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Green Post 2020’
전 세계적으로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 등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탄소배출량 규제 등을 포함한 환경보호 정책을 내놓으며 함께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우정사업본부도 정부의 기후변화에 대응한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 2009년 Green Post 2020을 발표하고 녹색 우체국 건립, 숲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도록 불우이웃과 함께하는 숲 힐링캠프 행사, 우체국 폐현수막을 활용하여 제작한 에코 백 무료 배포 등 그린나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내 나무 갖기로 시작한 ‘산림보호 프로젝트’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013년 3월 청계광장에서 ‘우리나무 금강송 나누어 주기’ 행사를 시작으로 우정숲 조성사업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예로부터 소나무는 집을 짓거나 가구를 만드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국민들이 사랑하고 최고의 목재로 손꼽히는 것이 금강소나무다. 우정사업본부는 식목일을 기념하여 국민 누구나 나무심기 및 가꾸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금강소나무, 영산홍 등 7,500본의 묘목을 무료로 나누어 주었다. 금강소나무를 비롯해 나무에 대한 관심과 산림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마련한 행사였다. 나무를 나누어 주면서 목재를 이용한 체험행사와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된 이벤트, 목공예 체험, Post Puzzle 운영 등 다채로운 행사를 운영하여 숲과 나무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전달했다.
그 해 6월말에는 ‘우정숲 조성을 통한 소나무 복원 행사’를 진행했으며 이 외에도 전국 3,400여 개 우체국을 통해 산불예방과 산불 감시 등 산림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편물을 배달하다 논둑에서 발생한 불을 위험을 무릅쓰고 진화해 대형 산불을 막은 강원도 원주의 집배원, 봄철이나 가을철 틈틈이 야산을 둘러보며 우편물 배달을 한다는 집배원의 사연 등 화재 초기진화와 신속한 신고로 대형 화재를 예방한 집배원들의 미담은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희망과 행복을 키워가는 ‘우정숲 조성’
숲은 자원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수질 정화 기능, 재해 예방 등의 공익적 기능을 하는데 이러한 산림의 공익기능을 가치로 환산하면 2010년 기준 109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또 도심 속의 녹지는 긴장과 불안 해소에 도움을 주고 정서적으로 안정감과 평온함을 주어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높여주는 역할까지 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013년 미래의 후손들로부터 빌려 쓰고 있는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물려주기 위해 직접 나무를 심고 가꾸는 ‘우정숲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우정숲 조성’은 산림조성, 온실가스 감축, 탄소 저장력 향상 등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우체국 차원의 환경보존 활동의 의미를 담고 있다.
2013년 6월 강원도 횡성군에 제1호 우정숲이 조성되었다. 1ha 면적에 우체국 가족봉사단원들의 손으로 금강소나무 3,000본이 심겨졌다. 이듬해인 2014년부터는 공익사업을 전문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우체국공익재단을 설립하고 우정숲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하였다. 충청남도 공주시에 헛개나무 2,000그루를 심어 제2호 우정숲을 조성하고, 동서울 우편집중국의 옥상 녹화 작업을 통해 도심 한 가운데에 제3호 우정숲을 만들었으며, 2015년에는 경상북도 봉화군에 소나무 2,000그루를 심어 제4호 우정숲을 조성했다.
우정숲 조성행사는 다양한 숲체험 프로그램을 통하여 우체국 가족봉사단원들에게 산림의 소중함과 숲이 주는 다양한 혜택을 직접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고, 조림전문가의 특강과 직접 나무를 식재하면서 산림의 중요성과 이에 따른 영향력을 몸소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매년 정기적으로 우체국 가족봉사단원들과 함께 기 조성된 우정숲 주변 잡목을 정리하고 비료를 주는 관리행사를 통하여 산림의 생태적 건강성을 향상시키고 숲에 대한 소중함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나무와 함께 커 가는 푸른 희망
우정사업본부는 올 하반기에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친환경적인 학습공간을 제공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우체국에 대한 친밀감 형성과 녹색쉼터를 제공하기 위하여 서울특별시 소재 초등학교에 총 4개의 우정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직접 나무를 심어보니 숲을 만든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 잊고 지내던 숲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 시간을 내어 이러한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싶습니다.”라는 우체국가족봉사단원의 말처럼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후손들이 자라날 미래, 그 희망을 오래 지속시켜줄 숲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다.
국민들과 더불어 우정사업본부는 지속적인 우정숲 조성을 통해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재해를 예방하고 미래 세대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을 물려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