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은 돋우고, 균형은 맞추는 가을 요리
버섯 영양밥 & 시래기 꽁치찜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계절이라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하지만 여름철 무더위로 지친 체력과 무뎌진 입맛으로 인해 떨어진 기력과 식욕은 쉽사리 회복되지 않는다. 게다가 일교차가 큰 가을 날씨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져 환절기 질환인 감기에 시달리는 사람도 적지 않다. 여름내 떨어진 활력을 채워 내 몸의 면역력을 키우고, 무뎌진 입맛을 돋우기 위해서는 특별 조치가 필요하다. 입맛이 없을 때 지치고 피로한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던 담백하고 구수한 엄마의 집밥이 생각나는 이유다. 건강은 물론 기름진 추석 명절 음식의 과식으로 인해 다이어트가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도 효과적인 가을의 향과 풍미를 진하게 간직한 제철 슈퍼푸드 버섯과 꽁치로 활력 밥상을 차려보자.
숲에서 나는 고기, 슈퍼푸드 버섯 영양밥
독특한 식감과 뛰어난 향으로 가을 대표 식품으로 손꼽히는 버섯은 숲에서 나는 고기라 불릴 정도로 뛰어난 영양소를 갖춘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나 채식 식단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특히 가을철 버섯은 그 향과 풍미가 더욱 진해져 미식가들에게도 각광받는 제철식품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여러 가지 질병을 예방하고, 혈당조절 효과와 골다공증 예방,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이 되는 버섯은 이 시대 최고의 항암 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버섯은 주로 탕을 끓이거나 구이와 찜 요리로 조리되지만, 밥을 지을 때 함께 넣으면 가을 버섯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버섯 영양밥을 맛볼 수 있다. 버섯 영양밥은 가을 버섯의 맛과 풍미는 물론, 영양까지도 부족함 없이 채울 수 있는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된다
면역력을 높여주는 밥도둑, 시래기 꽁치찜
고슬고슬 지은 고소하고 향이 깊은 버섯 영양밥과 함께 어울리는 시래기 꽁치찜은 칼칼한 양념과 구수한 향으로 입맛을 돋운다. 푹 익힌 시래기와 양념이 잘 밴 꽁치를 밥 위에 올려 먹으면 숟가락을 멈출 수 없어 진정한 밥도둑의 위엄을 느낄 수 있다. 꽁치는 단백질과 각종 비타민, 칼슘이 풍부하게 들어가 있어 면역력 향상은 물론, 노화 예방과 혈관계 질환 예방, 빈혈 예방, 두뇌발달, 치매 예방, 골다공증 예방 등 다양한 효능을 갖춘 현대인의 가을 건강식이라 불리기에 과함이 없다.
이번 가을,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인 버섯과 꽁치 밥상으로 지친 몸에 활력을 채우고 건강과 다이어트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보자.
Recipe
버섯 영양밥
재료 쌀 3컵, 표고버섯 4개, 새송이버섯 1개, 양송이버섯 4개, 물 3컵
밥 양념 간장 1Ts, 참기름 1Ts
간장양념 부추 20g, 간장 1Ts, 물 1Ts, 깨소금 1Ts, 참기름 1/2Ts
만드는 법
1 - 쌀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해 준비한다.
2 - 새송이버섯, 양송이버섯은 사방 1cm 크기로 잘라 준비하고 표고버섯은 기둥을 제거한 뒤 같은 크기로 잘라준다.
3 - 잘라둔 버섯과 쌀을 섞어 물, 밥 양념을 모두 넣어 밥을 지어준다.
4 - 부추를 잘게 다져 양념을 잘 섞은 뒤 냉장보관 한다.
5 - 고슬고슬하게 지어진 밥에 만들어둔 양념을 곁들여 먹는다.
시래기 꽁치찜
재료 꽁치 4마리, 시래기 500g, 감자 2개, 대파 1대
밥 양념 물 1.5L, 다시마 10X10cm 1장, 다시멸치 4마리
된장양념 된장 3Ts, 고추가루 2Ts, 간장 1Ts, 설탕 1Ts, 물엿 1Ts, 마늘 2Ts, 생강 1Ts
만드는 법
1 - 찬물에 다시마와 내장을 제거한 멸치를 넣어 약불에서 10분 먼저 끓인 뒤 센불로 끓여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는 버리고 멸치만 10분 더 끓여 깨끗하게 걸러 준비한다.
2 - 꽁치는 비늘과 지느러미를 제거한 뒤 머리와 내장을 제거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3 - 시래기는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뒤 5cm 길이로 잘라 준비한다.
4 - 감자는 껍질을 제거해 2cm 두께로 두껍게 잘라 준비한다, 대파는 얇고 어슷하게 잘라 준비해 둔다.
5 - 된장 양념을 미리 잘 섞어 준비한다.
6 - 조림을 할 냄비에 시래기→ 감자 순서로 올려 육수를 부어준 뒤 된장 양념을 넣고 뚜껑을 덮고 끓여준다.
7 - 끓기 시작하면 뚜껑을 열고 꽁치를 넣어 뚜껑을 닫지 않고 그대로 10분간 끓여준다.
8 - 꽁치에 조림 국물을 뿌려가며 끓여주다가 비린내가 날아가면 대파를 넣고 뚜껑을 덮어 5분간 더 졸여준 뒤 예쁜 그릇에 담아낸다.
요리/푸드스타일링 한희원 대표, 이진영, 윤일주( Cooking& ) 02.568.1003
그릇 원용태 작가(CLAYPARADISE) 031.633.5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