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의 여왕 김수미가 왔어요!
우리가 언제부터 간장게장을 ‘밥도둑’이라 불렀을까? 돌이켜보니 그 자리엔 배우 김수미가 있다. 자기 이름을 걸고 간장게장을 포함한 각종 반찬과 김치를 판매하더니, TV 프로그램 ‘수미네 반찬’에선 집밥의 여왕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거창한요리보다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하여 일상의 반찬을 만들고 나누는 그가 우체국쇼핑 모델로서 카메라 앞에 처음 나섰다.
“명절만 되면 ‘이번엔 뭐가 좋을까’ 하며 우체국쇼핑몰을 훑어봤고, 요샌 주문해서 바로 먹을 수 있는 밥반찬도 많길래 좀 더 관심이 생겼죠. 그런 곳에서 저를 모델로 뽑아주셨다니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제가 손맛 하나만 타고난 게 아니라 재료 보는 눈도 있어요. 고객 여러분이 저를 믿고 우체국쇼핑의 안심 먹거리를 많이들 만나보시면 좋겠네요.”
우체국쇼핑과 함께하게 된 소감 한마디 물었을 뿐인데 그는 판매하는 제품군을 술술 읊으며 자기 PR까지 막힘없이 해냈다. 잠깐의 휴식을 마치고 다시 큐 사인에 맞춰 카메라 앞에 서서는 다양한 소품을 활용하여 포즈를 취했다. 특이하게도 쉴 새 없이 무언가를 말하고 있는 그의 입에 시선이 꽂혔다. 자세히 들어보니 그는 고객과 직접 대화하듯 “이 홍삼 좀 보세요”, “통통한 전복이 왔습니다”라며 자기만의 방식으로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 광고모델 브랜드 평판 조사에서 20위권을 차지하며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또 한 번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김수미. 그에게 ‘국민 엄마’, ‘연예계 대표 손맛’이라는 수식어가 괜히 붙는 게 아님을 확인한 순간이었다.
잘 먹고 힘내요! 다 같이 젠젠젠~
오전 내내 색이 고운 한복을 입고 명절 선물용 특산품을 선보인 김수미가 새하얀 원피스에 주황색 앞치마를 두르고 나타났다. 구수한 된장찌개가 생각나는 뚝배기를 들고 넉넉한 엄마 미소를 짓더니, 양손에 국자와 거품기를 들고서는 장난꾸러기 같은 표정으로 현장을 웃게 했다. “너무 예뻐요!”, “잘 하고 계세요”라는 스탭들의 응원에 그는 더욱 힘을 내며 어느새 마지막 촬영 콘셉트에 이르렀다. 다양한 메뉴가 정갈하게 세팅된 식탁 앞에 선 김수미는 음식의 컬러와 배치까지 신경쓰며 앞치마를 다르게 두르고 손끝 하나도 세심하게 움직였다. ‘입맛 도는 봄’에 추천할 만한 먹거리를 묻자, “나른한 봄부터 여름까진 대부분 입맛이 없다”며 질문을 수정하는 센스도 발휘했다. “두릅이나 달래 같은 향긋한 봄나물도 맛있고, 소라와 키조개도 제일 맛있을 때”라는그의 대답에 다시 한 번 군침이 돈다.
“요즘 다들 힘드실 텐데 이럴 때일수록 잘 먹어야죠. 근데 사람 많은 곳은 부담스러우니 마트 한 번 나가기도 쉽지 않잖아요. 스마트폰으로 우체국쇼핑 앱에서 음식 준비하는 게 제일 잘하는 겁니다. 다들 좋은 거 많이 먹고 건강 챙기셔서 이 위기를 함께 이겨나가야죠.”
지난 5월 15일까지 진행된 우체국쇼핑 이벤트 ‘함께해요! 힘내라 대한민국’ 을 소개하는 것으로 이날 촬영은 모두 끝났다. 지역 생산자와 소상공인, 고객들에게 응원 한마디를 해달라는 요청에 김수미는 자신의 유행어 “젠젠젠~” 을 깜짝 애드리브로 선보였다. 촬영 내내 현장 분위기를 들었다 놓았다한 50년 차 배우 김수미. 유쾌한 긍정 에너지와 프로페셔널한 음식 내공을 동시에 전하는 우체국쇼핑의 새 얼굴 김수미가 참 반가운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