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정가족 여러분!
2013년 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모든 우정가족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희망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 시간에도 우정사업 발전을 위해 애쓰시고 계시는 4만 5,000여 우정가족 여러분께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며, 병상에 누워 계시는 우정가족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과 더불어 조속한 쾌유를 기원합니다.
우정가족 여러분!
지난해 세계 경제는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불안감이 실물경기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뚜렷한 둔화추세를 보였으며, 우리 경제도 이러한 대외 충격의 영향으로 심한 경기 부진을 겪었습니다. 특히 내구재 수요가 위축되면서 ①후방연관(後方聯關) 효과가 큰부품, 소재 등 주력산업 수요가 연쇄적으로 줄어들었으며, 높은 가계부채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내수경기가 위축됐습니다. 우정사업도 이 같은 대내외 경영환경의 영향으로 지난해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우편사업은 통상우편물량의 감소로 재정 건전성 개선이 미흡했고, 금융사업은 BIS 비율 하향 추세 등으로 경쟁력 제고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우정은 지난해
이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어려운 경영여건을 극복하고 흑자경영을 달성해 국가재정에 기여했으며, 공공행정서비스 고객만족도도 어김없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4만 5,000여 우정가족 한 분 한 분의 땀과 열정이 빚어낸 소중한 결실입니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속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아낌없이 최선을 다했기에 가능했습니다. 어떠한 어려움에도 흔들림 없이 역량을 쏟아준 우정가족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정가족 여러분!
올해 우정사업은 정체하느냐, 아니면 도약하느냐 하는 기로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경제가 앞으로 오랜 기간 저성장 기조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경제도 과거에 비해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위기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는 위기를 극복하는 저력과 열정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편사업은 체질 개선에 주력해야 할 것입니다. 매출 확대 위주의 외형성장보다는, 서비스 품질 향상, 차별화 위주의 내실화 기조로 전환해 우편수지의 안정화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또한, 사업 추진의 필요성, 경제성을 면밀히 검토해 미래를 대비해야 합니다. 핵심 역량도 효율적으로 구축해 우편시장 개방 등 물류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 드립니다만, 사업의 역량 강화와 재정수지 건전성을 위해 적극 대비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금융사업은 무엇보다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두어야 합니다. 올해 금융시장 환경은, 경기침체에 따른 부실채권 증가와 저금리에 따른 운용수익 감소, 규제 강화와 맞물린 자본 확충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한 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리스크를 최우선으로 관리하고,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조직 및 시나리오별 비상계획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뛰어난 리스크 관리 능력을 보여줬지만, 더욱 철저히 관리해 우체국금융의 안정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랍니다.
우정가족 여러분!
지금 우리가 힘든 것은 앞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고 싶은 것은 현실과 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어려울지라도 실마리는 어딘가에 있기 마련입니다. 주위가 어두워지면 잠시 가만히 있으면서 눈에 어둠이 익숙해지기를 기다리듯이 현실을 냉철히 파악하면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변화에 앞서 가고 새로움에 대한 두려움을 과감히 떨쳐낸다면 우리가 이루어내지 못할 일은 없습니다. 우정가족 여러분의 저력을 믿습니다. 다시 한 번 우리 모두 함께 도약합시다.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아울러 이 자리를 빌어 우정노조와 지식경제부 공무원노조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정노조와 지식경제부 공무원노조는 어려울 때마다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주셨습니다. 앞으로도 우정사업의 진정한 동반자로서 상생의 노사문화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우정가족 여러분!
올해는 새 정부가 출범하는 중요한 해입니다. 우리는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국민들 곁에서 국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보편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이것은 대통령 당선인께서 밝히신 통합과 공생, 그리고 국민 행복시대를 열겠다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에 발맞추어 더 나은 우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다시 한 번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공직자로서 맡은바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본분에 충실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사랑하는 우정가족 여러분!
201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는 지금 신발 끈을 다시 한 번 고쳐 매야 할 때입니다. 어제 맨 끈은 오늘 허술해지기 쉽고, 내일은 풀어지기 쉽습니다. 나날이 다시 끈을 여며야 하듯 자신이 결심한 일은 나날이 거듭 여며야 변하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표를 성취하는 것은 기계로 찍으면 바로 나오는 완성품이 아니고 차분히 스스로 하나씩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멈춤 없이 혁신하고 장애물이 나타나면 그것을 뛰어넘어 바꿔나가는 도전정신이야말로 우정가족의 힘이요, 저력입니다. 저는 우정가족의 능력과 열정을 믿습니다. 2013년 계사년 올해도, 대한민국을 하나로, 세계 속의 한국우정을 구현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저도 우정가족 모두가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새해에도 우정가족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013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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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 우정사업본부장 김 명 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