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역사를 찾아서, 공산성
흥미진진 공주로의 여행 시작은 공산성입니다. 기원 전 18년에 건국되어 고구려에 의하여 한성이 함락된 475년 부터 부여로 천도되는 538년까지 64년간 백제의 수도였던 웅진(지금의 공주시)는 발길 닿는 곳마다 찬란했던 백제의 문화를 만날수 있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 도시입니다.
특히 공산성은 화려했던 백제의 왕궁울 품고 있는 유적지로 의미가 깊은 곳인데요, 공산성 금서루 입구 연산홍은 연분홍빛 꽃잎을 터트리며 피어나고 성벽 따라 심어진 나무엔 녹색빛 이파리들이 돋아나며 봄이 한창입니다.
백제 시대 웅진성이라 불리우던 대표적인 고대 성곽 공산성은 동쪽에 있는 영동루와 서쪽에 있는 금서루, 남문인 진남루 그리고 북문인 공북루 등 4개의 문루로 이루어져 있으며, 문루마다 특색있는 형태의 정자를 볼 수 있는데 예전에는 흙으로 이루어진 토성이었으나 조선시대 선조·인조 때 현재와 같은 석성(石城)으로 개축된 성벽위에 증·개축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공산성에서 가장 먼저 만난 금서루는 4개의 성문 중 서쪽에 있는 문루로 1993년 복원되며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으며, 주말에 펼쳐지는 '웅진성수문병근무 교대식' 등 다양한 백제문화 체험행사가 금서루 일원에서 열립니다.
북쪽으로 금강이 흐르는 해발 110m 공산의 능선 따라 이어지는 성벽 둘레길은 2660m, 성벽 따라 노란 깃발이 백제의 흔적을 말해주듯이 바람결에 휘날리는데 송산리 6호 벽화에 있는 사신도를 재현한것으로, 사신도는 동서남북의 방위를 나타내고 우주의 질서를 지키는 상징적인 동물로 동쪽에는 청룡, 서쪽에는 백호, 남쪽에는 주작, 북쪽에는 현무를 배치하며 외부의 나쁜 기운을 막아주는 의미가 있습니다.
공산성의 북문인 공복루는 선조 36년에 재건되었으며, 송시열이 쓴 중수문 등 많은 시인 묵객들의 글귀가 걸려있어 운치를 더하며 성문 아래 흐르는 금강의 경치를 가장 잘 볼 수 있는곳입니다. 금강은 비단을 깔아놓은듯 아름답다고 붙여진 이름인데 공산성에 충청감영의 시대를 연 유근은 '소동파는 적벽강에 놀았으나 나는 창벽에서 놀고, 유양은 남루에 올랐지만 나는 여기 북루에 올랐노라' 하며 금강의 경치가 중국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조선 영조시대 건립되어 경치를 관람하던 누각 만하루와 연지(연못)이 옛 모습 그대로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광복루와 백제 동성왕 22년에 지어져 연회장소로 쓰였던 임류각입니다. 광복루는 북문인 공북루 옆에 있던 병사들의 출입문이었으나 일제 강점기 군대 해산 후 일본 총독 '데라우찌' 방문 기념으로 지금의 자리로 이전하며 '웅심각'으로 불리우던 것을, 1946년 광복 직후 공주를 찾은 백범 김구 선생이 나라를 되찾은 것을 기리는 뜻에서 '광복루'라고 다시 이름을 지어주었다고 합니다.
이곳은 쌍수정입니다. '이괄의 난'을 피해 공주로 피난 온 인조는 6일간 공산성에 머물며 이곳의 두 그루 나무(雙樹) 밑에서 반란이 진압되기를 기다리던 중 난이 진압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듣고 자신이 기대고 있던 쌍수에 정삼품의 벼슬을 내렸다고 합니다. 그 후 인조가 한양으로 돌아간 뒤 공산성을 '쌍수산성'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후 관찰사 이항은 나무가 늙어 없어진 자리에 삼가정을 건립하였는데 그것이 지금의 쌍수정입니다.
영은사
조선 세조 4년에 창건한 사찰 영은사는 임진왜란 때 승병의 훈련소로 사용되었으며, 백제가 한성(서울)에서 웅진(공주)로 수도를 옮긴 왕궁지로 추정되는 터입니다. 추정 왕국지 터 발굴조사 결과 큰 건물터와 연못같은 다양한 유적과 백제의 연꽃무늬 수막새 등 유물이 출토되었습니다.
봄이 절정인 공산성 성벽 위를 걸으며 성루 아래 유유히 흘러가는 금강 물길 따라 수많은 상선들이 오르내리며 백제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시절을 생각해봅니다.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 공산성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포함된 곳으로 짧은 봄이 가기전 화려했던 백제의 향기를 찾아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공주알밤 육회비빔밥
공산성 명품길을 걸으며 백제의 향기를 맘 속으로 느꼈다면 이젠 맛으로 공주를 느낄 차례, 금서루 앞 공주산성시장에 위치한 '시장정육점' 대표메뉴인 '공주알밤 육회비빔밥'을 추천드립니다.
공주시 특산품으로 유명한 알밤을 듬뿍 넣은 육회비빔밥은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알밤의 아삭한 맛이 씹을수록 고소한 육회와 어우러지며 입안 가득 풍미를 선사해주었답니다
육회에 들어가는 소고기 또한 밤 가공과정에서 생산되는 밤 껍질(율피)를 먹여 키운 한우를 사용하며, 공주시에서는 밤의 고장답게 밤을 이용한 알밤과자, 알밤초콜릿, 밤국 수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우체국쇼핑 모바일 앱으로 공주 특산물 '공주알밤' 구매하기
공주여행 시 맛 본 알밤 막걸리와 밤 양갱, 아삭한 알밤이 듬뿍 들어간 육회비빔밥 맛을 잊지 못하고 공주알밤 구입을 위해 우체국 쇼핑 모바일 앱을 찾았습니다. 우체국 쇼핑 (POST K mall)에서 공주알밤을 검색하니 15건이 나오는데요, 이곳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선택 후 주문하면 다음날 우체국택배를 통해 고객의 가정으로 안전하게 배송이 이루어집니다. 저는 공주정안 유리알밤을 선택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무료배송의 혜택까지! 우체국쇼핑만의 장점입니다.
▼ 우체국쇼핑 바로 가기 ▼
mall.epost.go.kr
우체국 쇼핑 상품의 특징은 정기적인 품질검사를 통한 정통 국내생산 먹거리만 취급한다는 것이며, 우체국 택배 또한 '국가고객만족도(NCSI) 택배서비스 부문'에서 13년 연속으로 1위를 달성하며 국가기관이 취급하는 안전한 배송을 고객들에게 약속하고 있습니다.
시인의 향기를 찾아 '공주풀꽃문학관'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광화문 교보문고 벽면을 장식한 詩 중 최고의 詩로 선택받은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란 작품입니다.
1945년 충남 서천 홍현부락에서 출생한 나태주 시인은 공주사범학교 졸업 후, 경기 연천 군남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기 시작했으며,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서 詩 '대숲 아래에서'가 당선되며 시인으로 등단하게 됩니다. 제3회 흙의 문학상(대통령 상), 충남 문화상, 현대 불교 문학상, 정지용 문학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2007년 장기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 퇴임 후 작품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4년 69세에 개관한 공주 풀꽃 문학관은 시를 읽고 시를 쓰는 공주 문인들의 보금자리이자 이곳에 가면 언제나 감수성 짙은 시인의 작품을 만나는것은 물론 즉석에서 시인과 대화도 가능한 곳인데요, 봄 꽃 피는 계절 풀꽃 시인과의 만남만으로도 새로온 계절은 오롯히 이곳을 찾는 여러분의 것이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