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분야 기업 중심의 KP-INNO 펀드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강성주)는 우체국 금융자산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수익성 제고를 위해 ‘KP-INNO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KP-INNO 펀드란 혁신Innovation을 추구하는 4차 산업혁명 분야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펀드를 뜻한다.
해당 펀드 조성은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는 상황에 대비한 것이다. 미국 정책금리가 인상되고 국내외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등 최근 환경을 고려할 때, 전통자산과 상관관계가 낮고 장기투자 시 수익률이 높은 대체투자분야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한 대비책이 바로 KP-INNO 펀드다.
정부는 국내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해 12월 17일, ‘2019년 경제 정책방향’을 발표했는데, KP-INNO 펀드는 이에 따른 방안이다. 펀드가 조성되면 국내기업의 투자 및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향후 높은 성장이 예측되는 5G,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올해 3월까지 평가 후 운용사 선정
우정사업본부의 출자규모는 4,000억 원으로, 민간자본과의 추가 매칭을 통해 총 1.2조 원 규모의 KP-INNO 펀드가 조성될 전망이다. 우수운용사들의 보다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펀드 규모별 리그제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우선 Large-Cap 리그는 2개 펀드로 각각 출자금액은 1,500억 원 내외이며, 펀드별 결성규모는 최소 5,000억 원이다. Mid-Cap 리그는 2개 편드 출자금액이 각각 500억 원 내외이며, 펀드별 결성규모는 최소 1,000억 원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 관련기업에 대한 구체적 투자전략을 평가 항목에 추가하여 운용사가 자율적으로 관련분야 중소·중견기업에 의무투자금액을 설정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KP-INNO 펀드를 통해 우체국 금융의 최우선 과제인 안정적인 자산운용 기조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공적 기관투자자로서 국내경제 투자 활력 제고에도 일정 부분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우정사업본부는 PEF를 통한 기업투자, 실물투자(부동산·인프라) 등 대체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정사업본부는 KP-INNO 펀드 운용사 4개사 선정을 위한 공고를 지난 1월 7일 자금운용 홈페이지(koreapostasset.go.kr)에 게시한 후, 외부전문가 중심의 평가를 거쳐 3월까지 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