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발굴과 그에 맞는 공익 서비스 제공을 위해 늘 고민하는 우체국공익재단 구성원들.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우체국
국민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하는 우정사업본부는 1995년부터 소년소녀가장 장학금 지원을 시작으로 우체국 공익사업과 봉사활동을 펼치며 다방면으로 국민과 소통하며 서민 생활 개선에 기여해왔다. 만원의 행복보험, 휠체어 농구대회 개최, 소아암 어린이 치료비 지원을 비롯해 집배원 365봉사단, 우정봉사단 등 전국 3,600여 우체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난 20여 년간 지속적으로 공익사업을 전개해 왔다. 우정사업본부는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공익사업 추진을 위해 2013년 9월 우체국공익재단을 설립하고, 우체국의 다양한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하여 타 기관과 차별화된 공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여러 경로로 전개되었던 공익사업을 단일화하고, 재단의 사회복지 전문인력을 활용하여 전국 우체국 네트워크 및 봉사조직의 사회공헌활동을 지원함으로써 공익사업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고자 합니다. 설립된 지 1년밖에 지나지 않아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있지만 구성원 전체가 한마음으로 재단사업 추진에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라는 이현규 운영관리팀장.
실제로 우체국공익재단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있다고 할 만큼 책상만 덩그러니 놓인 사무실에서 사업계획을 세우며 공익활동을 추진해왔다. 입사 첫날 책상만 있고 아무것도 없어 무엇부터 해야 할지 당황했었다는 사업기획팀 이두환 대리의 말이 설립 초기의 상황을 설명해준다. 그럼에도 어렵고 힘든 처지의 서민을 돕는 일의 가치를 새기며 하나둘씩 해결, 하루하루 재단의 역사를 만들고 있는 구성원들의 노력이 아름답다.
(2014년 우체국공익재단 활동모습)
소아암 어린이 사랑 문화체험
복지사각지대 대상자 발굴 및 지속적 사례관리 사업 업무 협약식
친환경 전시 활동 모습
초심을 잃지 말자는 좌우명이 더 와닿는 우체국공익재단
웃는 얼굴로 서로를 배려하며 함께하는 구성원들
우체국, 공익사업 전문성 강화
우체국공익재단의 주요사업은 우체국 네트워크를 활용한 지역자립 지원사업, 미래 창의세대 육성사업, 우체국 자원을 이용한 의료 및 복지 등의 공익사업이 대표적이다.
“지난 1년 동안 우리 재단은 우체국이 보유한 여러 자원과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였습니다. 특히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는 공익사업을 많이 전개하였고, 관련 지자체, 민간 NGO들과 협력을 통해 대상자가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2015년에는 사회적 변화에 따른 공익사업의 질적 향상기반 조성에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라는 박영민 사업기획팀장.
이제 공익사업도 전문 영역이라 할 만큼 실무적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이 많다. 단순히 어려운 환경의 사람들을 돕는다는 마음만으로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우정사업본부도 이 같은 흐름에 따라 기존 본부 담당자들이 추진하던 공익활동을 전문가들이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추진할 수 있도록 전문 사회복지사와 유경험의 실무자들로 구성해 재단을 설립했다. 더욱 전문적인 우체국 공익사업을 기대하는 이유가 바로 이점이기도 하다.
2014년 주요 활동
우체국공익재단 공익사업이 타 기관과 가장 차별화되는 점은 우체국 자원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민관 협력으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를 발굴해 돕고,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한다는 점이다. 우체국 집배원과 보험 FC 등이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해 지역복지 네트워크 기관으로 대상자를 이관하면, 대상자에 따른 필요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관리를 하는 것. 현재 우체국공익재단은 시·군 등의 지자체와 MOU를 체결하고 소득지원과 의료비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실제로 산간오지, 도서벽지 구석구석을 방문하는 집배원들에 의해 위급한 상황의 저소득층 환자, 어려움에 처한 취약계층의 사람들이 발견되어 도움을 받은 사례가 많이 알려지기도 했다. 또 전국 우체국봉사단 운영과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봉사활동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우체국봉사단 맞춤형 봉사활동 표준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우체국 유휴시설을 활용해 저소득층 합동결혼식, 지역아동센터, 돌봄센터 등 지역복지시설로의 활용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우체국공익재단은 우정숲 조성, 폐현수막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 제작 및 배포 등 그린 업사이클링 사업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우정숲은 현재 강원도 횡성군 국유림에 금강소나무 식재, 중부지방산림청 국유림에 헛개나무 식재를 비롯해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집중국 주변으로 선주목, 산딸나무 등의 나무를 심어 우정숲을 조성하고 환경 정화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5년에도 확대할 예정이다. 미래창의 세대를 육성하기 위한 공익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소년소녀가장 및 복지시설 아동·청소년에게 우체국보험만의 ‘청소년꿈보험’ 무료가입을 통해 상해 시 치료비와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국내 대학에 진학한 개도국의 유학생에게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장애부모가정 청소년 멘토링 학습지원도 중점적으로 추진, 멘토멘티 매칭을 통해 1:1 학습멘토링은 물론 일상생활관리, 문화체험 등의 활동을 돕고 있다.
무의탁 환자 무료야간 간병 지원, 소아암 환자와 가족 통합지원 등 의료복지 인프라 기반조성을 위한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무료야간 간병 지원을 위해 간병인을 선발하여 찾아가는 무료야간 간병 서비스를 실시, 무의탁 환자를 돕는 동시 저소득층 중장년 여성 가장에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우체국은 지난 2000년부터 소아암 환자와 그 가족을 위한 직간접 치료비를 지원해왔다.
우체국공익재단은 이 사업의 연속으로 치료과정 중의 학습지원, 미술치료, 주거비용 등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또한 치료가 필요한 저소득층의 성인 화상환자를 선발해 돕고 있다. 국내 아동 화상환자를 돕는 기관은 많지만 저소득층 성인 화상환자를 돕는 기관은 절대적으로 부족해 방치되는 경우가 많아 우체국공익재단은 성인 화상환자에 대한 긴급치료는 물론 재건 수술비와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2015년 우체국공익재단의 비전은 ‘소외된 이웃에게 지속가능한 자립기회 지원으로 공공복리 증진, 미래세대의 안전한 삶과 건전한 성장 도모’이다. 이에 따라 우체국 자원과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회적 가치창출, 업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 강화, 사회적 변화에 따른 공익사업의 질적 향상 기반조성을 중점 추진 방향으로 설정하고 보다 실질적인 공익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특히, 2015년에는 전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교 지원을 위한 워킹스쿨버스사업, 사각지대 재가 어르신들의 간병을 위해 찾아가는 간병지원사업 등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많은 사람들에게 더 큰 관심과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길, 그 다리가 우체국공익재단이 될 것을 믿는다.
mini interview
우체국공익재단 최병태 사무처장
우정사업본부는 그동안 소아암 환자와 가족 돕기, 저소득층 아동의 학습지원 및 의료비 지원, 무의탁 환자 간병 무료서비스, 장애인 휠체어 농구대회 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펼쳐왔습니다. 공익재단 설립으로 그동안의 활동들이 좀 더 체계적인 틀을 갖추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 1년 동안 우체국 네트워크와 민관협력으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찾아내고 중점적으로 지원해왔습니다. 향후 중요한 과제는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사회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해 보다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국민 누구나 보편적 복지를 누리고 행복하게 사는데 도움이 되도록 우체국공익재단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