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기업도시 맞춤 서비스 준비 중
현재 원주는 변화의 한가운데 있다. 원주 혁신도시가 조성되어 12개 공공기관이 이전을 완료했고 기업도시에는 2022년까지 119안전센터 외 11개 공공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아파트, 문화시설, 편의시설 등이 계속 입주하고 있어 인구수 증가로 원주우체국을 찾는 고객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원주우체국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원주 혁신·기업도시 내 우체국 신설 등 맞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원주우체국은 인근 거리에 있는 원주개운동우체국을 통합이전함으로써 공공기관 이전 및 인구증가로 혁신 기업도시 내 우정서비스 수요에 대해여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대국민 우정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혁신도시에 12개 공공기관이 있고 기업도시에도 업체들이 속속들이 입주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혁신·기업도시 내 우체국이 없어 불편을 겪는 분들이 많습니다. 반면 원주우체국과 불과 0.5km 떨어진 원주개운동우체국을 찾는 고객들은 점점 줄어드는 실정입니다. 이에 원주개운동우체국을 폐국하고 혁신·기업도시 내 우체국을 신설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입니다.”
혁신·기업도시 조성 이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신설 우체국뿐이 아니다. 직원들은 원주 혁신·기업도시 내 증가한 인구수와 인프라에 대응하기 위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부터 혁신·기업도시 내 마케팅에 힘을 쏟은 결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한적십자사 등 다양한 공공기관과 계약을 체결하며 다량우편물 사업실적에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즐거운 직장, 편안한 우체국
원주우체국을 찾은 지난 10월 15일 공중실에는 이색적인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아름다운 꽃이 그려져 있는 그림들이 내방객들의 눈을 반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알고보니, 이 그림들은 평소 틈틈이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원주우체국 총괄국장인 홍순희 국장이 일주일 전에 친구 멤버들과 그룹전에 참여했던 작품들을 바로 우체국 공중실로 옮겨그림 전시 코너를 개설해 “우체국 내방 고객들과 직원들이 그림관람을 통해 잠깐이라도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며 전시회의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내년이면 직장 생활한 지 40년을 맞이하고, 고향인 원주에서 은퇴를 앞두고 있는데 퇴사 전에 제가 좋아하는 그림을 활용해서 고객, 직원과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원주우체국은 분위기 일신을 위해 최근 ‘행복한 원주우체국 사진공모전’을 개최하여 구내식당과 공중실에 직원들이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 동료들과의 화목한 모습 등을 찍은 사진을 전시하기도 했다. 또한 공중실 방문 고객들도 공모전 사진을 보고 평가할 수 있도록 하여 원주우체국에 대한 고객들의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이외에도 원주우체국은 직원들이 활기찬 직장 분위기 속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내부소통 강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직원들과 간부들은 단체 대화창을 만들어 지원이 필요한 업무나 주요 정보를 수시로 주고받고, 정기적으로 홍순희 국장과 함께 티타임을 가지며 경조사를 함께 축하하는 등 허심탄회한 소통의 시간을 가진다.
발로 뛰고 함께 고민하다
활발한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한 협력강화는 실적향상으로도 이어지기 마련이다. 원주우체국은 소포매출이 전년대비 30% 성장하며 강원지방우정청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1그룹에서 소포매출 1등을 달성한 바 있다. 소포실은 지난해부터 ‘전자상거래’에 포커스를 맞춰 공격적인 상품 발굴에 나섰는데, ‘의류’와 ‘구운계란’ 등 기존에 지역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제품이 대부분이다. 김정호 소포실장은 매출 성장의 이유를 “직원들이 힘을 합쳐 발로 뛰어 아이디어를 모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상품을 발굴하기 위해 직원들이 합심해서 원주 곳곳을 누볐습니다. 의류와 구운계란은 ‘원주’하면 떠오르는 제품은 아니지요? 원주의 기업도시가 조성되며 소규모 의류회사들의 입주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러한 현황을 상품 개발 과정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구운계란은 직원들이 함께 아이디어를 모아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보관 기간이 길고 먹기 편한 식품이라 1인 가구에서 인기 있을 것이라는 소포실 직원의 아이디어에서 힌트를 얻어 관련 커뮤니티에 게시글을 올리는 등 자발적인 마케팅으로 거둔 성과라서 뜻 깊은것 같습니다.”
지역과 상생하는 원주우체국
원주우체국은 지역과의 교류와 소통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교육 소외계층인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글문해교육을 실시하여 교육혜택을 받지 못했던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기 위해 힘쓰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수업시간에 ‘우체국과 함께하는 금융교실’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더불어 2017년 집배원 네트워크를 활용한 범죄예방을 위해 원주경찰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원주 곳곳을 누비는 150여 명의 집배원들이 자신의 구역에 화재나 범죄를 목격했을 때 신속하게 신고하여 주민들의 인명, 재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활동이다.
이외에도 2018년 치악산 둘레길 조성과 협력을 통한 우편사업 활성화를 추구하기 위해 국립공원 치악산관리사무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INTERVIEW
“소통하는 일터를 만들겠습니다”
박재근 지원과장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이 편안하게 근무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장님께서도 항상 강조하시지만 서로 불편함 없이 소통해야 즐거운 일터가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우체국을 방문하는 고객분들이 만족감을 가질수 있도록 민원 응대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고객에게 신뢰를 드리고 싶습니다”
배지혜 주무관
원주에서 근무한 지 3년 정도 되었는데, 원주우체국은 젊은 분들이 많아서 내부 분위기가 활기찬 것 같아요. 업무에 변화가 있을 때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태도를 보여서 저 역시 덩달아 업무에 의욕이 생깁니다. 창구에서 고객을 직접 대면하다 보면 힘든 점도 있지만 제 응대를 통해서 ‘우체국에 대한 신뢰가 생겼다’는 고객의 피드백을 받을 때는 업무에 큰 보람을 느끼고는 합니다.
“끈끈한 팀워크로 즐겁게 일해요”
김은비 주무관
매주 월요일에 팀원들과 티타임을 가지는데 덕분에 한 주를 즐겁게 시작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가볍게 차를 한잔 마시면서 주말에 가족과 여행 다녀온 이야기, 재미있게 본 영화 등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 시간 덕분에 팀워크도 더 끈끈해지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민원업무를 하다 보면 직원분들을 칭찬하는 글을 자주 접하는 데 그럴 때는 무척 뿌듯함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