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꼭 해보고 싶었던 일’을 선물하자
늘 마음속으로 생각만 하면서 언제나 해보나 하는 일이 있다. 여행, 레저, 악기 배우기, 동호회 가입하기 등등. 좋아하는 일일 수도 있고, 경험한 적은 없지만 꼭 한번쯤 해보고 싶은 일일 수도 있다. 늘 꿈만 꾸고 바쁘거나 실행력이 부족하거나 하여 엄두를 못내는 희망사항들이다. 할 수만 있다면, 하기만 한다면 더할 나위없이 행복해질 것 같고 자신을 재충전하는 기회가 될 것 같으며, 한 몇 달은 아무 생각 없이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그런 일이다.
하고 싶은 일을 짬짬이 즐기며 사는 사람들은 시간이나 돈이 많기 때문이 아니라, 평소 생활 속에서 훈련이 잘 되어 있는 사람이다. 그런 일을 번거롭게 느끼지 않고‘그냥 하면 된다’라고 첫발을 뗀 사람이다.
그냥 하면 된다. 쌓아두었다가 한꺼번에 어떤 대단한 일로 그간의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하려면 하루나 이틀 가지고는 부족하기 십상이다. 무엇으로 그동안 쌓여 있던 것을 다 풀어낼 수 있을까.
쌓인 시간보다 풀어낼 시간이 턱없이 적은 상황에서는 감질만 나기 쉽다.
평소 악기를 한 가지 배운다고 하자. 악기를 배우면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연주 기술이 늘어나는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효과가 저절로 많아진다. 음악을 통해 행복감을 느끼고 연주를 하면서 자기 자신에 대한 만족이 충만해지는 것은 물론, 사소한 스트레스는 따로 풀지 않아도 쌓일 시간이 없고, 조금 더 복잡하고 심각
한 문제도 한 발짝 떨어져서 바라볼 수 있는 간격이 생긴다.
자신에게 평소 하고 싶은 일을 자주 하게 함으로써 그것이 크나큰 선물이 되게 하자. 그런 선물을 나자신에게 줄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다. 배우자나 연인, 친구, 가족을 핑계 대며 괴롭히지 말자. 다른 사람을 괴롭히거나 의지하는 것으로는 진정한 선물이 될 수 없다. 아무리 상대방이 열심히 한다 해도 스스로 즐겁지 않
으면 도리어 스트레스가 되기 때문이다.
유머로 정신의 체질을 건강하게 하라
요즘은 유머 감각이 없으면 성공하기 힘든 세상이다. 어린이 대상의 한 설문조사 결과에는 수년째 어린이들 절반 이상이 “재미있고 유머 감각이 풍부한 선생님과 같이 공부를 하고 싶다.”고 답변했다. 유머를 적절히 섞어 강의를 하는 학원 선생은 예나 지금이나 인기가 많다. 어른이고 어린이고 유머러스한 사람은 인기를 떠나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소통이 원활하고 매끄럽다. 썰렁한 유머라도 하는 사람과 진지하기만 하고 농담도 할 줄 모르는 사람의 인간관계는 큰 차이를 보인다.
유머 감각은 삶에 대한 자세와 사물에 대한 애정의 척도를 보여주는 좋은 기준이다.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자세가 자연스럽게 생기고 적극적인 의욕과 활기가 생겨난다. 유머의 힘은 분노와 고통을 다스리고 여유와 자제력을 키워주며 타인과의 갈등을 그만큼 작고 둥글게 줄여줄 수 있다. 꾸지람, 직언, 비판, 충고 등을 조심스럽고 일방적인 말을 전해야 할 때도 유머를 활용하면 상대를 불쾌하게 하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자기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다. 감정의 정면충돌을 피하고 원활한 소통을 가능케 하는 ‘조직생활의 안전장치’이며, 바로 그것이 유머의 탁월한 효능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주위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을까? 아니면, 웃음을 주려고 노력하는가? 유머가 있는 조직에는 웃음이 있고 활력이 있다.
늘 신경을 곤두세운 채‘사람에 치여서’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유머와 웃음은 때로 회식이나 휴가보다도 훨씬 큰 힘을 발휘한다.
나부터 즐거워지면 조직생활에서 커뮤니케이션은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와 같아진다. 웃는 일도 웃기는 일에도 서툴고 인색하다면 치열하고 여유 없는 생활에 환기구를 만들듯, 어떤 기술을 훈련하고 연마하듯 연습을 해보자. 여유 있는 마음과 따뜻한 마음자세가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도 좋은 청량제가 될 것이다.
타고난 끼로 인생을 즐겁게 펼쳐라
많은 직장인들은 다양한 재능을 가지고 있고 나름대로 직장 생활중에 이를 잘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그러나 많은 직장인들은 자신이 어떠한 능력이나 자질을 갖고 있는지 잘 알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설령 알게 되었다 할지라도 거대한 조직의 틀 속에서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있다.
따라서 자신의 능력이나 강점을 보여줄 수 있는 ‘타고난 것’ 곧 ‘끼’를 찾아야 한다. 그래서 그 끼를 업무와 연결시킬 수 있다면 성공적인 삶에 대한 기대를 해도 좋다. 끼를 이용해야 하는 또 다른 까닭은 끼를 활용하여 자신의 업무를 처리한다는 것은 인생에 즐거움과 흥미를 주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사람을 장기적으로 행복하게 만들고 만족하게 만드는 것은 삶의 흥미라고 할 수 있다. 이 삶의 흥미를 연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요소는 자신의 타고난 끼를 활용하는 것이다.
똑같은 일이라도 자신의‘끼’가 반영되어 하고 싶은 일과 억지로 하는 일에는 그 결과에 큰 차이가 생긴다. 좋아서 즐겁게 하는 일은 더 이상 노동이 아니라 놀이이며 게임이 될 수 있다. 타고난 끼를 바탕으로 업무를 하게 되면 일 그 자체가 개인의 관심사가 되고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는 분야는 게임처럼 일이 재미있어진다.
일이 재미있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남다른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타고난 것이 없다는 말은 삼가라. 타고난 것이 심성이든 재능이든 누구에게나 한 가지 이상의 특별함은 있다. 다만 그것을 찾아냈는가, 찾아내지 못했는가의 문제일 뿐이다. 여기에는 자신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임은 말할 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