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경제/시사
휴가의 즐거움을 더하는똑똑한
펜션ㆍ민박 이용법
여름휴가 때 부모님을 모시고 서해안으로 가기로 약속한 고운 씨는 콘도 대신 운치 있는 펜션에 묵기로 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해수욕장이 보이는 언덕 위의 환상적인 펜션을 발견해 즉시 계약금 20만 원을 송금했다. “오늘 갑자기 해외 출장 발령이 났는데 황당하네. 모처럼 부모님과 함께 여름휴가를 즐기기로 했는데 죄송해서 어떻게 하나. 우선 펜션부터 계약을 취소해야겠다.” 사용 예정일 10일 전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한 고운 씨는 펜션 주인에게 해외 출장 이야기를 하면서 계약 취소를 요청했다. 펜션 주인은 계약하기 전의 상냥함과는 너무 다른 목소리로 계약금은 절대 환불할 수 없다고 고함을 질렀다. “손님이 계약했기 때문에 다른 손님을 못 받았잖아요. 우리 펜션은 계약을 취소해도 계약금은 절대 환불 못합니다. 멋대로 하세요!”
글. 오승건(한국소비자원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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