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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4년 3월 27일(양력 4월 22일) 고종(高宗)의 다음과 같은 전교(傳敎)로 우정총국(郵征總局)이 설치되었다.
“각국과 더불어 통상(通商)한 이래, 내외 교섭이 날로 증가하고 관상(官商)이 따라서 은번(殷繁)하여지니 진실로 그 신식을 적의(適宜) 체전(遞傳)하지 않으면 서로 성기(聲氣)를 연락하고 하이(遐邇 : 멀고 가까움)가 일체로 될 수 없다.
이에 명령하여 우정총국을 설립, 각 항구에 왕래하는 신서를 관판(管辦)하도록 하고, 공사(公私)의 이익을 거두도록 하라.
병조참판 홍영식을 우정총판으로 임명하여 우정총국을 판리(辦理)하게 하고 동국에서 마땅히 시행하여야 할 장정(章程)과 필요한 인원은 모두 총판으로 하여금 품결(稟決) 시행 토록 할 것을 군국아문(軍國衙門)과 통신아문(通信衙門)에 분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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