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우편마케팅대상 수상 사례
1월
새로운 마케팅을 찾아서
소포실장의 중책을 맡고 새로운 마케팅 방법과 수입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가장 먼저 지역에 있는 철강산업단지 내 수출입 업체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문제점은 종적조사 서비스가 미흡하다는 인식을 각 수출업체가 갖고 있으며, 국제특급 고중량 화물 취급이 어렵다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우체국 종적조사 서비스의 현 수준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특단의 안내 활동을 펼치는 한편, 마케팅 능력이 뛰어난 직원을 전문요원으로 지정하고 TNT사를 견학하는 등 고중량 화물을 취급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또한 포항우체국 전 직원이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으로 마케팅을 하는‘관서·지역 풀 제도’를 시행했다. 우체국 내부 조건을 갖춘 후 본격적인 EMS 유치 활동을 벌였다. 타사를 이용하는 수출입 업체를 집중 공략, EMS 계약요금제로 전환해 우체국을 우선적으로 이용토록 했다. 우체국에 대한 편견은 너무 깊었다. 업체에서는 동일한 물건을 같은 국가로 A사와 EMS로 동시에 발송해본 후 결정하겠다고 했다. 물건은 유럽으로 발송됐고 결과는 좋았다. 이러한 과정에서 고객사들과의 신뢰는 쌓여가고 드디어 2월부터 전량 EMS로 발송하기로 합의했다.
고객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
‘관서·지역 풀 제도’의 성과로, 과메기생산자협회 측에서 TV 홈쇼핑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라는 정보가 소포실로 입수됐다. 수년 전부터 우체국은 과메기생산자협회의 택배를 취급하고 있었다. 과메기 취급의 노하우를 내세우며 TV 홈쇼핑도 우체국이 맡아서 하는 것이 빠르고 안전하다는 제안서를 들고 수차례의 협상과 설득으로 결국 배송계약을 체결했다. 첫 방송이 나간 다음날 오후 3시가 돼서야 주문자 명단이 도착했고 2시간 이내에 발송을 완료해야만 했다. 주문자 명단을 기표지출력 형식에 맞도록 수정하고 업체로 달려가 그 많은 물량을 부착하고 발송하는 데 2~3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리하여 첫 방송분 936건은 무사히 발송됐다. 이에 업체 관계자도 우리의 정성과 노력에 감동해 향후 5년간은 우체국택배로 발송할 것을 약속했다.
과메기를 해외에 있는 교포에게도 보내어 고향의 맛을 전하기 위해 포항시, 포항1대학, 과메기생산자협회와 공동으로 세계 10여 개국 한인회에 홍보 편지를 발송했다. 금년 1월 초 필리핀 한인회로부터 문의가 들어왔다. 국제전화, 팩스를 이용해 필리핀 현지 담당자와 연락하여 한국에서의 정확한 발송일
자와 발송편을 알려서 필리핀 현지 세관을 통해 직접 수령하는 방법으로 진공 과메기 50박스(개당 30kg)를 발송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우체국택배 계약업체는 140개이며, EMS 계약업체는 38개에 이른다. 또한 EMS의 경우 2007년 1월에는 전년도 동기간과 비교해 60%의 성장을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