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에세이
할아버지 말동무부축
며칠 전 고모로부터 전화가 왔다. 할아버지가 노환으로 병원에 입원하셨다는 전화였다.
그 다음 날로 할아버지를 뵈러 병원으로 갔다. 지난봄에 뵙고 왔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나와 동생도 구분하여 알아보지 못하시고 계속해서 혜진이인지, 혜정이인지를 물으셨다.
글. 이혜진 + 사진. 이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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