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아버지께서 무사하십니다!
김성민주무관
(함창우체국)
안녕하세요. 저는 함창우체국 김성민 님께서 살려주신 분의 아들 되는 사람입니다.감사의 마음을 어찌 전달 드려야 할지 고민하다가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지난 금요일, 119 구급대원으로부터 아버지가 다치셔서 의식이 없으신 상태로 구급차에 실려 이동 중이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저에게 보호자가 맞냐고 물으시는데, 아버지의 사고 소식에 그만 눈앞이 아찔해져 순간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다만 피 흘리며 쓰러져 계신 아버지를 누군가 신고해주셨고, 그 덕분에 병원으로 호송될 수 있었다는 것만 기억이 납니다.어머니께 아버지의 사고 소식을 알리고 난 다음에야 119 구급대원분과 다시 통화를 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근처를 지나가시던 우체국 직원분이 논두렁에 빠져 쓰러지신 아버지를 발견하시곤 신고해주셨다는 걸요.
추운 겨울에 의식을 잃고 피 흘리며 쓰러져 계셨는데, 그게 하필 눈에 잘 띄지도 않는 곳이어서 집배원님께서 아버지를 발견해 신고해주지 않았다면 큰일이 났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그분이 누구신지 알 수 없어서 감사 인사조차 전하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김성민 집배원님께서 아버지의 상태가 걱정되셔서 안부를 물으시고자 전화해주신 덕분에 드디어 그분이 누군지 알게 되었습니다. 함창우체국 김성민 님, 정말 감사합니다. 뇌경색으로 인해 몸이 불편하고 치매기도 있으신 77세 고령의 아버지를 살려주셨어요. 추운 겨울에 피까지 흘리고 계셔서 늦게 발견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생각만으로도 아찔합니다. 하지만 아버지를 발견하고 신고해주신 집배원님 덕분에 아버지는 현재 별 탈 없이 잘 지내고 계십니다. 아버지 상태를 다시 확인해주신 세심한 배려 또한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 가족에게 베풀어주신 은혜와 선행을 귀감 삼아, 저 또한 어떠한 형태로든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부디 아프거나 다치시는 곳 없이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이 잘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국제소포를 받아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민정주무관
(국제우편물류센터 항공도착과 도착계)
미국에서 오는 우편물의 도착이 지체되어 행방을 문의하고자우체국에 전화했을 때의 일이었습니다. 당연히 별다른 기대 없이 형식적인 안내만 받으리라 생각했지요. 그런데 제 예상과 달리, 국제우편물류센터 직원분께서 너무나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것이 아직까지 기억에 남습니다. 항공도착과 도착계의 정민정 님. 제가 전화를 했던 날은 국제 소포를 취급하는 해당일이 아닌데도 우편물을 검색해주시고, 행방이 추적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전화하여 안내를 해주셨지요. 여기까지만 해줬어도 충분히 고마웠을 텐데, 그 이후에도 통관 관련 절차 및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시려 먼저 전화를 주셨습니다.
우편물이 한국으로 들어왔다는 안내를 받은 다음 날, 우편물이 세관통관검사를 위해 대기 상태가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주시면서 말이죠. 우편물이 한국에 들어온 게 확인된 이상 그 이후의 일은 그분의 업무가 아니었을 텐데 끝까지 걱정해주시고 세심하게 신경을 써주셔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공무원이자 공공기관의 직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양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 덕에 저는 큰 도움을 얻었고 마음까지 따뜻해졌어요. 정민정 님께 이글이 전달되어 제 감사한 마음을 전할 수 있길 바랍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