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글밭
글. 김희용(경기도 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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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그러해 오듯이 올해에도 정자동 우체국에서 책상달력을 받아왔습니다.
2022년 ‘달력으로 보는 138년 우체국 역사’를 한 장 한 장 넘겨보니 다양한 내용이 빼꼼하게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준비물, 봉사활동, 약속, 병원 진료일, 주요 행사,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 등등. 덕분에 큰 차질, 실수 없이 한 해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핸드폰의 메모장은 기록이 불편하고 자주 열어 보아야 하지만 책상달력은 눈길만 주면 곧바로 파악할 수 있어 편리하고, 생각나는 대로 볼펜으로 바로바로 기록하고 지우기도 할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2023년 ‘꽃과 나무가 있는 우체국 풍경’에는 어떤 기록을 하게 될는지 벌써 기대가 됩니다. 삶을 넉넉하고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게 해 줄 것입니다. 나이 듦에 엷어지는 나의 기억력에서 오는 실수와 불편을 해소하여 인생 이모작을 더 힘차고 활발하게 해 줄 것입니다. 매일 삶의 도우미 역할을 친절하게 해주겠지요!
1970년대 해외 펜팔과 우표수집으로 우체국과 맺어진 인연이 끈끈하게 2023년에도 계속될 것입니다. ‘꽃과 나무가 있는 우체국 풍경’에 내 삶의 결실이 주렁주렁 열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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