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문화
동대구우체국
숨이 헉헉 막히는 한 여름,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 쉬어갈 자리가 있다면 그보다 좋은 휴식처는 없다. 동대구우체국은 새로운 청사를 건립하면서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휴식 공간으로 모란원이라는 작은 정원을 조성했다. 찌는 열기의 도심 한복판에 마련된 작지만 고마운 숲. 이곳이 있어 모두 땀을 잠시 말리고 또 힘차게 걸어간다.
글. 편집실 + 사진. 제갈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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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12월 20일에 개국한 오랜 역사의 동대구우체국은 지난 2009년 12월 7일에 현 청사로 이전했다. 동대구우체국이 위치한 동구 동촌로는 대구국제공항, KTX 동대구역 등 광역교통의 요충지이며 대구혁신단지가 가까이 있다. 모란원은 동대구우체국에 있는 휴식공간으로 크기는 작지만 잘 다듬어진 숲길과 조그만 생태 연못이 있어 시민들이 편히 쉬어가는 곳이다. 장판익 국장은 작은 정원이지만 모란원을 찾는 누구라도 시름은 잠시 여기에 놓고 행복을 가져갔으면 하고 바란다.
늘 다정하고 환한 미소로 고객을 응대하는 동대구우체국 직원들
모란원에 있는 연못은 하수도로 배출되는 지하수를 재활용하고 있다. 연못 주변에는 산벚나무, 매화나무, 이화나무, 느티나무, 주목, 단풍나무, 백목련, 전나무가 조화롭게 심어져 있어 사시사철마다 색색의 풍경을 만들어낸다. 아름다운 풍경만큼 이곳에서 모여 이야기 나누는 지역주민이나 잠시 휴식을 취하는 우체국 직원들의 모습도 환하다.
(왼쪽부터) 김혜미 주무관, 노인희 주무관, 박재호 주무관, 한나희 주무관, 서혜진 주무관
“동대구우체국은 고객과 직원이 함께 행복한 우체국을 추구합니다. 우체국에서 일하는 직원들과 찾아오시는 고객분들 모두에게 환한 웃음을 주는 우체국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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