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자신에 대한 관심이다.
누군가는 아침에 밥을 꼭 먹으라고 하고 누군가는 먹지 말라고 한다. 누군가는 영어가 정답이라고 하고 누군가는 남들이 하지 않는 언어를 공부하라고 권한다. 도대체 무엇이 맞고 틀린 것인지 알 수 없다. 무수한 정보 속에서 중심을 지키는 길은 자신에 대한 이해다. 누군가는 아침에 밥을 먹는 것이 맞을 수도 있고 누군가는 하루 한 끼만 먹는 다이어트가 몸에 맞을 수도 있다. 자신을 잘 아는 사람
이라면 어떤 이론이 나와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필자는 면접을 볼 때, “자신에 대해 얼마나 아시나요? 자신의 성향을 객관적으로 말씀해주세요.”라고 종종 물어보는데 자신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말하는 사람이 드물다. 주로 장단점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이런 식이다. “저는 어려서부터 책임감이 강했고요, 제 단점은 너무 꼼꼼해서 쉽게 못 지나친다는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식상한 이야기 외에 자세하게 자신의 성향에 대해 객관적으로 말하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는다. 이것을 다중지능 이론에서는 ‘자기성찰지능’이라고 부르는데 자신의 잠재력을 끌어내 무에서 유를 이룬 사람들은 ‘자기성찰지능’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단순히 장점 하나, 단점 하나로 나에 대해서 ‘안다’가 아니라 얼마나 경쟁심이 강한지,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강한지, 사랑받고 싶은 욕구가 강한지, 목표 지향적인지, 관계 지향적인지 등 수백 가지 방식으로 자신에게 질문하는 사람들이 숨겨진 잠재력을 발현하는 데 유리하다고 한다. 만일 자신의 성향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해보지 않았다면 지금 당장 눈을 감고 자신이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질문을 던져보자.
2. 잠재력을 끌어내는데 필요한 두번째는 환경조성이다.
‘처음에는 사람이 습관을 만들지만 나중에는 습관이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이 있다. 누구나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만 좋은 습관은 아무에게나 가지 않는다. ‘살을 빼겠다’ ‘책을 몇 권 읽겠다’ ‘성공적인 삶을 살겠다’라고 선언하고 다짐하는 것만큼 쓸데없는 일이 없다. 다짐만으로 살이 빠지고 책을 읽게 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살을 빼기 위해서는 “그래! 내일부터 살을 빼겠어!”하는 다짐보다는 헬스클럽이든 수영장이든 자신에게 맞는 운동법을 찾아 정해진 시간에 그 장소에 가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운동하는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운동의 가치를 깨닫고, 운동함의 이유를 알고 실천하며 실행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또, 책을 꾸준히 읽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읽겠다’라고 다짐을 하기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자주 만나고 책을 중심으로 생겨나는 모임에 자주 찾아가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러한 습관이 쌓이고 쌓여 잠재력을 발현하여 성공하는 삶에 가깝게 다가서도록 할 것이다. 인간은 환경에 지배받는 동물이다. 환경에 영향받고, 환경을 거스를 수 없는 나약한 인간이라는 것을 빨리 자각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이루고자 하는 일을 잘 이룰 수 있을 만한 환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한 마지막 조건은 가점제 사고방식이다.
감점제는 자신에게 100점을 주고 잘못된 행동을 할 때마다 점수를 깎아내려 가는 방식이고 가점제는 자신에게 0점을 주고 좋은 행동을 할 때마다 점수를 주는 방식이다. 우리는 흔히 자신에게 엄격해지기 위해, 혹은 남들에게 지지 않는 사람이 되기 위해 감점제 방식으로 자신을 평가하곤 한다. 감점제 방식은 다른 말로 하면 내가 못하는 것에 몰입하고 극복하는 사고방식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이 유형의 사람들은 자신이 못하는 것을 기가 막히게 찾아낸다. 가진 것은 빨리 잊고 갖지 못 한 것에만 초점을 맞추며 새로운 도전과 발견, 창의성이라는 단어가 낯선 사람들이다. 반대로 가점제는 내가 잘하는 것에 몰입하고 집중해서 잘하는 영역을 더 확대하는 사고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가점제 사고방식으로 사고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장점에 집중하고 갖지 못한 것이 아니라 가진 것에 집중한다. 갖지 못한 것과 가진 것의 차이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저 사고방식의 차이일 뿐이다. 그러나 단순한 사고방식의 차이가, 모든 것을 재산으로 만들기도, 모든 것을 핑계로 만들기도 한다. 새해에는 그 무엇보다 가진 것에 집중하는 해가 되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