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정가족 여러분! 2012년 임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우정가족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 시간에도 우정사업 발전을 위해 애쓰시고 계시는 4만 4천여 우정가족 여러분께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며, 병상에 누워 계시는 우정가족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과 더불어 조속한 쾌유를 기원합니다. 특히, 지난여름 폭우 속에서 8통의 우편물을 지키다 순직하신 故차선우 집배원을 비롯해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시다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나신 우정가족들의 명복을 빕니다.
김명룡 우정사업본부장
우정가족 여러분!
지난해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 확산으로 세계경제가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하반기에 EU 정상들이 모여 그랜드 플랜을 발표한 이후에도 금융시장이 여전히 안정을 찾지 못하면서 세계경제의 침체 리스크로 인해 올해까지도 불확실성이 팽배한 상황입니다. 국내경제도 미국경제 더블딥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호조세를 유지하며 무역 1조 달러 시대를 개막했지만, 내수는 오히려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3%대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우정은 지난해 이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어려운 경영여건을 극복하고 흑자경영을 달성해 국가재정에 기여했으며, 공공행정서비스 고객만족도도 어김없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4만 4천여 우정가족 한 분 한 분의 땀과 열정이 빚어낸 것입니다.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다했기에 가능했습니다.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역량을 쏟아준 우정가족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정가족 여러분!
올해는 우정사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의 해라고 생각합니다. 해외 선진우정들이 경영난에 허덕이고 기업들이 앞다퉈 긴축경영을 발표하는 등 경제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우정사업은 언제나 이러한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활용해온 저력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편사업은 수익구조 개선과 사업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두어야 합니다. 고객맞춤형 서비스 개발로 품질을 더욱 높이고 물류환경 변화에도 적극 대비해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해야 합니다. 금융시장은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예금과 보험사업은 안정적 성장에 주력해야 합니다. 수신고 구조 개선과 신규 서비스 도입,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전략적 자금운용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제고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새로운 희망의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과거의 영광에 안주해 뒤늦게 후회하는 승자의 혼미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위대한 성과를 디딤돌 삼아 빛나는 미래를 위해 전진할 때입니다. 성공은 모두 노력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2012년 한해를 넘어 우정사업의 10년 후, 50년 후의 밝은 미래를 위해 멈춤 없이 혁신해야 합니다. 정해진 틀을 부수고 그것을 넘어서며 바꿔나가는 것은 바로 우리들입니다. 변화를 거부하고 두려워하는 사람보다는 긍정적인 자세로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우정인이야말로 우리의 진정한 모습입니다.
작은 실천부터 시작합시다. 저는 이것이 시대의 변화이자 큰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회를 놓치지 않는 자신감과 창의 그리고 도전정신은 우리의 자랑입니다.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가슴을 갖고 적극적인 실천을 통해 활기찬 에너지를 불어넣읍시다. 저는 우정가족의 창의적인 능력과 열정을 믿습니다. 특히, 이 자리를 빌어 우정노조와 지식경제부 공무원 노조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정노조와 지식경제부 공무원 노조는 어려울 때마다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주셨습니다. 앞으로도 우정사업을 지탱하는 한 축으로서 상생의 노사문화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우정가족 여러분!
올해는 한·미FTA 발효와 두 번의 선거가 있는 중요한 해입니다. 개방은 경제성장의 미래를 여는 열쇠입니다. 국력이 힘차게 뻗어나간 나라를 보면 예외 없이 개방 정책을 취했습니다. 우정사업도 우편과 금융 분야에서 변화되는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4월에는 총선이, 12월에는 대선이 있습니다. 선거우편물을 소통하는 우리로서는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해야 할 것입니다. 정치적인 상황에 휘말리지
않는 것은 물론, 불필요한 오해를 낳을 수 있는
상황을 미리미리 점검해 사전에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공직자로서의 본분에 충실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201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정사업이 128년의 유구한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모든 우정가족의 가슴 속에 ‘혼자 보다는 같이’ 힘을 모으는 자랑스러운 정신이 녹아있었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을 하나로 세계 속의 한국우정”을 구현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저도 여러분들이 활기차게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새해에도 우정가족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012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