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민주항쟁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사건이 바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인데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란, 전두환 정권 말기인 1987년 1월 14일 서울대학교 학생 박종철이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조사를 받던 중 경찰의 고문으로 사망한 사건이에요. 경찰은 박종철에게 폭행과 전기고문, 물고문 등을 가했고, 박종철은 1987년 1월 14일 치안본부 대공수사단 남영동 분실 509호 조사실에서 사망했어요.
같은 달 15일 강민창 치안본부장은 단순 쇼크사인 것처럼 공식 발표했지만, 부검의의 증언과 언론 보도 등으로 의혹이 제기되자 사건발생 5일 만인 19일에 물고문 사실을 공식 시인했는데요, 정부는 내무부장관 김종호와 치안본부장 강민창의 전격 해임과 고문근절 대책 수립 등으로 사태를 수습하려 했답니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은 공안당국의 조직적인 은폐 시도에도 불구하고 그 진상이 폭로되어 1987년 6월민주항쟁의 주요한 계기가 됐어요.
3. 민주인권기념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