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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좋은 곳에서 만난 느린우체통
영종대교는 인천공항으로 가는 길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많이 들르고 아라뱃길 드라이브 코스로 나들이 나온 이들도 들르게 되는 전망좋은 곳입니다. 거대하지만 귀여운 세계최대사이즈 스틸 조각 곰돌이가 있는 곳이기도 하고 영종대교의 현수교를 볼 수 있지만 산책로, 느린우체통존, 옥상의 전망대 곳곳에 느린우체통이 놓여져 있는 곳입니다.
영종대교 휴게소로 들어가는 길부터 느린우체통에 눈의 띕니다. 엽서는 휴게소 2층에 무료로 비치되어있는 엽서 이용이 가능합니다. 느린우체통을 발견할때마다 한 장씩 나에게 쓰는 짧은 글을 써서 보내고 있는 요즘이라 엽서를 찾아가봅니다.
영종대교휴게소에서 만난 소원을 들어주는 포춘베어는 이곳의 마스코트같은 캐릭터입니다. 머리위에 아기곰을 이고 있는 아빠곰이라고 하는데 조카가 생각나는 순간입니다.
아직 전망좋은 느린우체통을 찾기는 전입니다. 2층에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 휴게소 느린우체국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벽면에 박힌 듯한 대형 우체통도 반갑지만 1년 뒤에나 받아본다는 느린우체통의 가치를 잘 설명해놓은 공간이었습니다.
느림의 미학은 요즘처럼 바쁜 시대 더욱 필요한 것이기도 합니다. 카카오톡 메신저 몇줄로도 전할 수 있는 안부와는 달리 손글씨로 적어내려간 정성을 전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느린우체국 엽서함에서 자유롭게 엽서를 꺼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공항으로 가는 길목인 만큼 전국에서 모인 이들의 소식이 이곳에서부터 전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영종대교 휴게소에서 보내는 느린우체통의 엽서가 좀 더 특별한 이유는 바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교통안전 그림그리기 대회 대상 수상작들이 실려있기 때문입니다. 빠른 이동을 위해 공항으로 가는 길, 빠른 고속도로 위에서 보내는 느림의 순간이라 더욱 특별한 듯, 느리지만 안전한 교통안전 소식이 안전한 여행길을 만들어 줄 듯 합니다.
어떤 소식을 담아볼까, 생각하며 엽서에 간단한 글귀 등을 적어봅니다.
어렸을 적엔 부모님께, 친구들에게 쓰던 생일카드,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던 편지 점점 펜을 드는 순간은 적어지지만, 그래서인지 더 특별한 순간이 되는 듯합니다.
편지는 1년 후에 발송되고 준비된 엽서로만 발송이 가능하고 외부 엽서는 발송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휴게소1층 포토카드 자판기에서 사진을 출력해 첨부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엽서를 느린우체통에 넣고 야외전망대를 보러 갔는데, 야외전망대에도 느린우체통이 있는 줄 알았다면 위에서 느린우체통에 엽서를 넣었을 텐데, 미처 생각지도 못하고 이곳에서 넣어버립니다. 그래도 1년 뒤 잘 받아보길를 희망하며 엽서를 받아보게 될 날 오늘을 생각할 수 있겠지요?
야외 전망대로 올라가면 주변의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저 멀리 공항으로 가는 영종대교도 보이고 가까운 아라빛섬과 정서진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올래올 때 보았던 거대한 파란 포츈베어도 보이고 시원한 바람도 붑니다.
바로 이곳, 아라타워와 아라여객터미널이 한눈에 보이는 자리에 영종대교휴게소 느린우체통이 있습니다. 느린우체통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이왕이면 전망 좋은 곳에서의 추억과 함께 편지를 보내보는 것을 추천해봅니다.
이용안내
주소 : 인천광역시 서구 정서진남로 25 영종대교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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