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완벽한 삶을 추구하는 당신께
삶은 원래 완벽하지 않은 것이 정상이다. 완벽完璧은 흠이 없는 구슬이라는 뜻으로, 결함 없이 완전함을 이르는 말이다. 완벽한 상태를 그나마 표현할 수 있는 숫자와 수학의 세계에서도 원주율을 완벽하게 구할 수 없어 3.14…정도로 표현하는데, 과연 삶이나 일에 있어서 완벽이란 것이 존재할 수 있을까?
우리는 때때로 불필요한 욕심을 갖고, 정상적이지 않은 비교를 하면서 삶이 완벽하지 않다고 스스로를 자책하며 살아간다. 삶이란 것은 애초에 완벽하지 못한 것이 정상이고, 타인의 시선으로 평가되는 ‘나’보다는 내가 온전히 느끼고 평가하는 ‘나’의 삶이 더 중요하다는 걸 아는 것부터 출발해야 워라밸이 가능하다.
2019년을 준비하는 당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나에 대한 분석이다.
2019년, 목표를 정하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할 것
비전, 목표. 이런 단어들을 수없이 들어왔지만 비전과 목표 수립, 그를 위한 달성 전략과 결과점검은 대부분 회사에서 일을 위해서만 이루어졌다. 하지만 정작 나를 위한 고민과 날 위한 노력의 결과물은 그동안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내 삶에 대한 비전이나 목표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되면 답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제는 나를 위한 비전, 목표, 아니 좀 더 쉽게 말해 앞으로의 삶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보자. 누구에게 보여줄 것도 아니고, 평가받을 것도 아니니 그저 쉽게 생각하고 끄적이자. 그런 시간들과 고민들이 쌓이면 결국 언젠가는 내가 생각하는 방향과 미래의 모습이 조금씩 나타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내가 누구인지, 내 꿈은 무엇인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또는 싶었는지에 대해 분석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사람들이 대개 현실에 충실하게 살지 못하는 이유는 꿈과 현실 사이에서 발생하는 간극 때문인데, 정작 그 간극이 무엇에서 비롯되며 또 얼마나 큰지, 어떻게 발생되는지 대부분이 정확히 알지 못한다. 그래서 또한, 평소에 나에 대해 성찰하고 인식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삶을 지향하는지를 알아야 나의 2019년의 새로운 계획도 세울 수 있고, 이에 따라 세부 실천방안도 세울 수 있는 것이다.
2019년, ‘시간빈곤’에서 만큼은 벗어나자
우리 삶과 관련해 시간은 두 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다. 먼저 기본적인 삶을 살기 위해 꼭 필요한 시간을 ‘생활시간’이라고 한다. 그리고 생활시간을 제외하고 남는 시간을 가용시간이라고 한다. 우리의 가용시간은 과연 얼마나 될까? 대부분 사람들의 가용시간은 지금 ‘안녕치 못할’ 것이다. 이를 두고 ‘시간빈곤’이라고 한다. 풍요로운 사회이지만 나에게는 빈곤만을 안겨주는 이 사회에서 ‘시간빈곤’이라는 빈곤이 또 닥쳐온 것이다. 과연, 시간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그리고 시간빈곤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어떤 방법과 전략을 세워야 하는 걸까?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시간계획표를 만들어 왔다. 하지만 그 계획표를 잘 지켜온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왜 그럴까? 이는 개인 의지의 문제라기보다는 우리의 주변 환경이 내가 시간표를 잘 지키지 못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는 과거를 되돌아보는 것이 내 시간에 대한 분석과 이를 통한 앞으로의 전략을 세우는데 훨씬 유용하다. 가끔 나의 지난 일주일을 돌아보고 어떠한 시간이 과잉했었는지, 어떠한 시간이 부족했었는지를 돌아보자. 그리고어떤 요일, 어떤 시간대가 문제가 있었는지를 되돌아보면 시간빈곤의 시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실마리를 분명히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2019년, 워라밸을 실천하려면?
지금 우리는 나 중심의 삶만 살지라도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러나 대다수는 타인이 바라본 내 모습에 집착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그리고 내가 해결할 수 있고, 내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도 남 탓, 사회 탓, 조직 탓을 하며 ‘나는 정상인데 주변이 비정상이라 어쩔 수 없다’는 식의 자기합리화를 하며 살아가곤 한다. 우리는 이제 내가 중심이 되는 사고부터 시작해 직접 문제를 정면 돌파해 해결하는 삶을 살아갈 필요가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먼저 남에게 인정을 받아야 한다든지,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타인 중심의 걱정보다는, ‘남이 인정하지 않아도 괜찮아’라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당신의 워크도, 그리고 라이프도 남이 인정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결정하고 인정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TEXT 안성민 「하우투 워라밸」 저자, 컨설턴트 작가
워라밸
어릴 적 내 꿈은 무엇이었지?
내가 꿈꾸는 모습은 뭐지?
내가 무엇을 잘하지?
앞으로 더 잘하고 싶은 것은?
궁극적으로 내가 가장 되고 싶은 모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