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불청객, 황사를 잡아라
올해 최악의 황사가 예상되면서 벌써부터 스팀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황사 대비 제품들을 찾는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테크노마트(www.tm21.com)에 따르면 매장당 14∼16대 정도 판매되던 스팀청소기가 최근에는 35대 이상으로 대폭 늘어났다. 또 공기청정기도 지난 3월에는 한 주에 매장당 평균 23대가 판매돼 전월 대비 2배 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각 제조업체의‘황사 마케팅’도 뜨겁다.
웅진코웨이는‘조류인플루엔자·황사 전용 필터’를 개발, 이를 적용한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 필터는 천연추출물을 첨가해 필터에 의해 제거하는 방식으로, 기존 제품이 고전압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살균하는 방식에 비해 친환경적인 것이 특징이다. 웅진 측은“조류 인플루엔자 필터는 실험을 통해 99.97% 제거 성능이 있음을 확인했다.”며“고원성 조류인플루엔자를 제거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이 인체 피해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또 황사 전용 필터는 황사 기간 동안 중국에서 불어오는 모래 먼지와 중금속뿐 아니라 대기 오염의 주범인 황산화물·질소산화물까지 걸러준다.
LG전자는 한국소비자보호원이 권장하는 4대 인증을 모두 획득한 2007년형 휘센 공기청정기 신제품 6개 모델을 출시했다. 공기청정기 한 대로 아파트 165㎡∼182㎡(50∼55평)의 거실과 주방 공간도 청정이 가능하다. 물세척이 가능한‘워셔블 필터’를 갖춰 필터 관리가 간편하며 스왈로브스키 크리스털 문양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삼성전자의‘2007년형 하우젠 공기청정기’에는‘수퍼 청정기능’이 있다. 실내에서 이온을 내뿜어 공기 중의 바이러스·곰팡이는 물론, 사람 몸에 나쁜 활성산소까지 제거해준다. 이밖에 샤프전자의‘살균 이온 공기청정기’는 이온 살균 방식에 가습 기능을 더해 공기 정화 능력을 높였다. 공기청정기는 크게 워터방식과 필터방식으로 나뉜다. 워터방식은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따로 가습기가 필요 없다. 또 호흡기가 약하거나 비염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
반면 필터방식은 공기 흡입력이 워터방식보다 강력해 내부공기를 순환시키는 데 더 용이하고 청정 기능 면적이 더 넓다.
하지만 7∼10만원 상당의 필터를 1년에 한 번씩 교체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가습기등웰빙가전으로새봄건강챙기기
실내 공기가 건조하면 먼지의 유입과 부유도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적당한 습도는 피부는 물론, 호흡기 건강에도 좋다. 시판중인 가습기 중에는 오염 방지 기능까지 갖춘 제품이 많다.
웅진쿠첸의‘웅진 케어스 자동살균 가습기’는 자체 살균 기능을 갖추고 있어 물 속 유해 세균을 제거해준다. 오성 웰텍의 가습기도‘은나노 살균 필터’가 부착돼있다.
밀레코리아의‘S5 진공청소기’는 일반 청소기보다 2~3배 높은 최고 2200W의 흡입력을 자랑한다. 바닥의 미세먼지까지 다 빨아들인다. 때문에 별도의 물걸레질이 필요 없다. 청소기 내부의 먼지주머니가 청소기 안으로 유입된 먼지나 진드기를 잡아내 오염물질이 밖으로 나오는 것을 막아준다.
일렉트로룩스코리아의‘옥시3시스템 청소기’는 고성능 필터가 2개 장착돼 있다. 바닥이나 공중에 있는 황사 먼지는 물론, 카펫 속 애완동물의 털이나 미세먼지까지 제거해준다.
삼성전자의‘하우젠 은나노 에어워시 드럼세탁기’에는 황사로 인해 옷에 묻어 있는 미세먼지나 진드기균을 물로 세탁하지 않고도 없앨 수 있는‘에어워시(air wash) 기능’이 있다.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서 살균·탈취에 관한 인증 마크를 획득한 모델이다.
에넥스의‘초음파 살균 세척기’는 젖병이나 유아용품을 세척하는 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