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 등 환경오염(강원도), 도심·산업단지의 복합악취(대전시), 축산농가 악취(전라남도), 낙동강 녹조로 인한 식수원 오염(경상북도) 등 지역현안 해결에 과학기술이 앞장선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사장 원광연, 이하 연구회)는 10월 15일 ‘국민생활연구 선도사업’(지역현안 해결형)을 추진할 4개 컨소시엄을 선정, 본격적으로 과학기술을 통한 지역문제 해결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민생활연구 선도사업’(지역현안 해결형)은 정부출연(연)과 지자체가 컨소시엄을 이뤄 주민 삶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함께 발굴하고, 과학기술적 해결을 위해 연구기획 단계부터 기술개발, 성과의 적용·확산까지 전 주기적으로 협업하는 사업으로 과기정통부(연구회)와 지방자치단체가 재원을 분담(과기정통부 220억 원, 지자체 70억 원) 하여 추진된다.
사업 착수 후 2~3년간(220억 원) 2개 이상의 출연(연)이 기술융합을 통하여 문제해결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함과 동시에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함께 참여하여 지역단위 실증을 병행 추진하고, 이후 1년간은 지자체가 직접 재원을 투입하여 공공 서비스 제공, 공공구매 등 개발기술의 현장 적용과, 지역기업에의 기술 이전 등 성과확산에 나서게 되며, 필요시에는 조례·규칙 개정 등 제도개선까지 병행하여 문제의 토탈솔루션 해결을 제공한다. 과기정통부(연구회)는 그동안 지자체로부터 해결이 시급한 현안 수요(62개)를 접수하고 매칭데이를 통해 현안해결에 필요한 기술을 보유한 정부 출연(연)과 지자체의 컨소시엄 구성을 지원한데 이어, ‘지자체-출연(연) 컨소시엄’ 주도로 마련한 기술개발 계획 및 지역 내 실증, 지자체의 현장적용을 통한 문제해결 의지를 평가하여 최종 4개의 ‘지자체-출연(연) 컨소시엄’을 선정하였다.한편, 과기정통부는 기존 기초·원천 연구와 차별화되는 ‘국민생활연구 선도사업’이 내실 있게 추진되고 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국민생활연구 지원센터’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내에 설치하여 ‘지자체-출연(연) 컨소시엄’을 밀착 지원하는 한편, 국민생활연구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 제도개선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과기정통부 정병선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점점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는 국민생활문제는 특정 정부기관이나 연구주체만으로는 효과적·실질적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이번 국민생활연구 선도사업은 지자체와 정부출연(연)이 문제해결을 위해 기술개발부터 현장적용까지 전 주기 협업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고, “국민이 성과를 조기에 체감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사업 추진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자체-출연(연) 컨소시엄’
강원도, 탄소 재활용을 통한 폐플라스틱 등 환경오염 개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주관), 한국기계연구원, 녹색기술센터 등 정부 출연(연)은 폐지,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한 A4 용지, 자동차 부품 제조 기술, 발전소 온배수 활용 인근 농지 수경재배 기술 등을 개발한다.
경상북도, 낙동강 녹조제어를 통한 식수원 안전성 확보한국건설기술연구원(주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등 정부 출연(연)은 발생오염원 관리를 통한 녹조 사전예방, 무인수상정과 IoT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 조류제거선과 차량이동형 시스템을 통합한 녹조관리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대전시, 플라즈마 및 신소재 공정을 통한 도심 복합악취 해결 한국기계연구원(주관), 국가핵융합연구소 등 정부 출연(연)은 이러한 악취 문제를 단일 시스템으로 해결하기 위해 저온 플라즈마 공정 및 1,000번 이상 재사용 가능한 신소재 흡착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전라남도, 친환경 사료 개발 및 보급을 통한 축산농가 악취 해결 한국생명기술연구원(주관), 한국식품연구원 등은 사후 처리 위주의 악취 저감 방식을 탈피하여 축산 악취의 사전 억제를 목표로 고기능 복합효소 및 미생물을 이용한 친환경 사료 첨가제를 개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