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지만 칼로리 낮은 / 바나나
바나나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속설 중 하나가 달고 탄수화물이 많아 살찌는 과일이라는 것인데, 사실 그 반대다. 다른 과일에 비해 탄수화물이 많긴 하지만 열량은 개당 80kcal 정도라 하루 2개 정도는 간식으로 먹어도 체중 증가에 아무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그리고 바나나에 함유된 과당은 사과나 포도의 1/3 수준이기 때문에 과당 또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바나나는 풍부한 식이섬유가 있어 포만감을 주고, 펙틴성분이 장의 기능을 활발히 만들기 때문에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변비가 있으면 체중이 쉽게 빠지지 않는다는 건 다이어트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기본 상식. 변비가 심한 사람은 바나나와 우유, 그리고 달걀을 함께 믹서에 갈아 마시면 먹기도 좋고 아침식사 대용으로도 좋다. 단, 덜 익어서 떫은맛이 나는 바나나는 변비가 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바나나에는 항 진정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다이어트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 최고봉 / 토마토
토마토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최고다. 중간크기 토마토 1개의 칼로리는 40kcal를 넘지 않으니(밥 한 공기는 280kcal) 아침식사를 토마토로 대신하거나 식전에 토마토 1개를 먹어 식사량을 줄이는 방법을 택하면 다이어트에 좋다.
토마토의 성분 중 하나인 펙틴은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포만감이 오래 가기 때문에 간식을 택할 때 아이스크림이나 과자 대신 토마토를 곁에 두고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또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를 예방하는 효과까지 있어 토마토를 삶아 섭취하면 섬유소가 더욱 풍부해진다.
뿐만 아니라 비타민C가 많아 하루에 토마토 2개만 먹으면 하루치 비타민C 권장량을 다 채울 수 있다. 이외에도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피부를 아름답고 건강하게 유지해주며,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피부노화를 방지하는 데도 탁월하다.
따라올 수 없는 저칼로리 / 곤약
포만감은 올리고 칼로리는 낮출 수 있는 음식이 바로 곤약이다. 곤약이 얼마나 칼로리가 낮은 식품인지를 알면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생길 정도. 곤약 100g당, 국수형 곤약은 12kcal, 판 곤약은 23kcal 정도니 정말 너무나도 낮은 칼로리다. 비교 예로 청포묵이 100g당 120kcal다.
또 칼로리 자체가 낮을 뿐만 아니라 위장에 체류하는 시간이 길고, 물을 흡수하면 약 30~50배 정도 팽창해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과식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다이어트 할 때 식사량 제한으로 나타나는 변비문제도 곤약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글루코만난성분을 만나면 해결된다. 이 성분은 소화 흡수되는 영양소는 아니지만, 수분과 만나면 팽창해 부드럽게 장을 자극함으로써 배변량을 늘린다. 동의보감에서도 곤약은 정장작용과 변비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나와 있다. 뿐만 아니라 곤약의 식물성 세라마이드성분은 피부보습과 미백효과까지 있다.
매운 만큼 강력한 / 고추
고추의 매운맛은 고추 특유의 ‘캡사이신(capsaicin)’이란 휘발성분 때문인데, 캡사이신은 체내 지방을 태워 없애는 것으로 알려져, 일본에서는 다이어트식품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캡사이신은 고추씨가 붙어있는 흰 부분에 함유되어 있다. 실제로 고추 중에서도 가장 맵기로 소문난 청양고추는 다른 지방에서 생산한 고추보다 캡사이신이 훨씬 많다.
고추를 먹으며 나는 열과 땀은 에너지를 생성하기 때문인데, 기초대사량을 늘려 체중감소로 이어지게 한다.
또 고추의 매운맛은 신진대사를 촉진해 혈액과 임파액의 흐름을 좋게 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캡사이신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고추의 과피에는 비타민 A, C가 듬뿍 들어있다. 특히, 비타민C는 사과의 40배, 귤의 2배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