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와 국가보훈처는 호국 보훈의 달과 6.25전쟁 65주년을 맞아 호국영웅 10인의 우표를 발행했다. 6.25전쟁 당시 혁혁한 전공을 세운 국군과 유엔(UN)군 참전용사 중에서 10인의 희생을 기리는 우표 10종, 1,000만장을 발행한 것이다.
(좌)호국영웅 기념 우표패를 전달받은 심일 소령, 김교수 대위, 차일혁 경무관의 유족 대표.
(우)어린이들이 고마운 마음을 담아 정성들여 쓴 편지에 소인을 찍고 있다.
(좌)고인이 되신 호국영웅들에게 마음이 전해지길 바라며 하늘나라 우체통에 어린이들이 편지를 넣고 있다.
(우)많은 사람들을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의 이야기와 나라사랑 강의를 듣고 난 후 한 글자씩 또박또박 편지를 쓰고 있다.
나라의 중요성과 희생의 숭고한 정신을 다시금 되새기며 엄숙하게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6.25전쟁 영웅들의 우표가 발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국영웅 10인은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를 비롯해 경찰과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유엔 참전군 4명이 포함되어 있다. 6.25전쟁 때 소양강 전투에서 수류탄 육탄공격으로 적의 전차를 막은 심일 소령, 1개 중대 병력으로 중공군 연대병력을 격파한 김교수 대위, 윌리엄 해밀턴 쇼 미국 해병 대위, 몽끌라르 프랑스 육군 중령 등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10명의 위풍 당당한 얼굴이 우표에 새겨졌다. 우정사업본부는 우표 발행을 기념하여 지난 6월 1일에는 서울 송파구 서울송전초등학교에서 ‘호국영웅 기념우표 발행식’과 함께 ‘우리지역 참전 유공자에게 편지쓰기’ 시간을 가졌다. 이날 우표 발행식에는 심일 소령의 동생 승택 씨, 김교수 대위의 조카 태완 씨, 차일혁 경무관 아들 길진 씨 등 영웅들의 가족이 자리를 함께해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좌)일일보훈명예교사로 선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어린이들에게 6.25전쟁과 호국영웅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우)어린이들은 10인의 호국영웅들에게 편지를 쓰며 어려운 시절에 나라를 지켜낸 분들에 대한 자긍심과 존경심을 가질 수 있었다.
어린 학생들은 6.25의 의미와 함께 호국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는 일일수업을 받고 저마다 감사와 다짐의 마음을 담아 우표 속 호국영웅에게 편지를 쓰고 소인을 찍는 초일행사를 거쳐 커다란 하늘나라 우체통에 넣어 호국영웅에게 편지를 보냈다. 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우표 발행으로 우리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고자 산화(散華)하신 수많은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뜻을 온국민이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