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세수를 하려고 허리를 굽히다가 갑자기 허리에 뜨끔하고 격렬한 통증을 느낄 때가 있다. 허릿병에 걸리면 이러한 현상 외에도 목이 뻣뻣해지고 어깨 높이가 달라지거나 비오는 날은 팔다리가 쑤시고 늘 몸이 나른하고 쉽게 피로해지기도 한다. 미국의 정형외과학회가 발표한 요통 관련 최근 통계자료에 의하면, 미국 국민 중 80%가 일생에 한 번 이상 요통을 심하게 앓아본 적이 있으며 직장인에게는 요통이 감기 다음으로 흔한 결근 사유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허리 부담을 가중시키는 좌식(坐式)문화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상황은 더욱 심각 하리라는 것이 학계의 추측이다.
요통 및 디스크 환자의 90% 정도가 대장 기능에 이상이 있다고 한다. 단학수련을 시작하는 초보자들이 가장 먼저 하게 되는 과정 중에 장운동이 있다. 얼핏 보면 개구리가 숨을 쉬는 것처럼 어색하고 우스꽝스러워 보이는 동작이지만 다양한 효과가 있다. 아랫배를 조금씩 밀었다 당겼다 하다 보면 대장의 기능이 좋아지고 복압이 생기며 자동적인 요추운동을 통해 요추를 강화할 수 있다.
디스크나 요통을 앓고 있는 경우 자세가 한쪽으로 기울게 되거나 구부정하게 되고 이것이 기혈순환의 장애를 일으켜 내장 에도 이상을 가져오게 된다. 단학 도인체조는 신체의 좌우 균형을 유지하도록 대칭적인 동작을 반복시킴으로써 인체의 골격을 바로잡는 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허리를 틀거나 굽히는 등의 여러가지 동작을 통해 굳은 심신을 이완시키고 근육을 풀게 되며 인체내의 기혈순환도 원활해진다.
다음에 나오는 단학 도인체조는 요통을 예방해 줄 수 있다. 그리고 지금 디스크에 걸려 있어도 디스크는 병도 아니라는 마음으로 자신감있게 다음 동작들을 꾸준히 해준다면 어느 새인가 허리에는 더 이상 신경쓰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의자를 이용한 직장에서의 도인체조
□ 직장에서 할 수 있는 도인 체조
• 의자에 허리를 살짝 걸치고 상체를 앞으로 기울여서 가슴을 편다. 등을 둥글리고 배를 움츠 려 자신의 배꼽을 들여다본다.
• 한쪽 다리씩 양손으로 끌어 안아 바싹 당긴다. 다리를 벌려 무릎이 겨드랑이 밑에 들어가도록 한다.
• 의자에 살짝 팔짱을 끼고 천천히 숨을 내쉬면서 머리를 양 무릎 사이에 넣는다.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행한다.
□잠들기 전에 할 수 있는 도인 체조
아래의 동작을 취하면서 숨을 들이마시고 허리와 등, 골반의 통증을 느끼며 10초간 자세를 유지한 후 숨을 내쉬면서 원상 태로 돌아온다. 또한 오른쪽과 왼쪽을 번갈아 가면서 해주어야 한다.
누워서 상체 틀기
양 발을 어깨 넓이로 벌린 상태에서 목 뒤로 깍지를 끼고 상체를 천천히 한쪽으로 틀어 가슴이 바닥에 닿도록 한다. 반대 편도 해준다.
누워서 다리 넘기기
양 팔을 수평으로 벌린 후 한쪽 다리를 무릎을 편 채로 들어 발이 반대쪽 손에 닿도록 하면서 시선은 반대편 손 끝을 향한 다.
누워서 무릎 바닥에 대기
양 팔을 수평으로 벌리고 누워서 발을 어깨 넓이로 벌려 무릎을 세워 한쪽으로 양 무릎을 천천히 기울인다. 시선은 반대 쪽으로 향한다.
굴렁쇠
무릎을 팔로 껴안고 굴렁쇠를 해준다. 처음에는 약간 푹신한 곳에서 하는 것이 좋다.
대범해지려면 뱃심이 있어야
사람은 뱃심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뱃심이 없는 사람은 일을 할 수 있는 추진력이 없는 사람이다. 뱃심이 없으면 머리로 생각만 하지 결국 행동으로 옮기지를 못한다. 지나치게 머리만 쓰기 때문이다. 대개는 아랫배에 힘을 안 주다 보니 배가 자꾸 꺼지는 것이다. 배에 힘이 없으면 허리에도 힘이 없어진다.
원래 사람의 수명은 120살이다. 생리적으로 120살을 살 수 있는 몸을 우리는 가지고 있다. 그러나 욕심과 욕망 때문에 지 나치게 머리를 쓰고 몸도 막 굴리게 되니까 60을 넘기기가 어렵다. 그러나 무리하지 않고 건강관리를 해준다면 120살을 살 수 있고 90까지는 정상적인 성 생활을 왕성하게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 몸을 부려 먹고 몸에 대해 거의 정성을 들이지 않는다. 병이 나고 이상이 있을 때만 병원에 가서 검진을 해 보는데 적당한 운동을 하지 않으면 우리의 몸은 점점 오그라들게 된다.
뱃심을 강화하는 방법으로는 단전 두드리기가 있다. 아랫배에 힘을 주고 100회 정도만 두드려주면 우리 몸에 혈액순환이 잘 될 뿐만 아니라 피로도 풀린다. 이렇게 두드려 주다 보면 자연히 아랫배에 힘을 주게 된다. 손뿐만 아니라 주먹으로 쳐 도 끄떡없을 정도로 되면 건강 관리에는 아무 지장이 없게 된다.
그 다음에 뒷심이라는 것이 있다. 뒷심이 없다는 것은 선 자세에서 상체를 앞으로 구부릴 때 손이 땅에 안 닿는 상태이다. 뒤가 굳고 뒷심이 없을 때는 조그만 일에도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겁이 많게 된다.
마지막으로 허리힘이 있다. 허리힘이 없으면 만사에 의욕이 없고 체면도, 자존심도 사라진다. 자존심은 힘이 어느 정도 있을 때 세울 수 있다. 약해지면 체면이고 자존심이고 없게 된다. 나이를 많이 먹으면 그렇게 되기 쉽다.
그런데 뒷심, 허리힘을 주관하는 것도 바로 뱃심이다. 뱃심은 약을 먹어서 생기는 것이 아니고 운동을 해야 생긴다. 운동을 할 때도 어쩌다 하는 것이 아니라 습관적으로 해야 한다. 뱃심이 생기면 몸도 건강해질 뿐만 아니라 마음도 대범해져 매사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이며 호탕한 성격의 사람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