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에세이
전체글 1233바람이 거니는 오솔길 따라11월의 예찬
11월은 정녕 매력이 없는가. 꽃도 시들고 나뭇잎도 떨어지고 공휴일마저 없는 썰렁한 달.가을도 겨울도 아니면서 가을이고 겨울인 색깔 없는 달. 하지만 나는 11월을 예찬한다.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가 가슴을 덥히고 유유자적한 여유와 맹물처럼 꾸밈이 없는 11월을 나는 사랑한다.
![아름다운 경주의 밤](/upload/200710_03-2-small.jpg)
테마 에세이아름다운 경주의 밤
“아이를 가졌을 때 꿈을 많이 꿨어요. 학교에 교복 입고 갔는데 내 책상이 없고 친구들이 너 학교 그만뒀는데 왜 왔냐고, 그래서 깨면 막 울고 그랬어요….”눈물을 글썽인 채 그녀의 말은 계속됐다.
![진아의 선물](/upload/200710_02-2-small.jpg)
테마 에세이진아의 선물
신혼 초, 우리 부부는 아주 낡고 오래된 아파트에서 살았다. 군데군데 세월의 흔적으로 갈라진 담벼락을 담쟁이넝쿨이 지탱하고 선 열세 평 정도의 좁은 집이었지만 유독 그 아파트에 정이 갔다.
![창경원 미아발생사건](/upload/200710_01-2-small.jpg)
테마 에세이창경원 미아발생사건
1970년 봄 초등학교 수학여행 중 창경원에서의 일입니다. 처음에는 수십 명이 선생님을 따라 단체로 줄을 서서 관람했는데, 어느새 곁에는 아무도 없고 친구 하나만 있을뿐입니다. 좀 걱정이 되긴 했지만 둘은 정신없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구경을 했습니다.
나만의 우표 사진 콘테스트나만의우표 사진 콘테스트 이 달의 우수작
개인의 사진 또는 기업의 로고, 각종 광고물 등 고객이 원하는 내용을 우표 인쇄시 비워놓은 여백에 우표와 나란히 인쇄해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한 신개념의 우표 서비스입니다. 개인의 소중한 추억이나 기업체의 마케팅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장 가치도 있어 수집가들에게도 좋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가까운 우체국 또는 인터넷(www.epost.go.kr)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바람이 거니는 오솔길 따라기·승·전·결
기승전결(起承轉結)은 시문(詩文)을 짓는 격식이다. 기(起)로 글머리를 수놓고, 승(承)으로 줄거리를 엮다가, 전(轉)에 이르러 뺄셈 덧셈으로 글맛을 내고, 결(結)에서 전체의 글을 몇 마디로 추슬러 한 편의 작품을 탄생시킨다. 인생도, 사계(四季)도 기승전결의 과정을 겪는 한 편의 시문이 아닌가 싶다. 나는 글을 쓰면서 한 사람의 인생, 한 편의 수필, 일 년의 사계 속에 숨겨진 기승전결을 만나곤 한다.
![아버지와의 일요일 나들이](/upload/200709_03-2-small.jpg)
테마 에세이아버지와의 일요일 나들이
일요일이면 으레 나는 늦잠에 함몰되기 일쑤다. 하지만 부모님의 기상 시간은 언제나 똑같다. 그야말로 새벽부터 기상하여 어머니는 아침을 지으시고 아버지께선 집 밖으로 산보를 나가신다. 조반을 드시기 전에도 부모님께선 함께 아침을 먹자고 나를 깨우지만 여전히 비몽사몽인 나는 일어날 여력이 없다. 전날 밤에도 PC게임을 하다가 새벽녘에야 눈을 붙인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upload/200709_02-2-small.jpg)
테마 에세이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
지난 봄, 목욕 봉사가 있는 날이었다. 대상은 교회 인근에 사는 독거노인들이셨는데, 외할머니와의 정이 남다른 나는 매번 목욕 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곤 했다. 어릴 때 몸이 약한 엄마를 대신해 외할머니 슬하에서 자랐던 터라 할머니들만 뵈면 외할머니 생각이 나고 무작정 정이 가는 이유다.
![달콤 쌉싸래한 기억들](/upload/200709_01-2-small.jpg)
테마 에세이달콤 쌉싸래한 기억들
은박이 초록 모자를 머리에 눌러쓰고 나란히 줄지어선키작은요구르트 병들, 꼬맹이 아이들도 단숨에 먹어 치울 수 있었던 호리병 모양의 미니 코카콜라, 보기만 해도 배가 불렀던 바나나 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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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거니는 오솔길 따라아름다운 용서
지난 4월, 32명을 살해한 버지니아 공대의 총기 난사 사건은 세인의 가슴에 폭풍을 안겨준 희대(稀代)의 참극이었다. 살해범 조승희, 그는 한국인이었고 우리는 경악과 분노 그리고 수치심으로 말문이 막혔다. 애도의 날, 33개의 추모석이 설치되었다.
![우물이 있던 자리](/upload/200708_03-2-small.jpg)
테마 에세이우물이 있던 자리
![유자나무 집](/upload/200708_02-2-small.jpg)
테마 에세이유자나무 집
그 아이는 방학이 되어야 볼 수 있었다. 얼굴이 하얗고 머리카락이 유난히 까매서 귀공자 같던 아이가 오는 날이면 유자나무가 많은 그 집은 유난히 더 환해 보였다. 그 아이가 오는 날 나는 괜히 샘물에 얼굴을 비추며 머리를 매만지기도 했다.
![추억을 선사할 나이](/upload/200708_01-2-small.jpg)
테마 에세이추억을 선사할 나이
거의 5년 만의 일인 것 같다. 아내와 아이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서 서울을 벗어나 근교로 나온 것이…. 휴가철이면 방콕, 푸켓과 같은 동남아시아는 몇 차례 여행을 했지만 대한민국은 가깝고도 먼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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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거니는 오솔길 따라기적
분명 기적(奇蹟)이었다. 1%의 생(生)이 99%의 사(死)를 무너뜨린 초극(超克)의 권능은 무엇일까.삶과 죽음은 백지 한 장의 장막이다. 생존 불능으로 보이는 한 그루의 나무가 암벽의 벼랑 끝에 뿌리내려 한 생명을 지키고 있었다.
![내 마음속의 풍경](/upload/200707_03-2-small.jpg)
테마 에세이내 마음속의 풍경
어릴 적 살던 집에서 외갓집까지는 차로 1시간도 채 안 되는 거리였다. 그래서 주말만 되면 어머니께서는 나를 데리고 외갓집에 자주 들르곤 하셨다.
![외숙모님의 깊은 사랑](/upload/200707_02-2-small.jpg)
테마 에세이외숙모님의 깊은 사랑
‘외갓집’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나는‘외숙모님’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리고 누룽지탕이 생각난다. 외숙모님께서는 늦은 저녁이면 이불속에서 꾸물거리는 우리 자매에게 명절 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누룽지탕을 가져다 주셨다. 그것은 간식거리가 부족한 시골에서 별 부담 없이 배를 채울 수 있는 좋은 요깃거리이자 보약인 셈이었다.
![별빛 쏟아지던 아름다운 밤](/upload/200707_01-1-small.jpg)
테마 에세이별빛 쏟아지던 아름다운 밤
내가 태어난 곳이기도 한 우리 외갓집은 강원도 평창에 있는‘월정’이라는 마을, 오대산 입구에 있었다. 너른 마당에 외양간과 뒷마당, 우물까지 갖춘 제법 규모가 있는 농가였다. 강릉에 살던 나와 동생들이 외갓집에 놀러 가면 외삼촌들은 밤마다 우리를 리어카에 태우고 오대산 가는 흙길을 마구 내달리곤 했다.
나만의 우표 사진 콘테스트나만의우표 사진 콘테스트 이 달의 우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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