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노트북
미니노트북-고진샤/SA시리즈
최고 17인치에 달하는 기존 노트북으로는 이동성을 담보할 수 없게 되면서, 관련 업계서는 통상 10인치 내외의 노트북을‘미니노트북’또는‘서브노트북’이라 별도로 구분, 판매하고 있다.
화면이 작아진 만큼 무게도 1㎏ 안팎으로 가볍다. 휴대성이 뛰어난 만큼 가격이 비싸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가 어려웠지만 최근 가격이 대폭 낮아진 제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 미니노트북 시장은 고진샤, 후지쯔 등 일본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최근 들어 인기를 끌고 있는 고진샤의「SA1F00BKR」은 7인치 크기의 액정 화면을 탑재했다.
실버와 블랙을 적절히 조화시킨 깜찍한 외관도 눈길을 끈다.
CPU는 임베디드용 AMD 지오드 LX800을 사용했다. 한 번 충전으로 5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무게는 960g이다. 무엇보다 가격이 70만원대(옥션 최저가 기준)로 저렴하다.
노트북 시장의 정통 브랜드인 후지쯔의「P1610STD」은 성능에선 고진샤를 압도한다. 8.9인치 와이드 LCD패널을 장착했고 좌우 180도 회전이 가능한 힌지를 채택했다. 터치스크린을 장착한데다 외관은 블랙과 그레이 톤으로 고급스럽다. 블루투스 2.0+EDR를 내장했고 지문인식센서, PC카드 슬롯, SD카드 슬롯 등을 갖췄다. 가격이 170만원대라는게 흠이다.
UMPC
UMPC-라온디지털/베가
미니노트북과 PDA의 장점을 결합시킨 UMPC(Ultra Mobile PC)는 PC와 잘 호환되고 미니노트북보다 크기가 작다. 최근에는 무게 1㎏ 미만의 태블릿PC, 미니노트북까지 UMPC에 포함시키는 추세다.
보통 7인치대가 주종인 UMPC는 크기가 미니노트북보다 작지만 문서편집과 전자사전 기능, DMB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유무선을 이용한 인터넷까지 가능하다. 최근에는 HSDPA나 와이브로가 내장된 UMPC가 출시돼 자동차나 지하철에서 이동 중에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보통 UMPC의 경우 작은 크기의 자판이 달려 있거나 터치스크린을 지원하는 형태의 제품은 아예 키보드가 달려 있지않은 것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입력이 쉽고 터치감도 노트북 수준에 가까운 접이식 키보드와 미니 키보드 등 편이성을 높인 제품이 많이 나와 있다.
특히 UMPC의 USB 포트에 와이브로나 HSDPA와 같은 별도 모뎀을 연결해 어디서나 인터넷 이용이 가능하다. 통신사에서 출시한 무선인터넷 단말기를 USB에 꽂은 다음, 동봉된 CD로 드라이버와 접속 프로그램만 설치하면 된다. 요금도 크게 비싸지 않아 월 2만~3만원 정도면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차량용 거치대와 GPS 안테나를 구입하면 내비게이션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주요제품으로는 삼성전자의「Q1울트라」를 비롯해 라온디지털의「베가」, 대우루컴즈의「솔로 M1」등이 있다. 베가의 경우 60만원대로 가격이 낮춰졌지만, Q1울트라등 대부분의UMPC는 120만원을 훌쩍 웃도는 등 가격은 여전히 부담스럽다.
PMP
PMP-디지털큐브/T3
휴대형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ortable multimedia player)라 불리는 PMP의 주 사용 목적은 역시 영화·교육콘텐츠 등 동영상 감상이다. 컴퓨터를 통해 받은 동영상 파일을 어디서나 손쉽게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제품의 매력이다. 여기에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가 반영되면서 내비게이션, 전자사전, 지상파DMB 수신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는 추세다.
PMP의 최대 장점은 역시‘가격’. 4인치대의 크기로 UMPC보다 더 작아 휴대성이 탁월하다는 점도 돋보인다. 미니노트북이나 UMPC에 비해 네트워킹 능력은 떨어지나 동영상 감상이라는 본연의 기능으로 눈높이를 낮추면 30만원대로 꽤 좋은 PMP를 구입할 수 있다.
이 가격대의 인기 제품으로는 디지털큐브의「T43」을 비롯해 코원시스템의「A2」, 맥시안의「M800」등이 있다.
Q1울트라-삼성전자는 지난 4월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7인치 LCD와 문자입력이 편리한 쿼티 키패드 제품을 전면에 적용한 2세대UMPC「 Q1울트라」를발표했다. 김헌수 삼성전자 컴퓨터시스템사업부 부사장과 탤런트 임수정 씨가 새로 출시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