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점유한 페이스북, 트렌드 주도의 인스타그램
2015년 디지털 미디어·광고 플랫폼 전문 기업인 DMC 미디어의 ‘2015 디지털 소비자 및 한국인의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 분석 보고서’ 발표에 의하면 2015년 국내 SNS 이용률은 페이스북이 59.8%의 압도적인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카카오스토리(17.1%), 인스타그램(10.3%), 밴드(8.2%), 트위터(2.4%) 등이 뒤를 이었다. 조사결과 페이스북은 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보다 응답률이 4.7% 하락했고, 인스타그램과 네이버 밴드는 지난해 대비 각 6.4%, 6.7%가 상승해 성장세를 보인다.
인스타그램은 전체 사용자 중 64%가 여성 사용자이며, 73%가 15세에서 35세 사이의 인구 프로필을 가지고 있다. 또한, 참여도도 다른 소셜 미디어보다 70% 정도로 높은 편이다. 인스타그램 사용 트래픽의 피크는 저녁 8시부터 9시까지 약 1시간 사이이며 53% 즉 절반이 넘는 포스트가 해시태그를 달고 확산되고 있다.
70%의 사람들은 기업브랜드 인스타그램 계정을 경험했고, 또 41%의 사용자들은 브랜드로부터의 특별한 경험을 기대하고 팔로워(친구 맺기)를 하는 등 브랜드 마케팅 활동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전 세계 통계로 볼 때 인스타그램에서 각광받는 분야는 패션, 인테리어, 문화·예술 분야이다. 인스타그램이 만들어낸 가장 큰 이슈는 바로 해시태그이다. 인스타그램의 해시태그 활성화의 영향으로 국내 주요 SNS인 카카오스토리, 밴드, 카카오톡 등 거의 모든 SNS에 해시태그가 적용되며 해시태그는 만국 공통어가 되어 중요도 역시 더욱 높아졌다.
해시태그 #
해시태그란 #과 특정단어를 붙여 쓴 것으로 주로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 SNS에서 특정단어를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해시태그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모아 보기’다. 해시태그란 소셜미디어상에서 특정 키워드와 관련한 게시물만 모아 볼 수 있도록 약속한 기호로, 어떤 키워드라도 앞에 해시 기호(#)를 붙이면 자동으로 검색 링크가 만들어진다.
해시태그 기원
해시 기호(#)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위한 언어로써 1970년대부터 널리 사용됐지만, 소셜미디어상에서 정보를 모아 보는 기능으로써의 해시태그는 트위터Twitter 에서 최초로 등장했다. 2007년 구글의 프로그래머이자 오픈 소스 옹호자였던 트위터리안 ‘크리스 메시나Chris Messina’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해시태그를 제안했고, 이를 트위터가 2009년 받아들이면서 공식적으로 해시태그가 널리 쓰이기 시작했다. 해시태그는 혹자에게는 데이터 수집용으로, 혹자에게는 데이터 검색용으로 쓰이며 전 세계 SNS에서 사용하는 디지털 만국 공통 기호가 되었으며, 언어와 상관없이 전 세계를 이을 수 있는 하나의 문화이자 시대의 언어가 되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키워드를 ‘#사과’를 치면 관련 이미지가 검색되고 이러한 이미지를 클릭한 사람들과 공감대 형성 및 소통, 팔로우(친구)를 추가할 수 있다. 이처럼 해시태그는 사용자가 콘텐츠를 찾을 때는 ‘검색어’가 되고, 마케터가 콘텐츠를 게시할 때는 ‘카피’의 역할도 한다.
해시태그(#) 마케팅 효과
1. 타깃팅
마케터는 소비자가 자주 검색하는 특정한 주제의 해시태그에 맞게 게시물의 해시태그를 설정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해당 주제에 관심을 두고 있는 소비자를 타깃팅해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식품 업체가 ‘#먹스타그램’, ‘#먹방’과 같은 해시태그를 활용해 음식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에게 맞는 콘텐츠를 발행할 수 있다.
2. 행동 유도
마케터는 해시태그를 통해 매우 자연스럽게 소비자에게 특정한 행동을 요구할 수 있다. 특정한 행동을 하고 해시태그를 달아 콘텐츠를 게시한 소비자에게 경품 또는 의미 있는 보상을 주는 대부분 이벤트가 바로 이에 속한다.
3. 카피의 역할
해시태그도 결국 언어의 한 줄기로 볼 때, 언어의 미적 기능처럼 어떤 단어를 쓰느냐에 따라 해당 콘텐츠와 브랜드 전체를 더욱 빛나 보이게 할 수 있다.
4. 콘텐츠의 자발적 증식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공유한 브랜드 관련 게시물이 자연스럽게 브랜드의 것으로 흡수될 수 있다. 이는 잘만 활용하면 양적인 측면에서 콘텐츠를 다수 확보할 수 있는 장점으로 작용한다.
성공적인 해시태그 마케팅을 위해서는 ‘#브랜드명’ 형태의 통일된 키워드를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게 노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마케팅 활동들과 마찬가지로 해시태그도 어떠한 효과나 반응을 보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홍보하기 위해서는 지속해서 동일한 해시태그를 사용하고, 즐겨찾기하고, 리트윗하는 등 활동에 속도를 붙여나가야 팔로워들의 해당 태그 사용을 장려할 수 있다. 또한, SNS 플랫폼은 물론이고, 다른 채널들과 해시태그를 통합해 운영하는 것이 좋다.
인스타그램 사용하기
인스타그램은 사진 꾸미기를 좋아하는 여자 친구를 도와주면서 아이디어를 얻은 캐빈 스시트롬과 절친인 마이크 크리거에 의해 ‘세상의 모든 순간을 포착하여 공유한다’는 모토로 2010년 10월 6일 탄생하였다. 2012년 4월에 2년도 채 되지 않은 기간에 가입자 4,000만 명에 이르는 놀라운 성장을 하였고, 2012년 4월 9일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을 10억 달러(우리나라 돈 1조 원)에 인수했다. 이러한 놀라운 성장은 점점 이미지와 동영상을 선호하는 SNS 트렌드를 빨리 읽고 집중한 것이 성공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이미지 중심의 관심사 SNS인 인스타그램의 인기는 2015년 국내에서 가장 많은 성장률을 보인 SNS로 선정되며 증명되었다.인스타그램은 ‘instant camera(즉석카메라)’와 ‘telegram(전보)’ 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이름이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는 동시에 인스타그램의 필터와 편집 도구를 이용한 간편한 편집 작업 후 간단한 메시지나 해시태그(#)와 함께 아주 쉽게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20~30대 여성들의 패션, 음식, 인테리어, 디자인에 대한 관심사가 많이 공유되고 매출로 이어지고 있어 2016년 아주 핫한 SNS마케팅 공간이 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는 내용은 Facebook, Twitter, Tumblr 등에 공유하거나 직접 메시지 ‘DIRECT’ 기능을 이용하여 특정인(15명까지)에게만 개인 메시지로 직접 전송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 친구(팔로잉, 팔로워) 빨리 늘리는 방법
① 친구를 빨리 늘리는 방법은 하단의 검색기능에서 ‘#l4l’, ‘#맞팔‘, ‘#맞팔 환영’ 등의 해시태그(#)로 검색하여 팔로우로 추가하고 좋아요와 댓글을 남기는 활동을 한다.
② 프로필 정보나 게시물에 글을 쓸때 ‘#l4l’, ‘#맞팔’, ‘#맞팔 환영’ 등의 해시태그(#)를 넣어 친구 찾기에 노출되도록 한다.
③ 하단의 검색기능에서 해시태그(#)를 이용하여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의 게시물에 좋아요와 댓글을 남기는 공감과 소통의 활동을 열심히, 꾸준히 한다.
④ 게시물에 대한 ‘공유URL복사’와 프로필에 대한 ‘프로필 URL복사’를 한 후 해당 게시물이나 프로필을 다른 곳에 ‘붙이기’하여 게시물이나 본인의 프로필을 홍보한다.
이미 SNS 마케팅은 마케팅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소통과 공감 활동이 마케팅으로 이어지는 SNS는 최적의 마케팅 도구가 될 것이다. 좋은 친구에게 가볍게 들꽃 한 송이 꺾어 건네듯 이미지 하나로 소통 가능한 관심사형 SNS를 꼭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