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정가족 여러분!
밝은 새 아침과 함께 2009년이 시작되었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아 전국의 모든 우정가족 여러분과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지난 한해 동안 전국 3,600여 우체국에서 우정사업의 성장과 경쟁력을 키워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우정가족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해 세계 경제는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금융위기가 휘몰아치면서 불황의 늪에 빠졌습니다. 우리나라도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하는 등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나라 안팎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우리는 11년 연속 흑자경영과 10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
라는 커다란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여러분들의 남다른 사명감과 열정,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우정가족 특유의 도전정신이 이룩한 눈부신 결실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한국우정이 수많은 난관을 뛰어넘어 이처럼 우뚝 설 수 있게 해준 우정가족 여러분에게 이 자리를 통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우정가족 여러분!
새해에도 우리의 앞길은 순탄치 않습니다. 변화의 물결은 더욱 거세질 것이고 경제 불안은 계속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 순간이야말로 위기의식으로 재무장해야 할 때입니다. 방심하거나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우정사업의 내실을 다져서 위기를 극복해야 할 때입니다.
먼저 내실 있는 성장기반을 구축해서 우편물의 감소 위기에 대비해야 합니다. 지능형 우편서비스와 IPTV우체국처럼 정보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우편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은 물론, 전략사업의 마케팅을 강화해 매출증대를 도모해야 합니다. RFID의 적용과 자동화장비 도입을 확대해 생산성을 향상시키
고 비용을 줄여야 합니다. 예금사업도 수익기반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해야 합니다. 고객지향적 신상품을 판매해서 수신고를 증대시키고, 고금리 상품의 투자를 확대해 자금운용의 수익도 늘려야 합니다. 보험사업도 내실경영체제로 전환해야 합니다. 완전판매를 정착시키고 유지계약을 철저하게 관리해 기본역량도 강화해야 합니다.
리스크 관리를 체계화하고 탄력적인 자산배분으로 운용수익을 증진시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조성해야 합니다. 이처럼 내실 있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진한다면 우리는 지금의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만, 2009년은 그 어느 해보다 혹독할 것입니다.
10여 년 전에 겪은 외환위기보다 더한 고통이 따를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입니다. 우리는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한국 우정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도약시켜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도약을 위해서는 지속성장 가능한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우선 인재를 육성하고 조직의 역량을 강화해야 합니다. 현대는 인재전쟁입니다.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 인재육성은 미래를 결정짓는 키워드입니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먼저 발견하고 이것을 사업화해서 성과로 만드는 사람, 즉 미래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차세대 경영리더를 육성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물류인프라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우리 우정기업이 전국을 연결하는 대동맥으로 그리고 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물류인프라 확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특히, 다양화하고 고급화하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물류기능을 더더욱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우정사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윤리경영을 펼쳐야 할 것입니다. 비윤리적 행위로 인한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하고, 내부 준법감시체계를 구축하는 등 윤리기업의 이미지를 창출해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아울러 이를 위한 실천적 전략도 치밀
하게 준비해 체계적으로 실행해 나가야 합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 우정가족 모두가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고객의 신뢰를 핵심가치로 여기면서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서비스를 끊임없이 제공해야 하겠습니다. 우정가족 모든 한 분 한 분이, 내가 우정사업을 책임진다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열정을 쏟아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사랑하는 우정가족 여러분!
21세기는 어느 누구도 홀로 발전할 수는 없는 화합의 시대입니다. 노와사가 하나가 되어 하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을 쏟아내야만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흔들리지 않는 선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룩한 성과들 역시 이와 같은 화합과 소통이 빚은 결과물입니다.
옛 고사성어에‘점적천석(點適穿石)’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는 이 말은 아무리 작은 노력이라도 끊임없이 계속하면 큰일을 이룰 수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어떠한 여건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해 나간다면 우정사업본부에 대한 고객의 기대와 믿음은 높아질 것입니다.
오늘 2009년을 맞는 새해 첫날, 우리는 선진 우정기업으로 가는 새로운 출발선에 서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과 과제를 직시하면서 열과 성을 아끼지 않는다면, 우정사업본부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우리 모두 힘차게 미래로 나아갑시다.
고객에게 따뜻한 사랑과 두터운 신뢰를 받는 선진 우정기업을 실현하기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모읍시다. 새해에도 여러분의 바람이 뜻대로 이루어지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우정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