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9일 한국을 방문한 후세인 사무총장은 스마트폰 등 ICT 발달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우편물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하고, 한국 우정사업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청취했다. UPU 우편사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전 세계 우편물량은 국내통상이 연평균 3.1%,국제통상도 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정사업본부 강성주 본부장과 후세인 만국우편연합 사무총장이 4월 29일 광화문우체국에서 세계적인 추세인 우편 물량 감소와 관련해 우정사업 적자개선을 위해 논의하고 있다.
후세인 사무총장은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우정사업 적자개선 성공사례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도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강 본부장은 통상우편물의 급격한 감소,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 소포의 경쟁 심화 등 구조적으로 어려운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물류 최적화를 통한 비용 절감과 국제 · 국내 소포 매출 증가를 위한 신규사업추진, 미래기술을 적용한 무인 우편 수취함 설치 등 우정사업 적자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세인 사무총장은 방한 기간 중 서울중앙우체국과 동서울우편집중국을 찾아 집배순로구분기, 소포구분기 등 우정IT 시설과 SKT 티움관 등 5G 이동통신 서비스 체험 시설을 둘러보았다.
만국우편연합(UPU)이란?
만국우편연합은 우편 업무의 효과적 운영으로 각국 국민 간의 통신 연락을 증진하고 문화·사회경제 영역에 있어서 국제협력 달성에 기여할 목적으로 1874년에 창설된 기구이다.
본부는 스위스 베른에 있으며, 우편 영역의 단일화, 우편물 중계의 자유 보장, 우편 요금의 표준화, 우편 분쟁의 해결 증재, 우편 업무 개선 발전을 위한 국제협력과 기술원조를 목적으로 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894년(고종 31) 1월 27일 외부대신 조병직이 서명 날인한 연합가입신청서를 제출하고, 1897년 제5차 워싱턴총회에 주미공사 이범진(李範晉)과 통신원총판(通信院總辯) 민상호(閔商鎬)를 전권대표로 파견, 연합조약에 서명하였으며, 그해 7월 29일 고종의 비준서를 기탁, 1900년 1월 1일 국호 대한국(大韓國)으로 정식가입이 승인되었다. 그러나 일제강점으로 회원국으로서의 활동이 일시 중지되었다가 1947년 제12차 파리 총회의 결정에 따라 우리 국호인 ‘대한민국’으로 가입권이 회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