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열풍이 가져온 기업들의 모바일 서비스
각종 보도 자료에 의하면, 현재 전체 핸드폰 사용자의 10%인 100만여 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고, 2013년이면 전 세계 핸드폰 판매량에서 스마트폰이 30~40% 정도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치가 나오고 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 시대는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키면서, 이제 경제의 흐름과 사회풍속도를 송두리째 바꿔 놓고 있다. 작은 휴대폰 안에서 인터넷 검색, 메일 전송, 사진 편집, 문서 작성, 사무 업무 등을 종합적으로 이용할 수도 있고, PC처럼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얼마든지 추가할 수도 있다.
기업에서도 내부 업무시스템과 스마트폰을 상호 연결하여 전자결재·이메일 등의 업무처리에 사용하거나, 스마트폰을 사무실 구내전화로도 겸용으로 사용하여 통신비용을 절감하기도 하고, 스마트폰에 별도의 업무용 SW를 설치하여 외부 근무 시에도 원격으로 업무 처리를 할 수 있도록 활용하고 있다.
최근, 정부기관 및 공공기관에서는 스마트폰을 내부 업무에 활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정부기관에서 제공하고 있는 대표적인 모바일 서비스로는 외교통상부의 ‘해외여행 생활정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식품나라’, 서울시의 ‘모바일 서울’과 ‘서울투어’, 기상청의 ‘기상예보’, 기획재정부의 ‘경제용어사전’과 ‘주요경제지표’, 법제처의 ‘법령정보센터’, 문화체육관광부의 ‘미니공감’ 등을 들 수 있다.
내·외부 고객 수요에 맞춘 모바일 서비스 개발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새로운 시장과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되고 있는 현실에서 우정사업 역시 새로운 블루오션 서비스와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에 우정사업본부에서도 최근 ‘우정사업 스마트폰 서비스 도입 및 활용 전략’을 수립하고 모바일 서비스 기반 환경의 구축과 상품 및 서비스의 개발 등을 통해 내·외부 고객의 수요 증가와 뉴미디어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 더불어, 이를 통해 단위사업별 중복투자 및 예산 낭비를 최소화하고 정보자원의 공동 활용까지 추진하고 있다. ‘우정사업 스마트폰 서비스 도입 및 활용 기본계획’에 의한 사무· 우편·금융 분야별 서비스 추진 내용은 아래의 표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기본계획에는 우정사업과 관련하여 도입할 모바일 서비스의 세부 내용과 더불어 효과적인 모바일 서비스 및 시스템 구축을 위한 6가지의 추진 전략을 담고 있다. 추진 전략의 세부 내용으로는 ①단계적 서비스 도입 및 구축으로 리스크를 최소화
②전사적 통합 모바일 플랫폼 구축으로 중복투자 및 예산낭비 최소화
③대내외 업무 프로세스 및 우정서비스 혁신 강화
④모바일 웹 표준 환경 기반의 우정 IT서비스 접근성 강화
⑤FMC, UC, Mobile Office 등 다양한 우정서비스 통합 제공 환경 마련
⑥모바일 보안 침해 위협에 대한 완벽한 대응체계 구비가 제시되어 있고, 체계적인 모바일 서비스 구축을 위하여 2010년을 모바일 서비스에 대한 준비기, 2011년은 모바일 서비스 구축기, 2012년은 모바일 서비스 완성기로 연도별로 단계를 나누어 추진할 예정이다.
우본, 2012년까지 단계별 모바일 서비스 완성
준비기(2010년)에는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을 위한 스마트폰 교육과 아이디어 발굴 등을 통해 부내 스마트폰 이용 환경을 조성하고, 대외적으로는 우정사업본부 및 인터넷우체국 모바일 홈페이지를 구축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며, 우체국·우체통 위치 정보 및 우편번호 등 관련 정보 개방을 통한 우정서비스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전 국민 대상의 공모전(Smart Post App Contest)을 통해 추진할 예정이다.
구축기(2011년)에는 전사적인 모바일 서비스 구축 표준화를 위한 통합플랫폼을 마련하여 사무· 우편·금융의 각 사업별 특성에 맞는 자체 모바일 시스템 및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다. 개발 예정인 모바일 서비스로는 모바일 오피스 환경 구축(사무부문)과 모바일 우편상품 및 결재서비스 개발(우편부문), 모바일 전용 금융포탈 구축(금융부문) 등이 있다. 모바일 오피스 환경은 내부직원들이 스마트폰을 전자결재 및 메일서비스 등의 업무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업무환경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게 되고, 모바일 우편상품 및 결재서비스 개발은 우체국 경조카드·꽃배달서비스·특산물 판매 등이 스마트폰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며, 모바일 전용 금융포탈은 타 은행과 차별화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완성기(2012년)에는 스마트폰을 부내 전화로 사용함으로써 음성 통화 및 데이터 이용 요금의 대폭 절감 효과가 있는 유무선 통합서비스(FMC:Fixed Mobile Convergence)의 구축과 메신저, 이메일, 부내전화, 휴대전화, 팩스, 사진정보 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모바일 통합커뮤니케이션(UC:Unified Communication)의 구축에 대한 실효성 등을 검토하고, 또한 교육원에서는 모바일 전용 사이버 교육과정(M-Learning)을 개설할 예정이다.
아이폰이 촉발한 모바일 혁명이 전 세계를 들끓게 하고 있다. 이 모바일 혁명은 인터넷이 일으켰던 ‘빅뱅’에 비견되며, 산업계는 이를 통한 사업성에 주목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분주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금융, 교육, 교통, 문화 등의 각 분야에서 소비자들의 다양한 콘텐츠 소비 욕구에 맞춘 융합서비스가 개발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우정서비스가 모바일 혁명에서 주변인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과정을 통한 계획적인 진행과 더불어 전 직원들의 새로운 IT환경에 대한 참여와 공감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