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미용
천연 화장품을 쓰자
쌀뜨물에는 칼슘과 마그네슘 등 피부에 필요한 무기질이 풍부하다. 비타민B1과 E가 많아 피부를 튼튼하게 하고 노화를 막는다. 색소가 달라붙는 것을 막는 비타민A도 많다. 평소 쌀뜨물로 세수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오이는 특히 여름철 햇볕에 노출돼 피부가 벗겨지거나 통증이 생길 때 좋다. 오이에 밀가루를 섞어 팩을 하면 미백 효과도 기대할수 있다. 오이 즙을 내 차갑게 한 뒤 바르면 피부가 진정된다.
감자도 통증 완화 기능이 있다. 감자와 밀가루를 합쳐 반죽을 만들고 벗겨진 피부에 바르면 통증이 빨리 사라진다.
죽염은 항균과 항염증 작용이 탁월하다. 따라서 뾰루지, 습진, 무좀 등이 생겼을 때 효과가 좋다. 피부 미용에도 죽염은 좋다. 미네랄 성분이 많아 보습 효과가 있으며 피부 속 노폐물과 각질을 제거한다. 주로 염증이 없는 피부에서 효과가 난다. 죽염가루 2숟가락, 물 1숟가락을 손바닥에서 섞어 바르도록 한다.
맥반석 팩을 하면 피부 깊숙이 들어있는 노폐물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다만 지성 피부에는 좋지 않아 여드름이 심한 사람이 맥반석 팩을 하면 고름이 나올 수 있다.
우유 마사지는 어떨까. 각질이 많은 피부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 얼굴을 씻을 때 마지막으로 미지근한 온도의 우유로 씻어주면 좋다. 다만 고름 형태의 여드름이 있으면 좋지 않다.
녹차 물로 얼굴을 씻으면 기미와 주근깨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녹차를 끓인 물에 수건을 적셔 얼굴을 닦거나 끓는 도중 증기를 얼굴에 쏘이면 된다. 요구르트에 녹차를 섞어 팩을 하면 피부가 부드러워진다.
내 피부 성질부터 알자
무턱대고 좋은 화장품만 찾을 게 아니라 우선 자신의 피부를 알아야 한다. 다음을 체크해보자. 해당 사항이 많은 쪽이 자신의 피부 성질에 가깝다. 지성·건성에 상관없이 민감성 피부가 나타날 수도 있다.
지성 피부라면 ①털구멍(모공)이 넓고 ②각질이 두꺼우며 ③화장이 잘 뜨고 먹지 않는다. ④화장이 잘 지워지고 ⑤얼굴이 전체적으로 번들거리며 ⑥모공이 잘 드러나고 둘레가 거뭇거뭇하다. ⑦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잘 생기고 생리 주기에 더욱 심해지며 ⑧얼굴이 잘 붉어지고 ⑨피지가 피부 전체적으로 분비되는 편이다.
건성 피부라면 ①피부가 얇고 ②모공이 촘촘해 거의 보이지 않으며 ③화장이 잘 먹는다. ④화장이 오래가고 ⑤여드름이나 뾰루지는 모르고 살며 ⑥피부가 매끈매끈하다. 또 ⑦얼굴을 씻은 뒤 맨 얼굴 상태에서 피부 당김 현상이 30분 이상 지속되거나 ⑧잔주름이 많이 가는 편이며 ⑨계절에 따라 피부 당김 현상이 심하거나 각질이 자주 또는 심하게 나타난다.
민감성 피부는 ①기온 변화나 감정 변화에 따라 얼굴이 붉어지거나②모세혈관이 쉽게 드러나 보이며 ③화장품이나 약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④색소 침착이 잘 일어난다.
탤런트 양미경 씨의 뽀얀 피부 비결
TV 드라마 〈대장금〉 이후 국민스타로 떠오른 탤런트 양미경 씨. 그는 늘 지적이면서도 현모양처의 이미지를 풍긴다. 40대라고는 믿기지 않는 그의 피부 또한 이런 이미지를 더욱 공고하게 만든다.
뽀얀 피부의 비결은 뭘까. 그는 쌀뜨물이라고 말한다. 벌써 10년 넘게 쌀뜨물을 얼굴에 발랐단다. 맨 처음 것만 버리고 나머지를 받아둔 뒤 얼굴에 고르게 바르고 15분 뒤 씻어낸다.
여름에는 잘게 썬 오이 마사지를 한다. 특히 피부 트러블이 있을 때 효과가 좋단다.
밤샘 촬영 강행군으로 피로가 누적되면 얼굴에 뾰루지나 종기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죽염가루를 쓴다. 가루를 얼굴에 얇게 바르고 잠을 자고 나면 피부 트러블이 말끔히 사라진다는 것.
그는 또 잘 먹어야 피부미인이라고 말한다. 가날픈 몸매를 보면 식사량이 그다지 많지 않을 것 같은데 의외로 밥을 즐긴다고 한다.
그는 이것은 몇 칼로리, 저것은 몇 칼로리 하는 식으로 열량을 따지지 않는다. 아이와 남편에게도 스파게티나 피자 등 소위 '정크 푸드'도 직접 만들어 준다. 고열량 식품보다 편식이 더 문제라는 생각에서다.
편식은 피부에 가장 큰 적(敵)이라는게 그의 생각이다. 음식을 가리고 잘 먹지 않는다면 몸 어딘가에 필경 이상이 생길 것이고 피부 역시 나빠진다는 것. 산해진미가 중요한 게 아니라 소박한 밥상이라도 맛있게 먹어야 건강해진다는 얘기다.
또 하나의 피부 건강 비법. 푹 자고 잘 먹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란다. 그래야 피부도 그 리듬에 맞춰 탄력을 잃지 않는다는 것.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면 피부도 축축 늘어지고 탄력이 회복되는 시간도 그만큼 늦어진단다. 그래서 그는 늦어도 오후 10시면 잠자리에 들고 오전 5~6시경 일어난다. 아침 식사도 절대 거르지 않 는다고 한다.
그는 또 주부라면 자신을 귀하게 여기고 투자를 아끼지 말라고 한다. 항상 '나는 소중하다'고 마인드컨트롤을 할 것을 권했다. 그래야 슬럼프에 빠지지 않는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