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알고 있는 흡연의 악영향
흡연은 처음이든 금연을 시도한 이후 재흡연이든 끊기 힘든 하나의 생활습관, 중독 혹은 질병이다. 흡연을 하면 각종 암, 심장병, 위궤양, 골다공증 등 많은 질병이 발병하고 주름, 손가락 변색, 치아 변색 등과 같은 부작용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게다가 흡연을 하지 않음에도 주변의 담배연기를 흡입함으로써 악영향을 받기도 한다. 이런 것들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누구나 아는 내용일 정도로 많이 이야기되고 경고되어 왔다.그런데 가장 위험한 청소년기의 흡연이 이러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호기심으로, 또래집단의 일원으로 의식하기 위해, 어른스러워 보이기 위해, 그저 멋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성인에게 오는 피해에 더해 성장발육 저하, 학습능력 저하를 가져오고 정신과적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며, 전체 흡연기간이 더 길어지기 때문에 흡연양도 더 많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다. 결과적으로는 성인보다 더욱 더 위험한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금연열풍도 녹이는 담배의 힘
전 세계적으로 로하스열풍이 불고 있고 정책적으로 녹색성장이 화두인 지금, 흡연은 개인의 사생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가적 손실로 여겨지고 있을 정도다. 그래서 각 학교에서는 금연교육을 실시하고, 또 각 회사마다 패치 등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경품을 걸기도 하고, 국가적으로는 대대적인 광고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담뱃갑에 인쇄되는 경고사진이 점점 끔찍해지는 것만 봐도 얼마나 금연에 열을 올리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담배라는 것이 분위기에 의해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는 데 문제가 숨어 있다. 조금만 방심하면 어느새 손에 들리게 되는 담배. 한창 불던 금연열풍과 최근 나온 건강검진 결과로 금연에 동참하던 흡연가들도 한 대 두 대 담배를 손에 물고 다시 흡연율을 높이려 하고 있다. 1년 동안 담배를 피우지 않다가 피우게 됐다면 그건 1년 동안 담배를 끊은 것이 아니다. 1년 만에 피운 것일 뿐이다. 끊겠다고 결심했으면 영원히 끊어야 한다.
보건복지가족부가 앞장 서 금연운동
이에 보건복지가족부에서도 ‘담배연기 없는 깨끗한 환경(Smoke Free Environment)’ 조성을 위해 법과 제도를 강화하고 다양한 금연교육 및 홍보프로그램, 금연지원프로그램 등을 확대하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 ‘금연길라잡이(nosmokeguide.or.kr)’와 지역별 보건소의 ‘금연클리닉’ 그리고 ‘금연상담전화(1544-9030)’ 등이 그것이다. 멀고도 험한 금연성공을 위해서는 본인의 의지와 노력은 물론이거니와 주변의 많은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중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위탁 운영하는 ‘금연길라잡이’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
금연길라잡이는 국가 금연정책 및 금연사업을 소개하고 다양한 금연정보 및 서비스를 제공해 금연에 대한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금연프로그램은 성인·여성·청소년용이 있는데, 이 중 성인과 여성 프로그램은 20단계로 구성해 대상자 특성에 맞게 단계별로 접근할 수 있다. 청소년 금연프로그램도 금연마라톤 21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나아가 흡연예방은 조기교육이 중요하기 때문에 아동용 금연프로그램도 준비 중에 있다.
수시로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이 번거로울 경우 위젯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 모바일 위젯서비스의 경우 핸드폰 대기화면에서 본인의 금연실천 일수, 금연으로 인한 경제적·신체적 이득(수명 연장시간, 절약된 담뱃값), 유용한 금연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고, PC용 위젯서비스는 개인 PC에 금연시계 미니플 프로그램을 설치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때론 “그냥 맘 편히 피우다 일찍 죽을래” 하는 끔찍한 말을 내뱉는 사람도 보게 된다. 그러나 만약 그럴 수 있다면 그것도 흡연자들에게는 복이다. 실제로는 나이가 들어 몸이 약해졌을 때 고통스럽게 사는 것 혹은 고통스럽게 죽는 것, 이 외에 어떤 선택이 있을 것 같은가? 힘겹게 금연을 이어나가는 당신, 한귀가 유혹하는 요즘, 다시 한번 굳게 마음먹고 금연에 동참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