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환경에서 배우는 실전교육
6주 동안 진행하는 신규자 과정은 교육원의 교육과정 중에서도 교육 기간이 길고 수강 인원도 많은 편이다. 170명의 교육생은 이번 교육을 마치면 전국 우체국에 발령을 받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현업에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최근 교육원에는 가상우체국이 들어섰다. 실재 우체국과 똑같이 만든 실습환경은 현업 발령 후 교육 받은 내용을 바로 적용하기에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게 할 것이다. 실제 교육에 활용하고 있는 모든 기기 또한 우체국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것이어서 6주간 우체국 업무를 미리 경험한다고 볼 수 있다.
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정사업의 역사와 우정가족의 역할을 강조했다.
교육 일과가 끝나면 생활관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한다.
분임토의실에서는 창의 교육이 이어졌다.
휴게실에서 사업 발전 방향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170명 신규과정 교육생과 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정사업의 발전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쳤다.
무한 가능성에 창의의 날개를 달아
우정사업 경영환경 악화라는 위기의식 속에서도 새롭게 시작하는 새내기 공무원은 우정사업에 대한 고정관념이 없고 우체국 업무는 생소하겠지만, 사업을 보는 눈이 달라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교육과정 중에는 이러한 가능성에 날개를 달아줄 다양한 창의교육과정도 운영 중이다. 교육원의 대표 시설 중 하나인 <무한상상실>에서는 3D 프린터, 드론(Drone)과 같은 차세대 기기들에 대한 강의와 토론을 진행하고, 분임토의를 통해 창의적인 사고로 업무에 임할 수 있는 다양한 과정을 마련하고 있다.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해 제작한, 실재 우체국과 똑같이 만든 <가상우체국>.
우정공무원교육원의 <무한상상실>에서는 3D프린터, 드론 등 상상을 현실화 하는 아이디어가 오고 갔다.
내 집처럼 편안한 생활관과 편의시설
현재 천안에 있는 우정공무원교육원은 1999년에 신축 이전한 청사로 15년이 넘은 시설이지만 여전히 쾌적함을 자랑한다. 교육과정에 있는 다양한 체육 활동이 가능한 수영장, 볼링장, 테니스장 외에도 급식시설 최초로 HACCP 인증을 받은 식당과 쾌적한 생활관 등 긴 교육과정 속에서도 불편함을 느낄 수 없다. 교육생 이송현 씨는 “오래된 시설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과 다르게, 넓고 깨끗한 시설에 놀랐습니다. 거기에 볼링장, 당구장과 헬스장 등 교육원생들의 여가 생활을 책임져 줄 시설에 다시 한 번 놀랐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쾌적한 시설을 유지해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해주시는 시설 관리자 여러분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희망과 행복 전하는 우정가족 되길
긴 6주간의 교육을 마무리하고 수료식을 앞둔 지난 3월 19일. 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의 새내기 교육이 열렸다. 대강의실에 전체 교육생이 모여 앉았다. 앞으로 우정가족으로 보낼 시간과 비교하면 너무도 짧은 6주의 시간이었지만 이미 우정가족으로 하나가 된 모습과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에서 동료애를 느낄 수 있었다. 야무지게 매만진 옷깃에선 남다른 자부심과 다짐의 기운이 흘렀다. 김준호 본부장은 “130년 역사의 우정사업이 근대 행정제도의 시작이었고 선배들의 희생으로 쌓아온 보편적 서비스의 가치를 마음에 새겨 경영환경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는 선배 우정인과 함께 국민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하는 우정가족이 될 것”을 강조했다.
새내기 인터뷰
이송현
우체국의 바깥쪽에서 이용하던 고객이었다면, 이제는 제가 직접 안쪽에서 대면업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긴장도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교육과정에서 전산실습 등 우체국 업무를 접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여러 공익사업을 추진하며 사회에 기여해 가는 우정사업의 일원으로 저 또한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지원할 수 있는 일들을 고민해 보겠습니다.
조승현
국제적인 교류를 통해 사업의 수익성을 좀 더 넓힐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이를 통하여 국제적으로 우리나라의 우정사업을 더욱 인정받고, 국민들에게는 보다 편리하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더불어 제가 맡은 분야에 전문가이자 청렴하고 인정받는 공직자가 되고 싶습니다.
채준철
우정사업본부의 일원으로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또 노력하는 우정공무원이 되고 싶습니다. 교육을 거치며 우편사업을 한다는 것 그 자체가 자부심이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직은 부족하고 미흡한 신규 공무원이지만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옆에서 많이 도와주시고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배희경
우편, 예금, 보험사업을 통해 우리가 벌어들인 수익으로 전체 사업을 운영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열심히 해 오신 한 분 한 분 선배님들이 저희의 자부심입니다. 거창한 말로 무언가를 약속드릴 수는 없지만, 선배님들이나 고객들이 어떠한 임무를 주었을 때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항상 꼼꼼하고 신중하게 매사를 처리하며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