사용하고 제초제는 일절 사용하지 않은 농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